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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애의 Naver 블로그 "디카로 그리다", 캐시미어 코리아 블로그, 캐시미어 코리아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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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My ski


12월 25일, 57개월 된 예솔이의 첫 스킹


예솔이는 50여개월 되던 때부터 자기는 스키를 탈 거라며 이야기를 했다. 아이 스스로 스키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것은 며느리가 은연중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스키를 잘 타신다고 이미 말해 두었던 영향이 조금은 있으리라 본다. 아이 스스로 하겠다는 말에 내심 많이 기뻤었다. 내 아들 현근이는 세 돌도 안 된 때부터 스키를 신었었다. 스타힐 베이스에서 혼자 놀며, 넘어지며, 미끄러지며 시간을 보냈다. 그것에 비교하면 손녀는 아주 늦은 스킹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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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타나 스키 샵에서 스키복을 입어보는 예솔이. 할아버지가 스폰서링 받는 것과 똑 같은 'Phenix 스키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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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따라 처음 스키장 나들이 나온 둘째 예린이. 마냥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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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카 룸 안에서 썰매 타기 시험 가동 중. 25일날 이 뽀로로 썰매를 두고 왔다고 한다. 다음 날 수소문해 보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스타힐에선 물건이 분실되었더라도 제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런 아이들 것은 들고 가는가 보다. ㅡ.ㅡ;;;



12월 21일, 교회에서 예솔이와 며느리 지은이를 만났다. 예배가 끝난 후 예솔이에게 헬멧과 고글을 사러 가지고 하니 너무도 즐거워 하는 것이었다. 갑작스런 결정을 내려 스타힐에 가 보기로 했다. 거기 샵에서 유아용 헬멧, 고글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했기에...


유치원이 24일에 방학을 하니 25일엔 스키장에 가기로 벌써부터 예솔이와 약속해 놓은 터였다. 그 안에 모든 장비며 스키복을 준비해 두어야만 했다. 스타힐 샵에서 만족할만한 스완스 헬멧과 POC 고글을 사고, ‘천마산 특파원’ 이었던 건우가 몬타나의 스폰서링을 받는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건우에게 전화해 몬타나에 예솔이에게 맞는 피닉스 유아 스키복이 있는지 문의했다. 있다는 것이다. 그 시로 ‘역삼동 689-3 코원 빌딩, 몬타나’로 달려갔다. 윤명운 사장님이 친절하게 다 챙겨주셔서 수월하게 피닉스 스키복이며, 로시뇰 스키며, 폴이며, 스키화를 모두 한 자리에서 살 수 있었다. 윤명운 사장님, 배려해 주시고 친절히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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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솔이가 첫 스킹 마치고 스키 하우스로 돌아오는 길이다.



25일 예솔이의 잊지 못할 첫 날 스킹은 ‘Dr. Kosa's Gallery’에 이미 글이 올라있어 생략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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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미 식당에서 예린이가 언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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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다 먹고 집에 돌아올 차비를 하는 예린이. 할아버지가 벗어 놓은 양말을 신겨 주는 중이다.




12월 26일, 예솔이의 두 번 째 스킹.


천마산 리스트 동호회의 윤준상 씨가 특별히 스키용 하네스(harness)를 빌려주셔서 전 날 첫 스킹을 한 예솔이를 남편이 가르쳤다. 몇 번 타더니 R라인으로 올라간다. 어라? 예솔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온다. 애가 지 애비를 닮아 겁이 없네. 거 참 다행이다. 이제 3대가 함께하는 스킹이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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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가 하네스를 붙잡고, 예솔이는 초보자 코스에서 첫 스킹을 했다. 예솔이는 리프트를 탔다고 아주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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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킹하다가 여유롭게 할아버지 쪽을 뒤돌아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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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는 폴을 들고 탔는데 장갑이(가장 작은 것임) 너무 커 예솔이가 아주 불편해 했다.



**  아주 오래된 얘기:



그 날은 남편이 스키장에 오지 않은 날이었다. 밑에서만 놀던 아들 현근이가 안쓰러워 스타힐의 초보자 코스에 데려갔었다. 상단에 서자 '이 세 살 짜릴 데리고 내가 여길 어떻게 내려가지?' 하네스 같은 발명품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라 나의 걱정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거기서 우연히 삼촌을 만났던 것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구세주를 만난 듯 했다. "현근이 상단에 처음 데리고 올라왔어요."...

"아, 그래요? 잘 타세요." 하고는 조카 찬근이를 가르치며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간다.


헉! 난 세 살 박이 어린 것을 데리고 처음 상단에 올라왔으니까 조금은 옆에서 도와줄 줄만 알고 좋아했었는데. 이거 삼촌이 너무 쿨 한 거 아냐!

진땀으로 범벅이 되어 가며 아들을 뒤에서 잡고, 끌고, 넘어져 뒹굴며 내려오던 그 날을 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  당시엔 삼촌에게 조금 섭섭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당시 찬근이는 현근이보다 두세 번 일찍 초보자 코스에 올라가 적응 훈련 중이었고, 그 때 즈음엔 찬근이도 재미있어 하고, 그 재미있어 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가르치는 아빠의 마음이, 너무도 흐뭇하고, 즐겁고, 대견해 어서 빨리 더 많이 가르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마음 하나하나가 이젠 고스란히 이해가 된다.


**  앞으로 내가 혼자 예솔이를 데리고 간다면 하네스 덕에 잘 가르쳐 줄 순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리프트에 안아서 앉히고,  안아서 내릴런지 그게 커다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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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
  • profile
    한상률 2014.12.30 11:08

    스타힐도 단체, 일반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는 물건이 종종 없어집니다. 특히 애들이 자기 물건 잃어버리고 아무 거나 집어가는 일이 흔하지요. 지난 주에 둘째 데리고 갔을 때, 스키화 신기느라 잠깐 벗어 의자에 올려놓은 아이 장갑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하는수 없이 용품 매장 가서 벙어리 장갑 사다 끼워 줬습니다. (상표가 안체스였던가요) 그게 크기가 가장 작고, 값도 만 오천 원으로 싸더라고요.

     

     

     작년 스타힐 대회 때는 천마산리스트 부스에 스키화 함께 세워 두었던 제 카본 폴이 스키만 두고 사라져서 주변을 둘러 보니 어떤 렌탈 스키 옆에 버젓이 자기 것인 양 세워져 있더군요. 자기 것을 잃어버리고 슥 집어 간 거지요. 주위를 둘러봐도 누가 그런 것인 안 보이길래 폴만 집어 왔습니다. (훔 친 걸  들켰으니 숨었는지도 모르고요)

    스타힐이 평일 낮이나 평일 야간, 일요일 야간은 누가 물건 안 가져가니 괜찮지만 주말, 사람 많은 때엔 자기 물건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모자, 장갑, 고글은 쉬이 없이지는 물건이라 더 조심해야 합니다. CCTV도 없기 때문에 더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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