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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50 좋아요 0 댓글 5

얼마 전 영화 '동주' 가 흑백 필름으로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영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가 '윤동주' 님을 어떻게 그리고 싶어했는지와 관계 없이 

제겐 '벨 헤는 밤' 의 시인 '윤동주' 입니다. 

 

암송하지 못하고, 낭송 할 용기도 없지만

별 헤는 밤을 읽으면 머리가 띵 해지고 먹먹함이 느껴집니다. 

 

우리의  좋은 글과 시가 세상에 알려지지 못 하는 이유로

번역을 통해 그 감성을 전달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별 헤는 밤을 읽어보면 그 말이 이해가 됩니다. 

 

노벨 문학상 뿐이 모르는 문외한인 제게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은 더욱 낯설지만, 

작가 '한강' 님의 '채식주의자' 가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으며 최근 며칠 이슈가 되었습니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발굴한(?) 사람과 그 글을 번역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몰라서 그렇지 이미 작가 '한강' 님이나, '채식주의자' 는 인기가 있었을 수도 있기에

'번역이  누굴까?' 라는 후자가 더 궁금했습니다.

 

번역은 '김보라' 님이 하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영국인  '데보라 스미스'  님의 한국명 입니다. 

 

2016051901023_0.jpg

 

번역의 품질을 논 할 수준이 안되기에 '김보라' 님의 번역에 대해 평 할 수 없습니다. 

맨부커 상을 받았기에 '한강' 님의 '채식주의자'가 무조건  대단하다 얘기하려 쓰는 글이 아닙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별 헤는  밤' 은

앞으로도 그 감성 그대로를 다른 말로 전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김보라'님 혹은 제 2의 '김보라' 님이 나타나길 기대하며 글 남겨 봅니다. 

 

김보라 님에 관한 짧은 글. 

http://news.chosun.com/svc/news/photo/photo_viewer.html?contid=2016051901080&parano=1

 

별 헤는 밤 - 윤동주 

https://ko.wikisource.org/wiki/%ED%95%98%EB%8A%98%EA%B3%BC_%EB%B0%94%EB%9E%8C%EA%B3%BC_%EB%B3%84%EA%B3%BC_%EC%8B%9C/%EB%B3%84_%ED%97%A4%EB%8A%94_%EB%B0%A4

 

 

 

Comment '5'
  • profile
    Dr.Spark 2016.05.26 12:29

    김보라 씨의 번역,

    글을 있는 그대로 옮기지 않고,

    글(원작)을 읽고, 소설을 다시 영어로 썼다.

     

  • ?
    시후임 2016.05.27 11:34
    제가 '별 헤는 밤'을 안타까워 하는 것이, 그 어떤 훌륭한 번역가가 와도 이 시를 번역하고자 할 때,
    원작자가 어떤 느낌을 갖고 썼는지를 물어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6.05.27 22:21
    정철이나 두보의 한시 또한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한시는 한자와 한문이 워낙 익숙하다 보니 외국어라는 느낌이 안 듭니다.
    영문도 한문처럼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올까요? 저는 그런 날은 안 올 것 같습니다. ^^
  • ?
    j0hn 2016.05.26 22:11

    영어본을 읽어 본 딸에 의하면, 김보라씨의 번역이 원작을 넘어서, 아주 아름답다 더군요. 김보라씨가 런던의 한 책방을 서성이다가 발견 한 책. 아직 학생이죠. 이번에 학위를 받았다던가,,,. 

  • ?
    시후임 2016.05.27 11:33
    번역은 또 다른 창작이라는 얘기라는 얘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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