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컷] #100-88. 예로부터 계림의 산수는 천하의 갑(山水甲天下)이라 극찬했다.
폭염에 지치다 보니 재작년에 갔던 계림의 산수가 그리워지네요.
우리시대엔 계수나무가 전설의 나무라 배웠는데
이곳 계림이란 명칭은 “계수나무 숲”의 의미이고,
이 일대의 나무 중에는 계수나무가 대다수라고 하더군요.
그게 실재하는 나무였다니...
3600여개의 병풍처럼 펼쳐지는 숱한 산봉우리가
한 폭의 수묵화인양
중국인들조차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유명한 계림은 지각변동으로 해저가 돌출되어 생긴 기암괴석으로
영화 소림사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이죠.
예로부터 계림의 산수가 천하의 갑(山水甲天下)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건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고요.
계림에서의 시간은 이 세상의 존재와는 무관한
비현실적인 환상적인 세상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45억년 전의 태고적 신비 속으로 속으로 말입니다.
유람선 창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곳에서의 다양한 체험 중에서도 계림의 자연속에서
MTB를 탄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어요.
그곳에서 빌려 준 것은 무거운 Giant 철TB이긴 했지만.
이렇게 도로, 싱글, 진흙 및 자갈길, 소나무 길을
통과하는 코스는 환상적이었지요.
가끔은 작은 호수의 곁을 달리기도 하면서...
정말 계림의 자연속으로 들어간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였어요.
동양화 경치의 일부가 되기 위해 달려가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고요.
현세 속의 선경, 신선을 닮은 산수화의 도시,
구이린(계림)은 가족과 함께 꼭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예상하셨나요? 맨 끝이 접니다.^^*
상공산(相公山) 짚차 투어 중 만난, 숨이 멎을 것만 같았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2016. 6. 계림의 상공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