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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면... 기도에 응답하는 하늘 같은 분.ㅋ

 

"산아, 내게로 오라!"로 주제도 모르고 명령하고는 이산(離山)의 기적이 안 일어나자 머쓱해져서 제 발로 산을 향해 걸어갔던 마호멧. 주제 파악에 철저한 난 알아서 간원(懇願)의 발걸음을 M6봉을 향해 내딛었었다.

 

고장나길 바랐던 내 Sony RX100 Mark 4 카메라는 멀쩡했지만 그 관련 글(www.bit.ly/2WzafND)을 쓴 바람에 새 Mark 6 카메라가 오늘 배송되어 왔다.^^ 간절히 원하면(간원) 이뤄지기 마련인가? 고장이 안 나면 새 기계를 살 빌미가 없는 건데, 그 관련 글을 읽은 우리 집 하늘 같은 분(?)이 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그날 저녁에 주문을 해주셨던 것이다.^^

 

* 아래 사진들 중 카메라 사진은 애플 아이폰 10S Max로 찍은 것이고, 그 아래 평화의 문 사진들이 소니 RX100 M6로 찍은 것이나 그 사진들은 페이스북에 올린 걸 다시 다운로드 받은 한쪽 길이 960픽셀의 페이스북이 화질(해상도)을 엄청 떨어뜨려 업로드한 사진들이다. 사진에서의 광각-망원에 이르는 줌의 변화 상황만 보실 수 있도록 올린 것이다.(원본이 사무실에 있는데 집에서 페이스북의 사진을 다운로드 받아 올리는 글이다.^^;) 

 

* 하지만 그 아래 올린 두 마르티스 강아지 사진은 집에서 찍은 것이고, 사진 원본을 960 픽셀로 줄인 것이기에 페이스북에서 다운로드한 사진과는 사진의 해상도 자체가 다르다.(강아지 사진들은 파일 사이즈가 앞서 평화의 문 사진들의 두 배 정도로 크다.) 

 

rx100_2.jpg

- Sony RX100 M6 / 24~200mm(F.2.8~F4.5)

 

이미 작년에 출시된 RX100 Mark 6에 대한 스펙을 잘 알고 있었기에 새 제품을 봐도 특별하진 않다. 받아들고 초기 기능 설정을 하면서 그 UI가 어찌나 친숙한지... 그러면서도 기능 메뉴 곳곳에 새 기능이나 기존 기능의 변경 사항들이 보이니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굳이 여기에 그 디카 사진과 테스트 샷 몇 장을 올리는 이유는 이게 광각에서 망원까지 쓰임새가 무척 많다는 얘길 하기 위함이다. 24mm 광각에서 200mm 망원을 커버하는 렌즈이다. 기존 제품에서는 렌즈를 담고 있는 경통 두 개가 튀어 나왔는데, 이젠 경통이 세 개가 튀어 나온다.^^

 

rx100_1.jpg

- Sony RX100 M6 / 24~200mm(F.2.8~F4.5) - 망원 기능이 약한 전 모델들과는 달리 경통이 하나 더 추가된 세 개.

 

예로 들기 위해 첨부한 넉 장의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사진들은 각기 24mm(광각), 50mm(우리들 눈 같은 표준 화각), 100mm(망원), 200mm에 해당하는 사진들이다. 최대 조리개치가 예전 모델의 F1.8에서 F2.8로 변한 것이 아쉽지만 그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초점 잡는 속도의 향상이나 보다 많은 측거점들, 훨씬 빠른 처리 속도, 더욱 발전된 노이즈 대책 등을 생각하면 역시 기계는 새것일수록 좋은 게 사실이다.

 

특히 요즘 가끔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그간에 사용하던 휴대폰이나 오스포 포켓은 액션캠적인 성격을 가진 것들이라 불편했다. 동영상 촬영시 줌 기능의 사용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오스모 포켓은 주밍이 안 되고, 아이폰 10S Max는 6배 줌이 되나 디지털 줌이니 결국 해상도의 문제에 봉착한다.) 하지만 이 기기는 광학 줌을 24mm에서 200mm까지 사용할 수 있으므로 동영상 촬영시에도 대단히 쓸모가 있어서 든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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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촌토성역 2번 출구 부근에서 길 건너 올림픽공원의 평화의 문을 24mm로 찍은 사진. Sony RX100 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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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눈의 평균 화각과 같은 50mm. 길 건너편 몽촌토성역 2번 출구 부근에서 50mm로 찍은 평화의 문. 맨눈으로는 대략 이 정도로 보이는데, 광각 24mm와 망원 200mm는 나름 획기적이다. Sony RX100 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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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건너편 몽촌토성역 2번 출구 부근에서 100mm로 찍은 평화의 문. Sony RX100 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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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건너편 몽촌토성역 2번 출구 부근에서 200mm로 찍은 평화의 문. 24mm 광각으로 찍은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쉽게 느껴진다. Sony RX100 M6

 

이제 이 카메라의 특성을 살린 사진들을 많이 찍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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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9-year old, left) & Bora(16-year old).
Elder sister Bora looks younger than Julie.

 

_DSC0018-960.jpg

 

_DSC0025-960.jpg

 

아들내미가 결혼 후에 따로 살게 된 후에 우린 두 딸과 산다.^^ 줄리와 보라가 그 애들이다.(둘 다 마르티스종) 어쩌다 얘들이 예린이네 집에 가고 없는 날은 집안이 허전하고, 따라서 우리 마음도 허전해 진다.


부부는 갈수록 대화가 줄어드는 추세인 듯한데 서로가 애들에게 거는 대화의 빈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듯하다. 나이 들어가며 말수가 줄어드는 건 문제인데 말을 걸 상대가 있다는 게 다행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 들어서 잘 안 짖던 보라가 말문이 트였는지 툭하면 짓는다.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기 위함이다. 먹을 물이 떨어졌다거나, 소파 위에 올려달라거나, 밥을 빨리 달라거나, 우리가 뭘 먹으면 그걸 나눠먹자거나 하는 경우에 짖는다. 전과 달리 아주 적극적으로, 어떨 땐 좀 귀찮을 정도로 강한 의사 표시를 한다. 그것도 나이 많은 보라에게는 참 좋은 일이라 생각된다.


조금 전엔 급수대에서 먼저 물을 먹고 있던 줄리에게 비켜나라고 짖었다.ㅋ 처음 있는 일이다. 언니에게 가끔 대들기도 하는 겁 없는 동생 줄리가 안 하던 짓을 하는 언니의 기세에 눌려 물을 마시다말고 물러섰다.^^ 보라, 얘가 뒤늦게 말문이 트여 별별 의사 표현을 다하고 있고, 그게 통하니까 갈수록 더 기세등등이다.^^

 

Taken with Sony RX100 Mark VI - 새 디카를 시험해 볼 데가 없어서 한 장씩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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