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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83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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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나온 것이 1979년이니 그 이후에 태어난 분들도 많은 지금은 아는 사람도 없겠지만,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노땅 아재들조차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만큼 오래 전에 노래했던 Pearl Sister란 진짜 자매로 구성된 걸그룹의 동생이 나중에 혼자 부른 노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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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처음 들은 신세대가 "저 시대를 살지도 않았는데 왜 저 시대가 그리울까요?"라고 한 노래. 좋은 가사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파고 든 노래인데, 원곡은 프랑스의 샹송입니다. 여기서 그 번안곡과 원곡의 동영상을 소개해 보죠. 취향에 따라서 좋아하는 버전이 달라지게 됩니다. 전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 원곡을 들어보니 그것도 대단히 좋더군요.

 

그 원곡은 Alain Barrière의 노래인데, 원제목이 "Un Poete"입니다. "A Poet"란 의미이니 번안곡과는 당연히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시인의 삶에 관한 노래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인숙의 전혀 다른 가사의 노래도 아주 좋고, 그 가사에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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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숙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오고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간다
가슴속에 하얀 꿈들은
어느 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던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버리고
젖어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넘치는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부풀어가네
어딘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떠나련다
저 푸른 하늘 너머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Un Poète - Alain Barrière

 

 ♪ official lyrics


Un poète ne vit pas très longtemps,
Il se croque la vie à pleines dents,
Brûle toutes cartouches en mêmes temps
Se moquant des faux-culs, des faux-semblants,
Un poète ne vit pas très longtemps.

Un poète ne vit pas très longtemps,
Si vous l'avez cru voir vieillissant
Son fantôme, son spectre, assurément
Ou sa dernière blague d'étudiant,
Un poète ne vit pas très longtemps.

Un poè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Ce n'est pas la cohue à l'enterrement
Juste quelques amis, quelques parents,
On n'a pas alerté les présidents
Un poè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Un poè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On ne retrouve pas de testament
Encore moins d'héritiers, de prétendants
Seule est là, la compagne des jours sans
Un poè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Un poète c'est sûr c'est emmerdant
Et ça n'est jamais très, très bien pensant
À la moindre injustice ça va gueulant
Contre les cons, le vice et les puissants
Un poète c'est sûr c'est emmerdant.

Un poète c'est sûr c'est emmerdant
Ça ne craint ni l'exil, ni les tourments
Ça écrit quand est grand le dénuement
Avec la dernière goutte de son sang
Un poète c'est sûr c'est emmerdant.

Un poète ça vit très très longtemps
Si j'ai dit le contraire apparemment
C'est que les mots, les mots, c'est bien changeant
S'ils sont dits au passé ou au présent
Un poète ça vit très très longtemps.

Un poète ça vit très très longtemps
On ne compte le nombre de ses enfants
Il en naît chaque hiver, chaque printemps
Qui la gloire du prophète vont chantant
Un poète ça vit... très très longtemps.

 

시인(Alain Barriere - Un Poete)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그는 혹독하게 자기 인생을 산산조각 내고
동시에 잉크를 모두 써버린답니다.
허울뿐인 바보들과 허식들을 비웃으면서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당신이 설령 그가 쇠퇴해 가는 것을 본다 생각했을지라도
확실히 그것은 그의 환영이나 망령,
혹은 그가 학생 때 저지른 최악의 실수였을 거예요.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ah ah ah ah ah...

때때로 시인은 죽어가요.
장례식에는 떠들썩한 군중은 없어요.
그저 몇몇 친구들과 부모들만이 있을 뿐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어요.
때때로 시인은 죽어가요.
때때로 시인은 죽어가요.

유언장을 사람들은 찾아내지 못해요.
하물며 유산을 요구하는 상속인들도
배급이 없는 날, 그의 애인만이 거기에 있답니다.
때때로 시인은 죽어가요.
ah ah ah ah ah...

시인은 믿을만하지만 정말 골치 아파요.
그런데 그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은 결코 아니랍니다.
아주 작은 부당함에도 그는 외칠 거예요.
머저리들과 악습과 권력자들에 대항해서
시인은 믿을만하지만 정말 골치 아파요.
시인은 믿을만하지만 정말 골치 아파요.

그는 추방도 고통들도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는 훌륭한 대단원의 막을 쓰지요.
그의 마지막 핏방울을 다하여(온 정열을 다 쏟아)
시인은 믿을 만하지만 정말 골치 아파요.
ah ah ah ah ah...

시인은 아주아주 오래 살아요.
내가 필경 반대로 말한 것은
그 말들, 말들은 진정 변하기 때문이에요.
그 말들이 과거와 현재에서 말해진다 할지라도
시인은 아주아주 오래 살아요.
시인은 아주아주 오래 살아요.

아무리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이 몇인지 헤아린다 하더라도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이 올 때마다 아이들은 태어날 테고
누구를 위해 예언자의 영광을 노래하게 될는지요.
시인은 아주아주 오래 살아요

-----

 

* 나중에 같은 주제로 하나 더 쓴 글. -->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4114214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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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6'
  • profile
    윤세욱 2018.09.06 14:28

    텍스트, 메시지, 딕션, 멜로디 그리고 소노리티.

     

    "이게 샹숑이지요."

  • profile
    박순백 2018.09.06 19:00
    하여간 무지 어렵게 말을 해.-_-
  • profile
    윤세욱 2018.09.07 01:08

    있어 보이잖아요. ㅋㅋ

  • profile
    박순백 2018.09.07 10:19
    있어 보이긴 해.ㅋ 특히 딕션과 소노리티에서...
  • profile
    최구연 2018.09.07 01:33

    좋아하는 노래가 있었다는 걸 한동안 잊고 있었네요.

     

    초딩 때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와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를
    따라부른 건 어설픈 어른 흉내였다면, 대학생 때 들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는
    어떻게 이런 노래가 만들어질 수 있고, 또 이렇게 부를 수 있는지 경이로울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프랑스 번안곡이란 걸 알고 조금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대단히
    아름다운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낼 아침에 mp3를 하나 내려받아야겠습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09.07 10:22
    대학 시절에 이 노래를 들었다면 정말 이 멜로디와 가사가 주는 영감을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였을 거란 생각이 드네.
    그게 얼마나 좋았을 지도 짐작이 되고...

    난 갓 사회로 나온 시점에서 이 노래를 맞이한 것일 텐데도, 이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에 바로 반해 버리고 말았었지.
    처음엔 누가 부른 것인지도 모르고, 거의 홀리듯 이 노래에 빠져들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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