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편한 로우프로(Lowepro) 호보 백(hobo bag) - Passport Sling7
잘 아시다시피 로우프로(Lowepro)는 카메라 가방으로 유명한 회사이지요. 거기서 나온 다양한 백팩, 메신저 백, 호보 백, 기타 렌즈 백 등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추천하고자하는 백은 로우프로의 호보 백(hobo bag)인 Lowepro Passport Sling7입니다.
호보 백이란 것은 백의 형태에 따라 분류된 이름입니다. 네이버 사전이 알려주고 있는 호보 백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모양의 백이 호보 백인 것입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형태의 멋진 가방이지요.
여기서 소개하려는 것은 바로 로우프로의 호보 백인 패스포트 슬링 II입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고, 그 스펙은 아래 영어로 쓰여있습니다.
이 패스포트 슬링 호보 백을 써보면 대단히 편합니다. 평소엔 그냥 한 쪽 어깨에 메다가 사진을 찍을 때는 메신저 백처럼 반대편 어깨에 크로스로 메고 활동하는 게 편하지요. 카메라나 렌즈는 안에 격벽이 있어서 잘 보호됩니다. 생긴 건 아래와 같이 평범한 듯 구질구질(?)합니다.^^;
- 이렇게 생겼는데, 전체적으로 소프트한 느낌이고, 메면 편하며, 안에 뭘 많이 집어넣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이 제품이 로우프로에서 만들었다는 건 끈 한 편에 붙어있는 이 태그 뿐입니다.
- 세워놓으면 이런 식으로 생겼고, 왼편의 길쭉한 것은 안쪽에 공간이 있기에 이 길이의 한도 내에서 뭘 집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트라이포드 같은 걸 넣으면 딱이지요. DR. KOSA라고 쓰여있는 것은 제가 글자를 클래시컬하게 새긴 것입니다. 노란색 매니큐어로...(거기 아무 것도 없으니 심심해서요.)
사진의 제품이 패스포트 슬링 II라서 그렇고, 슬링 III에서는 아래와 같이 Lowepro 로고가 자수로 놓아져 있습니다. 원래 II에서도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정신이 나갔었나 봅니다.ㅋ
- 가방 끈이 연결된 곳은 이런 모양. 쇼울더 끈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끝에 이런 열린 포켓도 있고...
- 앞과 뒤에도 이런 열린 포켓이 있습니다. 쓸 모는 궁리해 보면 많을 수도...
- 위에 있는 지퍼를 열면 이런 식으로 DSLR 카메라 두 대를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한다면 하나의 DSLR과 좀 작은 미러리스 보조 카메라 정도가 딱입니다.
- 그래도 카메라 왼편의 공간이 꽤 크지요?
- 하지만 이 세로로 닫힌 지퍼를 열면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 바로 이렇게 변하는 거죠. 내부의 용적이 엄청나게 커집니다.
위의 사진에서 지퍼를 닫으면 아래와 같이 변모합니다.
- 원래 이 호보 백을 구입할 때 쇼울더 패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백의 것을 옮겨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른 브랜드의 카키 색 백에 사용되던 것입니다.
집사람이 몇 가지의 크고 작은 백팩과 메신저 백이 있지만, 그것들 중에서 간편한 야외 출사를 할 때는 이 호보 백만 사용합니다. 이게 가장 편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걸 어디서 사면 되나?? 안타깝게도 이건 로우프로 코리아에서 수입을 않는 물건이기에 한국 시장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해외 직구를 하셔야만 합니다. 집사람은 캐나다 캘거리에 갔을 때 대형 쇼핑몰의 카메라점에 이게 딱 하나 있는 걸 구입한 것입니다.
해외 구입을 원하시면 여기서... 가격이 200불 이하라서 세금이 없던가 있어도 거의 없다시피 할 겁니다.
http://www.bhphotovideo.com/c/product/1032319-REG/lowepro_lp36657_passport_sling_iii_black.html
저도 위의 호보백이 필요하여 위의 B&H에 주문을 했습니다.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래봤자 큰 금액이 아니고, 세금을 내야하는 금액도 아닙니다. 세금은 200불 이상이라야 내지요. 근데 이건 두 개 합쳐도 100불이 안 됩니다. 배송료를 합쳐도요.
물론 주문을 한 것은 본문의, 집사람과 제가 캐나다에서 구입해 온 것과 같은 호보 백 Version 2가 아니라 Version 3입니다. 몇 가지 더 좋게 개선된 제품입니다.
아래와 같이 그게 도착했습니다. 이것은 어깨끈 위에 쇼울더 패드도 있고, 전면에 Lowepro 로고도 은실로 수놓아져있습니다. 보다 제품다워졌죠.
- 이런 쇼울대 패드가 붙어있고, 여기에도 로우프로의 로고가 색실로 새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어보신 분들은 잘 아실 텐데, 이런 호보백이나 기타 어깨끈이 긴 백의 쇼울더 패드는 패드가 사진사의 움직임에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패드를 끌어올려 정위치에 놔야하고 아주 귀찮지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처리를 했습니다.
- 쇼울더 패드 안쪽에 이렇게 실리콘을 바른 것입니다. 그럼 백의 무게로 인해서 패드의 밑부분(실리콘 칠한 부분)이 압력을 받아서 끈에서의 정위치가 고수됩니다. 저 실리콘은 제가 흔히 사용하는 일제 신에츠 실리콘이고, 실은 접착제입니다.
- 그런데 쇼울더 패드의 안쪽에만 실리콘을 바른 것이 아니고, 패드를 접어 어깨끈에 밀착시켰을 때 밑바닥이 되는 부분에도 이렇게 생선 뼈 같은 모양으로 실리콘을 발랐습니다. 왤까요??? 속에 바른 것은 끈에서의 위치가 바뀌지 않게 하려는 것이고, 이것은 제 어깨 위의 옷과 닿는 부분인데 거기서 이 패드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 건 이렇게 만들었고... 집사람의 것은 좀 더 멋지게 해 주기로 했습니다. 위의 생선뼈 같은 것 대신에 패드 밑바닥에 이름을 써 준 것입니다.^^
- 이렇게요.
그래서 이 실리콘은 아래 호보 백 전체의 사진에서처럼 어깨와 닿는 부분에서 저렇게 보이게 되고, 저것이 백의 어깨에서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게 됩니다. 이런 정도의 배려까지는 로우프로 사에서 안 해주니 어쩔 수 없이 사용자가 해야하는 부분이지요. 아니면 계속 불편을 감수하던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호보 백 정말 활용도가 많은 좋은 백입니다. 가격도 싸고요. 가성비 최고죠. 꼭 사진용으로 안 써도 됩니다. 안에 있는 카메라나 렌즈를 위한 격벽 패드를 제거하고 쓰면 일반 백입니다. 튼튼하기 그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