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알고 저는 몰랐던 아주 작은 USB 메모리 샌디스크 크루저
자동차에서 USB 메모리로 음악을 듣는데, 에쿠스에서는 아래의 USB 메모리를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것을 꽂아도 될 만큼 깊은 compartment가 있었기에... 이 메모리는 외장 길이가 7.2cm나 된다. 8기가가 좀 못 되는 만큼의 음악 파일을 WMA 형식으로 저장해 놓은 것이다. 현대 차는 WAV나 FLAC 파일과 같은 음악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다. MP3를 지원하지만 그건 손실이 워낙 큰 파일이니 그것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다행히 현대 차에서는 MP3와 함께 WMA 파일도 지원을 한다. 그건 무손실로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8기가 USB 메모리를 거의 가득 채워 클래식 위주로 좋은 음악들을 선정해 넣어둔 것이다.
그런데 아들네 차인 그랜저에 같은 것을 끼워서 음악을 들으려니 그 compartment는 위의 USB 메모리와 같은 긴 걸 꽂으면 커버가 닫히질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걸 사용할 수 없었다. 혹 높이가 낮은 것이 있는가 싶어서 인터넷을 뒤지니... 높이가 겨우 1.75cm밖에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것도 USB 단자에 꽂으면 밖으로 드러나는 건 겨우 2mm 정도의 낮은 것.
그래서 그걸 아래와 같이 USB 단자에 꽂아 써도 compartment의 커버를 닫는 게 가능해 졌다.
외부에서 Media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아주 USB Music이라고 뜬다. 그리고 노래가 들어있는 폴더와 그 안의 파일이 보인다.
위의 화면에서 왼편 하단의 LIST를 터치하니 아래와 같이 17번 폴더의 노래들이 리스팅된다. 아무리 차 안에서 듣는 것이지만, 역시 무손실 음악 파일을 사용해야 소리가 좋아진다.
아마도 이런 크루저와 같은 USB 메모리가 있다는 건 다른 분들은 다 아는 것이고, 나만 모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꼭 나와 같은 사람이 있는 법.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 글을 적었다.
현대차에 들어가는 카 오디오는 그런 USB메모리 뿐 아니라 웬만한 MP3 플레이어도 지원합니다. 커넥터가 안 맞아 바로 꽂을 수는 없으니 연결 케이블이 있어야 하지만요. (엠피3 플레이에어 딸려 오거나 범용 규격을 씁니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엠피3플레이어는 자체 기능을 잃어버리고 USB 메모리와 마찬가지가 되며, 카 오디어에서 모든 기능을 컨트롤할수 있습니다. 자체 전원이 없는 메모리 카드는 그렇지 않지만, 스스로 전원을 갖고 있는 엠피3 플레이어는 카 오디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연결하면 자동으로 플레이어가 켜지고 오디오가 들어오면서 AUX 입력이 활성화되고, 첫 번째 폴더 첫 트랙 음악이 나옵니다. 동시에 플레이어 충전도 되고요. 음질은 플레이어와 무관하게 오디오를 따라갑니다. 그냥 데이터만 넘어기는 거니까요. 카 오디어가 비압축 파일 형식을 지원하고, 안 쓰는 MP3 플레이어가 있다면 그 플레이어가 비압축 음악 파일 형식을 지원하는지 여부 관계 없이 해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