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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알파고(Alpha Go) 얘기입니다. 

 

바둑만큼은 당분간(?)은 기계가 인간을 이기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라는 일반적인 시선은

알파고가 등장하고, 

이세돌 9단을 이기고, 

커제 9단을 이기고,

온라인 바둑에서의 최강자가 알파고였다는 몇몇 사건(?)으로 이미 또 다른 일반적인 시선...

사람이 어떻게 AI를 이기냐...? 라는 의아함으로 옮겨진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알파고 마스터가 

그 누구가 아닌

또 다른 AI 알파고 제로와의 승부에서 100전 중 11승만을 하고, 89번을 졌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알파고 마스터를 이긴 알파고 제로는 누구(?)인가? 혹은 무엇인가?

 

알파고 마스터가 바둑의 기본적인 룰을 프로그래밍화하고 이후 사람 간의 바둑 기보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면, 

알파고 제로는 바둑의 룰만을 익힌 채, 알파고 간의 승부를 통해서 실력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알파고 마스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즉 사람의 기보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보와는 다른 수를 두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알파고 제로가 알파고 마스터를 뛰어넘는 데 걸린 시간은 4일...

 

알파고 제로가 주는 의미는...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현재는 크게 두 가지에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지금껏 사람이 고려해 보지 못했던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뛰어넘어, 

어떤 상황에서는 사람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며, 

또  무언가 새로운 영역을 시작할 때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근거 없는 추측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늘 그렇지만 알파고 관련 얘기를 쓸 때면, 

무섭기도 하고,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

 

AlphaGoZero-Illustration-WideScreen.width-11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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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Spark  
Comment '2'
  • profile
    Dr.Spark 2017.10.20 15:43

    전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 등을 그냥 한낮 웃음거리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고, 아직도 그런 생각들이 편만하지만, 그에 대한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 했던 상황으로 전개되는 걸 보면 좀 두렵기도 합니다. "어차피 AI는 인간의 도구이다."라는 얘기를 하지만, 인간의 도구가 지금까지는 인간의 사용 방법에 따라 성격을 달리했을 뿐이었는데, 나중엔 그 스스로 생각하게 될 수도 있고, 또 그게 어떤 결정을 할 지 모르니...

     

    AI로 인한 디스토피아 같은 건 생각지도 못 했는데, 이렇게 우리가 예상치 못 했던 일이 생기는 걸 보면 세월이 더 가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알 수가 없게 된 것 같아요.

  • ?
    강정선 2017.10.27 12:06

    제로가 100대 0으로 이겼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만든 사람도 제로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잘 설명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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