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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되었나요? 집에 있는 컴퓨터들과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하여 부팅용 하드 디스크를 불휘발성의 플래쉬 램인 SSD(Solid State Drive)를 장착하고, 필요에 따라 기존에 4기가 바이트였던 메인 메모리(램)를 (메인보드 허용치를 살펴보고) 8기가 바이트나 16기가 바이트로 올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실은 이런 작업을 통해서 집사람이 포토샵(Photoshop)과 라이트룸(Lightroom)을 이용하여 맘껏 RAW(무손실 사진) 파일 후보정 작업을 하게 해주려는 것이었습니다.(결국 몇 가지의 작업을 통하여 집사람의 데스크탑 PC는 집사람이 만족할 만큼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집사람이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은 신형의 i7 CPU와 소형 M.2 SSD를 가진 좋은 것이어서 아무 문제가 없었고요.) 그리고 제가 쓰는 몇 년된 i5 노트북과 매우 오래된 i3 데스크탑 PC(실은 PC-Fi용 뮤직 서버)의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집의 삼성 i5 노트북엔 별도의 모니터, 스피커, HDMI 분배기, 필코(Filco) 메커니컬 키보드와 우든 팜레스트(wooden palmrest) 등을 붙여서 쓰기 편하게 만들어 놨고, 사무실의 PC도 윈도우즈 1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램을 4배로 늘리고, 512GB의 SSD와 8TB의 하드 디스크를 달아 그 역시 기존 환경에서의 성능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그런 작업들을 한 이유는 그런 준비 단계를 거쳐서 몇 년 전에 산 구형 PC를 버리게 하고, 집사람에게 아주 좋은 최신형 부품으로 가득한 새 PC를 제가 직접 조립해 주려는 것이었죠. 그래서 조립에 따른 사전 준비(최근 PC들의 경향 타진)도 하고, 구매할 부품들의 목록도 작성해봤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기존의 i5 CPU에 8GB 램(메인 보드의 한계로 램을 더 못 올림), 그리고 512GB SSD+8TB 하드 디스크 시스템 정도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고 하여 PC 조립 문제는 물건너 가버렸습니다.(재미난 일이 될 뻔했는데...ㅜ.ㅜ)

 

그리고 집사람이 단 한 가지 좀 불편한 것이 있다고 한 것이 데스크탑 PC에서 SD 카드나 CF 카드를 읽기 위해서 독립된 멀티 카드 리더기를 PC의 USB 단자에 꽂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PC 상단 전면 패널에 직접 장착하는 제품을 구입하여 해결해 주기로 하였지요. 그래서 그걸 7월 12일(목)에 알리익스프레스에 주문했는데, 항상 그렇듯이 무료배송 탓에 배송이 늦어져서 주문한 두 가지 중 하나는 2주 전에 오고, 하나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2주전에 온 것은 컴퓨터 케이스의 하드 디스크 베이에 장착하는 5.25인치 어댑터입니다. 정확히는 그 안에 다른 3.5인치용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트레이(tray)인 것이죠. 그리고 오늘에야 도착한 것이 바로 아래 있는 3.5인치 베이 사이즈로 만들어진 프론트 패널용 멀티 카드 리더기입니다.(가격은 아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놀랄 정도로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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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래의 다양한 메모리 카드를 읽어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그래봤자 거기서 쓰는 건 세 가지입니다. SD 카드, 마이크로 SD 카드(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사이즈), 그리고 그 속도 때문에 고급 디지털 카메라에서 아직도 SD 카드와 함께 지원하고 있는 CF 카드입니다.(이젠 제가 전에 많이 쓰던 소니 규격의 메모리스틱 카드도 쓰는 일이 없어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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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 리더기는 PC의 프론트 패널에 장착하는 것이라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이게 PC에 항상 장착된 채로 있으면 리더기를 꽂고 빼는 귀찮음을 해소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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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카드 리더기가 3.5인치 사이즈이므로 집사람의 5.25인치 하드 디스크 베이에 넣으려면 그걸 지원하는 어댑터 장치(tray)가 있는 걸 사야했습니다. 그게 바로 아래 있는 Cewaal 제품이지요. 받아보니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좀 엉성하게 만든 것이긴 한데, 사용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한 번 설치하고 잊고 사는 부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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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어댑터의 중간에 뚫린 사각구멍이 바로 멀티 카드 리더기의 전면이 나오는 창입니다. 그 리더기의 사진을 좀 크게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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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있는 리본형 코드의 접속부를 메인 보드의 USB 2.0 단자에 꽂기만 하면 다양한 카드 슬롯과 USB 2.0 단자 하나가 있는 위의 액세서리가 작동하게 됩니다.(근데 싸구려라 그런지 USB 3.0 단자에 꽂는 게 아니더라구요. 전에 이런 류의 제품을 알리에서 더 검색해 봤는데도 3.0 지원 기기는 없기에...)

---> 추가 내용: 근데 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지 말고 우리 오픈마켓에서 찾았더라면 이런 좋은 제품이 있는 걸...ㅜ.ㅜ 이건 USB 3.0도 지원하는 것입니다. 나원규 선생님께서 찾으셔서 본문의 댓글에 달아주셨어요.(감사합니다.) --> http://prod.danawa.com/info/?pcode=1788940&cate=1131885

USB 3.0을 지원하는 카드 리더기를 쓰면 전송 속도가 놀랍게 빨라집니다. 아래 도표를 보시면 그 전송속도가 이론상으로는 480MB에서 5GB로...(비교 불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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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이 하드 디스크 베이용의 어댑터(트레이)까지 함께 구입한 것이지요. 둘 중 하나만 없어도 장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개가 2주 전에 왔는데도 오늘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입니다.^^;

 

근데 PC 케이스가 예전 거라서 다양한 액세서리를 새로이 쉽게 장착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또 멀티 카드 리더 어댑터의 케이블이 짧아서(제가 원하는 자리에 장착하려니 그 케이블이 딱 1.5cm 정도 짧아서 USB 단자에 끼울 수가 없었습니다.ㅜ.ㅜ 최대한 당겨봤는데도 불가능. 그런 케이블은 좀 여유있게 만들어주지.ㅜ.ㅜ) 그래서 그 액세서리를 더 밑으로 내려 장착하느라고 쌩고생을 했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차라리 케이블에 다른 선들을 납땜질해서 쓰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별 것도 아닌 일에 땀을 뺀 걸 생각하면 한심할 정도.ㅜ.ㅜ 결국 아래와 같이 부착을 했는데, 기존의 어댑터는 다른 액세서리를 받쳐주는 용도로 쓰고, 아래쪽으로 옮겨 장착한 기존 베이는 내부에서 중간에 너트를 박아 액세서리를 고정할 수가 없게 된 것인데도 다양한 꽁수를 써서 튼튼하게 장착을 했습니다. 현재 멀티 리더기가 달려있는 자리는 그 윗단에 있는 3.5인치 덮개가 붙어있던 곳입니다. 그걸 떼서 위의 Cewaal 드라이브 베이 브래킷 중간의 사각홈을 막았죠. 

 

diy-72.jpg

- 몇 푼 안 들었지만 이렇게 프론트 패널에 멀티 카드 리더기를 달아놓으니 그럴듯해 보입니다.^^ 

 

보기엔 간단히 처리되었을 것 같은 골아픈 작업을 한 결과물에 대해서 집사람은 대만족. 그래서 나름 보람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새로 PC를 하나 조립해서 쓸 일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업그레이드를 맘 대로 할 수 있는, 방열도 잘 되는, 척 봐도 트랜스포머처럼 멋진, 크고 좋은 케이스를 구입하여  빠르고도 막강한 드림 머신을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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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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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8.10.05 00:54 Files첨부 (2)

    본문에 있는 사진처럼 PC에 멀티 카드 리더를 장착해 주어 모양은 좋아졌지만, 집사람은 요즘 전혀 그걸 활용하지 않는다.ㅜ.ㅜ 잠깐은 그걸 사용했는데...

     

    이유는 그게 USB 2.0을 지원하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토콜을 통해 파일을 옮기는 경우, 매우 속도가 느리다. 물론 2.0의 시대에서는 이것도 빠르고, 또 이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걸 써야했다.

    c_6.png

     

    집사람이 멀티 카드 리더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USB 3.0을 지원하는 트렌센드 외장 멀티 카드 리더를 하나 구입했고, 그걸 USB 3.0 허브에 꽂아서 쓰게 해줬기 때문이다. 얼마전 아프리카 출사 여행에서 찍어온 사진이 3만 컷 이상인데 그걸 PC나 독립 외장 하드 디스크로 옮기는 것만도 큰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존 리더에 비해 10배가 빠른 전송속도를 가진 새로운 멀티 카드 리더를 쓰는 집사람의 만족도가 꽤 커졌다.

     

    c_4.png

     

    그래서 결국 기존의 USB 2.0 붙박이 멀티 카드 리더와 외장 리더는 무용지물이 되었다.ㅜ.ㅜ 제대로 3.0을 지원하는 PC 내장형 멀티 카드 리더 킷을 구해 PC에 장착해 주었어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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