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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애의 Naver 블로그 "디카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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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XXXII] 여섯 째 날(6/2, 수)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Porta del Paradiso)




산 죠반니 세례당은 피렌체 두오모 앞 광장에 있으며 1060년부터 1158까지 건설되었는데, 단테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세례당은 2~5세기경에 지어진 로마 시대 교회 터에 다시 지은 것으로 대성당이 완성되기 전까지 피렌체 시민들의 성당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세례당은 피렌체의 수호성인인 성 세례요한(산 죠반니 바티스타, San Giovanni Battista)을 위해 헌납된 것으로, 외벽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흰색과 녹색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팔각형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입니다.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하고 망명지를 떠돌던 단테(Alighieri Dante, 1265~1321)는 1321년 라벤나에서 『신곡』의 <천국편> 25곡의 첫머리에서 고향 피렌체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심정을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이야기를 담기 위해 오랜 세월
          내 몸이 야위었지만 이 거룩한 시가,
          어린 양이었던 내가 아름다운 우리에 덤벼들어 나를 몰아낸
          이리들의 그 잔혹함을 이겨낼 수 있다면
          지금은 목소리 바뀌고 몸의 털도 달라졌지만
          시인이 되어 나 그곳으로 돌아가리.
          그곳 세례당 우물가에서 월계관을 쓰리.




- 오른쪽이 팔각형의 산 죠반니 세례당입니다.


- 12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치와 흰색과 녹색의 대리석 조각들을 꼬아서 기하학적 무늬를 넣어 아주 화려합니다.

고대 로마의 바실리카 앞 정원에는 상수도 시설로 분수가 있었고, 그것이 성당으로 바뀌며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고 들어가는 시설로 쓰였고, 신자가 아닌 사람은 성당 출입을 못하게 하면서, 바실리카 앞 분수는 자연스레 세례를 받는 시설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탈리아에서는 독립된 건물로 바뀌어 세례만 받는 걸물인 세례당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희동이, ‘예술사 이야기’(Kunstgeschichte, History of Art) 참조)

독립된 세례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도시의 저력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세례당 건물로만 치자면 피렌체의 팔각형 세례당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쪽, 남쪽, 북쪽에 세 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피렌체 두오모와 마주 바라보이는 동쪽 출입문이 가장 유명합니다.


- 비잔틴 제국(동로마제국)의 초기 기독교의 중앙 집중식 교회의 모양인데, 천장은 최후의 심판과 창세기를 비잔틴 스타일의 화려한 모자이크로 장식했습니다.

세 개의 청동문 중 남문은 1330년 제일 먼저 완성된, 안드레아 피사노의 작품으로 세례당의 헌정 성인인 세례 요한의 일대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 두오모 광장에서 바라 본 세례당. 왼쪽이 남문, 오른쪽이 동문의 모습입니다. Wikipedia 참조.

북문은 신약 성서의 내용을 묘사한 것으로, 북문의 제작은 공모전을 통해 이뤄집니다. 최종 경합자인 로렌초 기베르티(Lorenzo Ghiberti: 1378-1455) 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 1377-1446)는 ‘이삭의 희생’(Sacrifice of Isaac)을 묘사한 금으로 도금된 청동판을 출품했는데 기베르티가 승리하게 됩니다. 기베르티는 청동 재료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부각시켰고, 고전적인 주제를 가지고 극적 묘사를 했으며, 고대 그리스의 미소년 조각을 모티브로 해 세례당의 북문 조각에서 이삭을 아름답고 부드러운 근육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 Kritios boy, 고대 그리스 조각. 480년

  

- 상단은 기베르티의 작품(1401-1402년 작)으로 청동판 하나로 완성했고, 하단은 브루넬레스키의 작품으로 청동판을 이어서 연결시켜 만들었습니다.

기베르티의 승리는 나중에 브루넬레스키에게 피렌체 두오모의 쿠폴라를 성공시키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해 내지 못하고 100년 동안이나 두오모의 지붕이 뻥 뚫린 채로 남아있던 것을, 기베르티에게 당한 패배의 쓴 잔에 브루넬레스키는 두 주먹 불끈 쥐고 온 힘을 쏟아 로마 유적들을 연구해 피렌체 두오모의 쿠폴라를 완성시켜 그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었으니까요.


- 피렌체의 두오모 모습.

동문인 '천국의 문' 역시 기베르티 작으로 청동에 금박을 입힌 것입니다. 보호창살까지 설치해 놓고 각 나라의 가이드마다 목청을 돋우며 설명을 하는 문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원래의 문인 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이 동문은 복제품이고 원본은 두오모 박물관(Mus대 dell'Opera del Duomo)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틀이 없는 10장의 동판에 구약성서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의 창조>를 비롯한 10가지 이야기를 부조로 새겼습니다.


- 기베르티의 세례당 동문(1403~1424년 작). 사진이 필요해서 허락을 얻었습니다.^^* Picture by Kim woo yeon.

천국의 문의 세부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에 눈길을 뗄 수 없게 됩니다. 천국의 문은 맨 위로부터 왼쪽이 1, 오른쪽이 2의 순서로 나갑니다. 이야기 전개 방식은 다른 시점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중요한 사건들을 한 패널 안에 묘사하고 있습니다.

1. 아담과 이브(Adamo ed Eva)
2. 가인과 아벨( Caino e Abele)
3. 노아(Noe)
4. 아브라함(Abramo)
5. 이삭, 에서, 야곱(Isacco, Esau, Giacobbe)
6. 요셉(Giuseppe)
7. 모세(Mose)
8. 여호수아(Gioaue)
9. 다윗(Davide)
10. 솔로몬과 시바여왕(Salomone e la regina di Saba)


오른쪽 맨 위의 패널, 즉 두 번째 패널은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가장 흥미롭게 보는 주제였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이 맨 위 보이는 제단위에 각각의 제물로 번제를 드리고 있습니다. 가인은 밭을 가는 농부였고,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였습니다. 형 가인은 농작물을 바치고, 아우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바치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제물만 반기고 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지 않으셨습니다.  화가 난 가인이 결국 들에 있을 때 아우 아벨을 몽둥이로 쳐죽이는 인류 최초의 살인 장면이 중앙에 보입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아벨이 어디 있는냐고 묻자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라 말하며 아우를 죽인 몽둥이를 손에 쥔 채 하나님께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오른쪽 하단에 보입니다.

네 번째의 패널은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왼쪽은 세 천사가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에 나타나 아브라함에게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는 수태고지의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당시 여자들은 낯선 사람들과 한자리에 앉아 식사하지 못했으므로 사라는 자기 장막에 들어가 있었는데, 아브라함 뒤의 위쪽 장막문에서 사라가 엿듣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른쪽 산 위엔 사랑하는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단을 쌓고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칼을 잡고 아들에게 내리치려는 순간 천사가 나타나 만류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뒤에는 뿔이 수풀에 걸려있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숫양이 있습니다. 오른쪽 산 아래쪽에서는 두 사환과 나귀 한 마리가 아브라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패널은 이삭과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쌍동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두었는데 장자 에서는 털이 많고 사냥에 능해 이삭이 예뻐했고, 리브가(레베카,Rebecca))는 온순한 요셉을 좋아합니다. 늙어서 눈조차 침침해진 이삭은 죽기 전에 에서에게 축복을 해 주려는데 리브가는 야곱에게 에서의 사냥 옷을 입히고 염소 새끼 가죽을 손과 목덜미에 둘러 주어 이삭의 축복을 가로채게 합니다.

맨 위 오른쪽 지붕 위에 서 있는 리브가는 앞으로 태어날 두 아들이 서로 싸우게 되고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있습니다. 왼편에는 여자들이 야곱(Jacob(미)=Giacobbe(쟈코베, 이)과 에서(Esau)를 출산 하려는 리브가를 지키고 있으며 이삭은 큰아들 에서에게 그가 사냥해 온 고기를 먹고 축복해 주고 싶다고 하며 에서를 사냥하러 보낸다. 아들에게 에서 대신 아버지께 축복을 받으라고 이야기 하는 리브가, 오른쪽은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받고 있는 야곱의 모습과 그 옆에서 아름다운 자태로 서서 지켜보는 리브가의 모습입니다.

뒷 배경은 옅게 부조로 묘사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뚜렷하게 묘사하며 의상과 건축 양식도 로마에서 따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베르티는 로마에 3년 동안 머무르는 동안 로마의 유적, 유물들을 깊이 연구하고 작품 활동에 반영합니다. 야곱과 에서 이야기는 구약시대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고대 로마의 정치가가 입었던 의상이 그대로 묘사됩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원근법, 즉 사실적인 입체감이 이 천국의 문에도 반영되고 건축에서도 예전 로마 양식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김미연의 ‘Art note’ 참조)


위의 패널 왼쪽에 보이는 세 여성들을 삼미신(미의 세 여신, Three Grace)이라고 부르는데 고대 로마의 삼미신과 자태가 비슷합니다. 르네상스는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그대로 살렸던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화를 이상으로 삼아 연구를 거듭해 중세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인간과 똑같이 사랑하고, 시기하고 미워하고, 질투하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아름다운 육체의 곡선이 살아 움직일 듯한 예술 작품으로 표현해 내어 우리로 하여금 ‘천국의 문’에 열광케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문이 ‘르네상스 조각의 최대 걸작’이라는 찬사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 삼미신. 고대 로마의 복제품. 루브르 박물관 소장.


일곱 번째 패널은 모세의 이야기입니다.



기베르티는 구약시대 창세기의 내용을 통해 기독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종교적인 믿음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천국의 문에 자신과 아버지의 얼굴을 묘사해 조각가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내었고, 자신이 주인공이고 자신만이 창조할 수 있는 공간에 자신을 나타냄으로써 관람객에게 작가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본인 역시 스스로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왼쪽이 기베르티 자신이고, 오른쪽은 그의 아버지입니다.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은 기베르트의 천국의 문에서 영감을 받고  400년 후인 19세기에 파리시의 위탁으로 37년(1880~1917) 동안 ‘지옥의 문’(Gate of Hell)을 제작하게 됩니다. 지옥의 문 상단의 머리를 숙이고 앉아 고뇌하고 있는 '생각하는사람'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ment)에 묘사된 녹색 뱀이 휘감고 지옥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두려움과 공포에 떠는 인물을 모티브 삼아 제작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 미켈란젤로작 '최후의 심판'(1534~1541년).


- 로댕이 최후의 심판에서 모티브로 삼은 인물. 클로즈 업 해 본 사진.


- 로댕의 지옥의문.

동문은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Porta del Paradiso)이라고 부른 이후에 더 유명해 진 문이지만, 청동문에 조각된 부조의 내용은 아무리 살펴보아도 천국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 구약 성서 창세기편이 섬세하고도 화려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90년대에 처음 피렌체에 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왜 이 문의 이름을 부조의 내용과 맞지 않는 ‘천국의 문’이라고 했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찾아볼까요?


- 두오모와 쿠폴라와 세례당과 종탑의 크기가 가늠이 됩니다. Wikipedia 참조.

예로부터 공공시설이던 바실리카의 경우, 건물 입구엔 분수를 만들었고, 그 분수가 있는 공간을 건물로 두르고 이곳에 화덕을 두었는데 이 화덕은 불을 때기도 하고, 밤에는 화덕의 불씨을 이용해 등잔불을 켜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공간을 아트리움(Atrium, 라틴어 Ater '숯 검댕이‘에서 유래) 이라고 불렀습니다.


- 동문의 모습. 유독 천국의 문은 열광하는 관광객들로 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실리카가 성당 건물로 사용되며 아트리움은 성당 건물의 일부로 쓰이게 되지만, 아트리움이란 용어는 파라디수스(Paradisus)라는 말로 대치됩니다. 라틴어 파라디수스는 그리스어 파라데이소스(Paradeisos, 정원)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아담과 이브의 천국이 파라데이소스, ‘하늘의 정원’이란 뜻이므로 점차 천국이란 의미로 사용되었고요. 즉 고대 로마의 아트리움은 로마네스크 바실리카에서 정원이면서 천국의 뜻을 가진 파라디수스(영어로 Paradise, 이태리어로 Paradiso)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지요.(희동이, ‘예술사 이야기’(Kunstgeschichte, History of Art) 참조.

또 하나 피렌체 두오모를 바라보는 세례당의 동문이 ‘천국의 문’인 이유는 피렌체 두오모의 원래 모습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오른쪽의 4번 평면도는 현재의 두오모이고, 왼쪽의 1번 평면도는 현재의 산 죠반니 세례당입니다. 노란색은 최초의 바실리카 양식의 성당(Santa Reparata)이고 보라색은 성당 앞 파라디수스를 표시하고, 빨간 점은 바실리카의 입구였던 출입문의 표시입니다.

옛날 Santa Reparata 성당의 출입문이 지금의 세례당 동문과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수도원 성당 입구 파라디수스 출입문이 있던 자리에 지금 세례당의 동문이 있는 것이고, 세례당의 동문은 파라디수스 문, 즉 ‘천국의 문’이라는 이름이 된다는 것이지요. ‘예술사 이야기’의 글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의 그 의문을 이제사 풀 수 있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다 본 피렌체 두오모의 야경 역시 멋진 모습입니다. Wikipedia 참조.

문 하나를 만드는데 각각 21년(북문의 제작 기간, 1424년 완성)과 27년(동문의 제작 기간, 1452년 완성), 총 48년이라는 생의 한 평생을 바치는 그 집념, 건축물 하나 짓는 데에 백년에서 수백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을 들이고, 자신의 세대에서가  아닌 먼 미래의 세대를 위한 정성, 사랑이 응축되어 이탈리아인들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피렌체라는 도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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