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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997 추천 수 142 댓글 4
김영철 선생님, 너무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그 분야는 제가 전문가 수준입니다. 의사가 아니라 찐한 경험자로서의 말씀입니다...^^

제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면 골프 입문 후 갖가지 통증들 많이 겪어 보았습니다.

저도 작년 40대 중반에 입문했으므로 늦은 편이였는 데, 입문 후 몇달간은 그립을 너무
쎄게 잡아 방아쇠 수지증에 걸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왼손 손가락을 못 폅니다.

특히 중지, 약지, 새끼 손가락인 데 오른손으로 잡아 펴야 펴지며 관절에서 딸깍 소리나며
펴져서 방아쇠 수지증이라 하더군요 병원다니며 물리치료 2주 정도 받았습니다.

뜨거운 파르핀에 담그며 치료 받습니다. 증세가 더 심해지면 주사맞고 수술까지 간다 하는 데
그건 사양하고 견뎌냈습니다.  그런 상태가 6개월 정도 갔었습니다...-_-;  

두번째는 말씀하신 옆구리 갈비뼈 부근 통증입니다.

처음에는 등쪽 날개쭉지 부근이 무지 아픕니다. 그러다가 옆구리 위아래로 옮겨지고 숨 크게
쉰다던가 기침만 해도 움찔해지며 아프지요. 심해졌을 때는 잠도 잘 못 잤습니다.

돌아 누울 때마다 아프고 일어서기도 힘들지요. 제 경우는 처음에 한달 정도 그러다가 약먹고
병원가서 물리치료 받으며 괜찮아졌습니다. 물론 그 아픔을 무릅쓰고 연습장가서 계속 쳤습니다.

정형외과 담당 의사 선생님과도 친해졌습니다. 골프광이셨는 데 이해한다 하시며 일주일만이라도
쉬라 하셨는 데, 몰래 치고 와서는 머리긁으며 치료받곤 했었죠...ㅋㅋ

그런데 문제는 그 후 두달 정도 후에 왼쪽 옆구리 통증이 심하게 한 번 더 찾아왔습니다.
오른쪽 옆구리도 왔었고요. 오른쪽은 몇일만에 통증이 없어졌는 데 왼쪽은 한달 이상 갔습니다.

도저히 아이언 조차도 휘두를 수가 없어서 일주일 정도 눈물을 머금고 쉬었습니다.
조금 나진것 같아 연습장 갔더니 계속 아프더군요. 할수없이 어프로치와 퍼팅만 하다 오곤 했었죠...-_-

당시 주말에 필드 약속이 잡혀 있었었는 데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갔었고(라운딩 약속은 부모상
아니면 무조건 가야 하니...-_-), 아파서 드라이버를 못 휘둘렀습니다.

여자티에서 치라는 동료들의 조롱도 들으며 아이언으로 하키처럼 공 몰다 왔었죠...-_-;
그리고 나서 조금씩 통증이 없어졌고 몇 달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에 매년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았는 데 그 결과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거 받아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당시 갈비뼈 골절인 줄도 모르고 근육 이완제와 진통제 등 먹으며 연습장 다녔으니 말입니다.

그전에 엑스레이 많이 찍어보았는 데 당시는 발견이 안 되었는 데 검진받으며 정밀검사를 했더니
발견된 것이지요. 김 선생님도 엑스레이 찍어보시면 아마 나타나지 알을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미세 금가면 엑스레이로는 잘 안 보인다 하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보통 저절로 붙어서 치료가 된다 하고요.

제 주위에도 골프 입문 후 그런 경험하신 분들 수두룩 합니다. 정도의 차이지만 전혀 통증없이 골프
입문 과정을 겪었다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훨씬 더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김영철 선생님 연배의 제 회사 선배 한 분이 갈비뼈쪽 통증으로 두달간 고생하셨습니다.
헛기침이라도 하면 안색이 변할 만큼 통증이 심함이 옆에서도 느껴졌고요.

저도 그랬었으니 저에게 자주 와서 동병상련의 말씀을 자주 듣고 가셨죠.
남아있었던 약들도 좀 드렸고요...^^

제 동생의 경우도 몇 년전에 골프 입문하면서 갈비뼈 금갔었습니다. 겨울철에 필드나가서 언땅에서
뒷땅쳐서 그랬다는 데 그런 경우도 꽤 발생한다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저처럼 드라이버를 무리하게 휘드르다 옆구리 통증이 심해지는 케이스가 대부분일 겁니다.
초보때는 거리 좀 보낼려고 자연스럽게 헤드스피드로 치지않고 힘으로만 때리니까요.

저는 보름간 연속으로 퇴근 후 연습장 가서 휘두른 적도 몇 번 있었으니 그런 발병이 무리는
아니였을 겁니다. 그 후로는 제 레쓴 프로님 조언대로 드라이버는 연습장에서 10%만 휘두릅니다.

몸에 무리가 많이 가기도 해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감각적으로 드라이버보다는 아이언을 많이
연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시 팔꿈치 엘보우 증세까지 동시에 왔었는 데, 증세 초기부터 열심히 치료하고 풀어주는
운동하며 노력해서 엘보우 증상은 더 이상의 진전없이 잘 극복했었습니다.      

결국 김 선생님 주위 분들 말씀대로 이 기회에 좀 쉬시면서 연습장 가시더라도 퍼팅이나
칩샷 연습만 하시면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병원에 가셔서 엑스레이는 한 번 찍어 보시고, 많이 아프시면 진통제나 근육 이완제 등
약 처방받아 드시길 바랍니다.    

골프 열정적으로 하시면 대부분 겪게 될 훈장이라 생각하시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조속히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

오늘도 퇴근길에 실외연습장 들렀는 데 공 참 징그럽게 안 맞더군요.
1시간30분 동안 맘에 드는 느낌의 샷은 두 세개 정도...-_-

삽질 엄청하다가 귀가했는 데 내일 또 라운딩 나가야 하는 데 삽질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좀 착찹하더군요.

그런데 오늘 안 맞으면 내일은 좀 잘 맞고 하는 그런 경험도 많으니  
오히려 기대가 좀 되기도 하고요...^^

골프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간과 돈 투자에 하는 것에 비해 느는 것은 쥐꼬리만큼인 것 같고 일주일만 쉬어도
엄청 낮설게 느껴지니 말입니다. 그런 부분은 스키보다 더 민감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도 이제 1년 막 지난 초보이니 그러려니 하며, 골프도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즐겨야지 하는 생각에 나름대로 좀 더 꾸준히 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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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
    김영철 2011.10.09 09:47
    [ diqotm@yahoo.co.kr ]

    정말 전문가십니다 -_-"

    저는 김선교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장문의글 감사드리고요
    저와같은 초보들이 이글보면 연습하는데 많은 도움이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라운딩 화이팅하세요^^

  • ?
    박용호 2011.10.10 01:29
    [ Hl4gmd@dreamwiz.com ]

    전문가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저는 간판 내립니다.^^*

    김영철 선생님. 자세한 조언은 이미 김선교 선생님께서 해주셨고... 이 기회에 퍼팅 연습 하십시오. 너무 오래 연습하면 이것도 허리 아프니 적절한 휴식을 가지면서 해야합니다. 그리고 큰 근육을 사용하는 몸통 회전으로 치는 기술을 익히실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이렇게 연습하면 엘보나. 늑골 골절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 ?
    박정민 2011.10.10 11:20
    [ chemtec01@yahoo.co.kr ]

    위와 비슷한 증상을 많이 겪다보니 연습장을 멀리 하게 된 1인 입니다.
    전문가이신 김선교 선생님이 이미 자세히 설명하셨네요.
    진통소엽제중에 "제로" 라는게 있잖아요? 그CF의 처음 테마가 골프후 통증에 대한것이니
    얼마나 흔하겠습니까. 연습하시면서 수시로 겪게 되실겁니다.
    그런 통증에도 불구하고도 매력적인게 골프 더군요.

    아 그리고 꼭 연습 전후에 충분한 사전운동도 필수입니다.
  • ?
    김영철 2011.10.10 11:48
    [ diqotm@yahoo.co.kr ]

    사실은 스키타는데 지장이 있을까봐 제일 걱정이 되더군요^^
    박용호님 박정민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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