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얘긴데 편의상 걍 여기다가...^^;;
골프 안 하냐는 형님의 성화에 못 이겨 골프샵에 따라가 장비 일습을 선물 받은 게 2004년이었습니다.
그 땐 스키에 빠져있던 때라서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06년쯤이었던 것 같구요.
우린 한 번에 두 가지 운동을 못 하는 대신 한 번 시작하면 홈빡 빠지는 스타일이라서 골프 역시 무지 열심히 쳤습니다.
그런 결과로 2007년엔 일본 후쿠오카 레이크사이드CC 파4홀에서 첫번째 샷이글도 하고 2009년에는 필로스cc에서 주말
골퍼의 로망인 싱글도 처음 해봤구요.^^
이글 얘기가 나온 김에...
저는 지금껏 이글을 세 번 해봤는데 모두 파4홀에서 샷이글을 했습니다. 언듈레이션이 있는 페어웨이에서 이글이 세 번이나
나왔다면, 라이 좋은 파3 티샷에서도 홀인원이 나올 법한데도 아직 홀인원은 못 해봤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골프 칠 만큼 쳤고, 또 나이 50에 접어드니 골프에 들이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골프라는 게 한
번 라운딩 나가면 하루가 깨지는 건 물론이고 호승심이라도 자극받게 되면 연습장에도 가야 되고, 심지어 마룻바닥에 퍼팅
매트도 깔게 되는 거잖아요. 엄청 많은 시간이 깨지는 운동이지요. 그래서 작년부턴 업무 관련한 라운딩만 한 달에 1~2회
나가는 대신 상반기엔 잔차에, 하반기엔 오도바이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골프 시즌을 지난 목요일(3/6)에 아시아나cc에서 시작했습니다.
동종 업계에 계신 분들과의 월례회고, 또 제가 한 동안 총무를 맡던 애착이 가는 모임이라서 빠지지 않고 참석합니다.
작년 11월에 클럽 잡은 이후 4개월만의 라운딩이니 정말 백돌이처럼 쳐서 전반에 48개를 쳤습니다.ㅋㅋ
후반도 별반 다를 바 없이 진행하다가 서코스 13번 파3홀에 도착했습니다. 치는 꼬락지가 그러하니 당연히 말구.^^
120미터 내리막이라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합니다. 무념무상으로 샷을 하는데 아이언에 "쩍"하고 달라붙는 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에누리없이 홀을 향해 똑바로 날라가는 걸 보고 잘하면 버디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홀 바로 앞에 떨어져 한두 번 튀기고 바로 홀 인이되는 걸 거의 슬로우 비디오로 봅니다.
Hole in One !!!
우린 "민간인"(우린 주말 골퍼를 이렇게 부릅니다.^^)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샷이글, 싱글, 홀인원 정도라고 보는데 이젠
정말 미련없이 클럽을 놔도 될 듯합니다.^^
뜬금없이 바이크갤러리에 엄한 얘기해서 죄송하기도 합니다만, 여러분 모두와도 행운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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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키에 바이크까지,,,
인생이 휴가싶니다.
묘비명에는 이렇게 적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잘 놀다 간다"
홀인원은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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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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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Oct 201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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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ep 201421:59
부럽고, 진심 축하드립니다. 대박나는 2014년이 될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