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위드 러브"
언젠가 이 곳에 우디 알렌에 대한 글을 쓴 적 있죠.
http://www.drspark.net/index.php?_filter=search&mid=sp_freewriting&search_keyword=%EC%9C%A0%EC%8B%A0%EC%B2%A0&search_target=user_name&document_srl=979617
별다른 약속이 없서, 모처럼 쉬는 날이었던 어제는
투표 후, 거실 소파에 파묻혀 음악을 듣다가, 졸다가... 그러다, 넷플릭스를 봅니다.
우디 알렌 영화 中, 아직 안보고 미루어 두었던 "로마 위드 러브"를 선택했네요.
결론 먼저 말하자면, 저의 기대와는 달리...
우디 알렌의 바로 전작인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고,
"우디 알렌, 아직 살아있~네!" 하며 그의 천재적 연출에 감탄을 마지 않았던
그런 감흥은 이번엔 못 느꼈지만, 어쨋거나 넷플릭스 감상후기이니 이곳에다 올립니다.^^
로마에서 벌어지는 독립된 이야기가 뒤섞인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이며,
관광여행을 왔다가 만난 로마 현지의 미남 인권변호사와 약혼을 한 뉴요커(엘렌 페이지扮)와 그의 부모들,
로마의 골목길에서 우연히 만난 유명 미국건축가(알렉 볼드윈) 에게
자신의 삼각관계에 대한 ㄲㄸ조언을 받는 로마의 젊은 건축학도(카사블랑카... 패러디),
로마에 사는 부자 삼촌 덕을 보려고 로마에 입성한 촌스러운 시골 신혼부부(페데리코 펠리니의 고전영화 패러디),
이유는 모르지만 로마노 들에게 갑자기 일거수일투족을 관심 받는 유명인사가 된 샐러리맨(로베르토 베니니)...
이 네가지의 이야기입니다.
전작 "미드나잇 인 파리"의 흥행대박에 고무 받아서인지 우디 알렌은
바르셀로나로 여행 온 두 여자와 현지 화가 그리고 전부인의 사각관계를 그린 히트작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원명:Vicky Cristina Barcelona)"와 그 유명한 "미드나잇 인 파리"
그리고 그 위에다가 "카사블랑카여. 다시한번" 을 덧붙였네요.
한물 갔지만 미남배우의 대명사였던 "알렉 볼드윈",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
한때 여신 소릴 들었던 "페넬로페 크루즈" 등등, 연기력으로 내놓으라 하는 캐스팅이 화려하지만
알렌 영화 치고는 너무 흥행 만 염두에 둔 짜깁기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그나마 영화 속, 우디 알렌의 예비사돈으로 나오는 이탈리안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토"가
샤워 하며 부르는 조르다노 오페라 '페도라'에 나오는 '아모르 티 비에타'나
레온카발로 '팔리아치'의 '의상을 입어라' 장면 정도가 제겐 인상적^^이었습니다.
https://youtu.be/ueiPCxYU9P4
(소니픽쳐스의 적극적인 저작권 방침 때문인지 유튜브에서는 트레일러 이외 동영상은 찾을 수가 없군요.
대신 어떤 러시안 걸의 캠립(극장 안에서 영화를 핸디캠으로 몰래 찍는 행위) 동영상 주소를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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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본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본문에 풀어놓은 내용을 보니 전혀 생소한 줄거리네요.^^
한 번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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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사는 은퇴한 공연 제작자 우디 알렌은
로마에 사는 예비 사위와 그 가족을 만나기 위해 로마에 옵니다.
예비 사돈의 집에서 샤워 中인 사돈영감(이탈리안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토"扮)이 부르는
아리아를 우연히 듣게 된 알렌은 이 장의사 사돈영감을 오페라 무대에 올려 보겠다며 애쓰는데,
문제는 이 냥반이 샤워 할 때만 그 목소리가 나온다는...
그래서 생각 끝에 무대 위에 샤워장치를 올려서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게 한다... 모, 그런 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