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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17 좋아요 0 댓글 6

혹, 레몬을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냥 "레몬이 들어간 차나 음료 마시길 좋아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레몬을 무지 좋아해서 살짝 달기만한 밋밋한 토마토를 잘라놓은 후에 거기 레몬즙을 뿌려 먹기도 하고, 레몬을 통째로 먹어도 시다고 난리치는 일이 없는..." 정도로 레몬을 좋아하는 분이요.^^ 저는 탄산수를 마실 때도 거기 레몬즙을 뿌려 마시기도 하고, 티를 마실 때도 레몬즙을 뿌립니다.(요즘 탄산수 중에는 레몬이나 라임즙을 넣은 것들이 많습니다만...) 하여간 레몬을 사용할 일이 많아서 가끔 레몬을 자루 단위로 사옵니다.

 

근데 레몬을 사용할 때마다 '이걸 좀 모양있게 자를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에 잘 드는 칼로 여러 번 자르는 연습을 해보기도 했지만 그게 쉽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사흘 전엔 '혹 레몬 슬라이서 같은 기계가 없을까?'하는 생각으로 옥션을 뒤지니 왜 그게 없겠습니까? 세상에 원하는 모든 걸 늘어놓고 파는 거기 옥션에서 말입니다.ㅋ

 

그래서 두 가지의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둘 다 저렴합니다. 하난 제품답고, 하난 좀 뭔가 허접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일단 구입했습니다. 한 가지는 레몬웍샵(Lemon Workshop)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레몬 앤 라임 디바이더(Lemon & Lime Divider)라는 제품입니다. 레몬과 라임만 자르는 기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웨스트마크(Westmark)라는 회사에서 나온 레몬과 토마토를 얇게 자르는 슬라이싱 에이드(slicing aid)입니다.

 

그럼 우선 전자, 레몬/라임 디바이더부터...

 

IMG_6598.JPG

- 이렇게 노란틀에 레몬을 넣고 칼날이 방사성으로 서 있는 도구를 밑으로 눌러서 레몬을 자르는 기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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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런 식으로 레몬이 예쁘게 여덟 조각이 납니다. 이런 도구가 아니면 사람이 이렇게 자르는 건 쉽지 않지요. 많이 숙달되지 않으면 말입니다.

 

IMG_6600.JPG

- 왼편의 방사성 칼날이 있는 도구를 꺼내면 이런 식으로 조각이 난 레몬을 볼 수 있습니다.

 

IMG_6601.JPG

- 근데 제가 실수를 한 게 있네요.^^ 왼편의 레몬을 보시면...

 

IMG_6602.JPG

- 제 실수는 굳이 레몬의 아래위를 조금 잘라내는 수고를 했었다는 것입니다. 레몬을 이렇게 자르는 이유는 이걸 손으로 잡고 레몬즙을 짜기 위한 것인데, 레몬의 아래위를 미리 자르면 그게 더 불리하군요. 다음부터는 레몬의 껍질을 세척한 후에 그냥 넣고 자르는 걸로...^^

 

다음은 슬라이싱 에이드입니다. 얇게 자르는 보조도구이지요.

 

IMG_6603.JPG

- 약간 원시적인 방식입니다. 저 집게로 레몬을 잡고, 칼로 하나씩 자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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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간격을 두고 자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IMG_6605.JPG

- 하지만 이 도구가 좀 엉성한 편입니다. 칼을 집어넣는 틈새가 너무 벌어져 있고...(근데 그걸 칼날만 들어갈 만큼 가늘게 하기도 힘듭니다. 반대편과 칼날의 각도가 맞게 잡아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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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런 대로 적당한 두께로 썰어지더군요. 근데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IMG_6607.JPG

- 문제는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바...

 

IMG_6608.JPG

- 맨 끝부분은 안 썰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건 하나하나 칼을 한 번씩 더 대줘야합니다. 하지만 뭐 재주 없는 칼잡이가 레몬을 모양있게 썰려고 할 때, 약간 도움이 될 듯합니다. 토마토를 썰 때도 그렇고요. 마아 큰 키위 같은 걸 썰 때도 모양있게 써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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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잘라낸 걸 접시에 담아 봤습니다.

 

IMG_6610.JPG

- 마실 물에 이렇게 레몬 한 조각 띄우면...^^

 

사실 저의 개인적인 용도로는 슬라이싱 에이드가 좋은 제품이 있다면 꽤 쓸 모가 있을 듯합니다. 식당에서는 레몬/라임 디바이더가 더 필요하겠지만요. 물론 식당에서 쓰려면 저런 수동 기구가 아닌 훨씬 더 개선된 전동기구를 써야겠지요. 혹 전동 슬라이싱 에이드를 보신 분이 계시면 제게 알려주십시오.^^

 

오늘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별 쓸 모 없는 개짓(gadget)거리를 소개했습니다.^^;

 

 

Comment '6'
  • ?
    오뚜기박용호 2016.08.19 13:04 Files첨부 (1)

    박사님, 슬라이스로 자를 때  이건 어떠세요?    가는 철사가 있어서 잘 잘라질 거라고 보는데   철사가 얼마나 견뎌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1.JPG

     

  • profile
    Dr.Spark 2016.08.19 13:11
    이건 절대 못 견뎌요.ㅋ 그냥 끊어짐.
  • ?
    윈스 2016.08.19 15:24

    디바이더가 물건이네요!

  • profile
    Dr.Spark 2016.08.19 15:26
    맞아요. 그건 쓸 만해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6.10.24 22:58
    저는 칼을 잘 쓰는 편이라 써는 도구는 별 필요 없고...^^
    롯데 마트에 가니 팩에 든 레몬, 라임, 오렌지 절임을 팔고 있기에 사다 먹어 봤습니다. 품명은 당 절임인데 많이 달지 않고, 맛도 먹을만 하더라고요.
    상품명은 다미즐 Tea&Ade 입니다. 그냥 짜서 넣으면 됩니다. 단점은 설탕이 들어가 있는 거고, 장점은 설탕이 이미 들어가 있는 겁니다. ^^
    생 과일보다야 향이 못하지만 탄산수에 타 마시니 괜찮던데요.
    참고로 제가 즐겨 마시는 탄산수는 코카콜라 컴퍼니에서 나오는 캐나다 드라이 클럽소다 (Club soda)입니다. 일단 무가당이라 섞어 마시기 좋습니다. 그리고 싼 편이라, 전 24개짜리 한 판씩
    사다 놓고 먹습니다. 자매품인 진저엘(Ginger ale - 원래는 진저 에일이지만 상표명은 진저엘 )도 맛있습니다.
  • profile
    Dr.Spark 2016.10.25 12:05
    좋은 정보네. 난 그런 상품이 있는지조차 몰랐었는데...
    롯데마트도 한 번 가봐야겠네.^^
    코스트코에 잘 가는 편인데, 앞으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도 가볼 참.
    후자는 아직 안 가본 곳인데, 가본 사람들이 뭐 코스트코나 비슷하다고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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