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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스키 정보
2017.11.23 14:14

둘째의 첫시즌을 준비하면서..

조회 수 1020 좋아요 4 댓글 4

초2 언니의 세번째 시즌이 되면서 그동안 겨울=눈썰매 만의 세계였던 둘째 6세의 스키데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언니의 6세때를 되짚어 보자면 그해 시즌끝날때쯤 (실제로는 7세의 초봄무렵이지요...)  렌탈스키를 빌려 걸음마한두번 한게

전부였습니다만, 첫째도 시즌권을 끊어 가르치면서 두세해 타보니, "6세도 할만하다"...로 조금 과감해 진것이지요.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베이스로 하는 강촌리조트에서는 유아용씨즌권을 상당히 싸게 팔아주었고, 덧붙여

유아&소인의 시즌권에는 무한대 눈썰매장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 뭐 둘째가 영 관심이 없다면 눈썰매라도

원없이 타보겠다...의 심리적 안전빵이 있었기에 싸모님의 허가도 쉽게 받을수 있었습니다....ㅋ

 

helmet_시착.jpg

 

싸모님으로부터 둘째의 시즌권을 허락받고, 거기다  장비의 허가까지 받긴 어려울것 같았는데,

스키장의 렌탈용을 쓰긴 좀 주저되는 헬멧을 아마존에서 뒤지다보니 이미 저의 카트에는 스키 풀세트가 들어있더군요. -.-;;;;

(스키장의 렌탈용 헬맷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그 또래의 특성상 땀이 많이 차있는데, 그것을 잘 말리거나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도착사진.jpg

 

국내 스키용품 판매처의 유통구조와 그 마진체계는 잘 모르오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것 싸게 사는것 이상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만..

(간혹 AS를 고려해야 할때도 있습니다만..) 둘째 헬맷의 국내시판가와 해외구매는 너무너무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헬맷 가격만 보겠다고 들어간 아마죤에서 어쩌다 저쩌다 거의 풀세트를 구매해버리고 말았습니다만,

모두다 합쳐도 똑같은 헬맷의 국내판매가와 별반 차이없는건...참.....

 

이요이요 서울가까이의 스키장들도 개장시기가 되어, 막상 이번주말부터는 스키를 할수 있게되니 

베란다구석에 장비만 늘어놨을때랑은 또 기분이 달라져 살짝 흥분도 되는군요.

 

첫째는 그나마 경험자랍시고 "아빠랑 둘째랑 초보자에 가있으면 자기도 '낮은데' 를 다시 가냐" 머 자뻑가득한

불만을 늘어놓습니다만, 내심 올해부터는 하네스를 벗고탈수 있다는 소박한 소망이 자동으로 성취된걸 좋아하며..

둘째가 뒤뚱거리며 헤멜때 옆에서 얼마나 잘난척을 해댈까가 둘째 스키입문의 최대고비일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저대로 첫째에게 '자세' 와 '하중' 을 알려줄 수 있을까...의 동상이몽중입니다만..

 

마지막으로 뭣 좀 더 부족한게 없을까 싶어 인터넷을 뒤지던중 초보리프트의 무빙에스컬레이터에서 첫째와 제 스키를

양손에 들고 낑낑대던 생각이 나서, 만원짜리 스키 스트랩을 구했습니다.

별 기대없이 샀습니다만, 가격대비 훌륭한 것 같습니다. 요런것 대중적으로 쓰이는게 아니니, 구매평에 기대기도 어려웠는데,

매는 용도가 아닌 일반적인 스키스트랩의 용도만으로도 돈값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20171117_001015.jpg

 

 

당췌 이런게 왜 필요하냐는 싸모님의 살벌한 눈초리를 뒤뢰하고, 코흘리개 두놈 데리고 초보리프트에 설 생각을 하니.... 아주 신나는군요.

근데, 왠지 둘째는 "스키" 보다는 스키장에 가는 "기차타기" 에 더 흥분한 눈치입니다..ㅠㅠ

 

근무시간중 요런걸 쓰는맛도 아주 흥분되고 짜릿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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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마이와이프 2017.11.23 18:19
    전 아들들인데 처지가 비슷하십니다.^^; 큰놈 9세 3시즌,둘째 7세 2시즌(올해 풀셋 마련) 저도 스트랩을 좀 사야겠습니다;; 큰놈에 둘째놈까지 챙기려하니 걱정이 많았는데 스트랩이 있으면 좀 낳지 싶네요 ㅎ 막둥이 셋째는 10개월인데 지 형들이 알아서 가르치겠죠?ㅎ
  • ?
    마일뚜 2017.11.23 19:23
    10년후쯤 아들들과 원정스키라도 가시면 끝내주겠군요. 부럽습니다. 스트랩의 구매평중 몇번못쓰고 끈이 떨어졌다라고 불만사항이 있던데 실물을 봐서는 쉽게 끊어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끈 길이도 쉽게 조정이 됩니다만 어깨에 맸을때 스키 에지에 옷을 상하지않게 주의해야 하겠더군요 그래도 전 추천입니다..
  • ?
    반나절스키어 2017.11.23 19:45

    작년 첫째아이 만5세때 입문 시켰다가 너무 힘들기만 해서 올해까지는 한두번 설렁 설렁 눈에서 놀다 오려했는데 이글을 읽다보니 의지가 다시 샘 솟습니다. ^^ 아들 장비 쇼핑하러 가봐야 겠습니다. 글 잘읽고 갑니다~

  • ?
    마일뚜 2017.11.23 22:36
    의지가 생기셨다니 괜히 뿌듯합니다! 만오세면 올해 저희 둘째나이와 같군요..사실 기대 자체를 말아야지 하고 있습니다 요런저런 이유로 시즌권을 샀습니다만, 그중에 하나는 언제라도 아이가 싫증을내면 주저없이 그날스키는 접기 위함도 있습니다 (리프트를 끊으면 본전생각이....) 첫해 스키를 힘들다고 생각하면 평생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비장의 무기 마이쭈도 어멈몰래 준비할려고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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