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성애의 Naver 블로그 "디카로 그리다", 캐시미어 코리아 블로그, 캐시미어 코리아 쇼핑몰
원전: [May 10, 2013]

최근 외부 강의하는 게 있었는데 주제가 너무 어렵고 딱딱해 좀 재미있고 쉽게 하려고 3주간 PPT 자료

들을 정리하다 보니 몇 날 며칠 밤을 지샜는지 모른다. 다 끝나고 강의료를 받았는데 꽤 된다. 90 세이신

어머니께 절반을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눈물을 쏟으신다. 딸내미가 잠도 못자고 고생해서 번 거를 많이

도 준다 하시며.


이제 앞으로 어머니께 얼마나 더 용돈을 드릴 수 있는 날이 남아 있을런지. 괜스레 눈시울이 뜨겁다.


* 30대 때, 음악 선생님 시절의 어머니. 참 미인이시다.


247517_542388565802405_1342404005_n.jpg


단, 허위 신고 금지!
허위 신고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아이디는 이용 정지됩니다.

Comment '6'
  • ?
    전선영 2014.12.19 01:02

    저희 친 할머님도 90세가 넘으셨는데 몇일전 생신을 치르고 돌아오신 아버지께서 박사님과 거의 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근데 어머님이 정말 미인 이셨네요 ^^

  • ?
    고성애 2014.12.19 12:47

    테니스를 잘 치셨고, 탁구도 학교에서 당할 선생님이 없으실 정도의 실력이셨고,
    붓글씨도 잘 써 교장 선생님이 항상 부탁하셨고, 그 옛날엔 수도 잘 놓아 가정 수
    업까지 담당하셨다. 이화여전 음대 17회 졸업생인데 졸업 연주회엔 둘이서 번갈

    아 올라가 무대를 장식하셨다는. 그 해 두 명이 졸업했단다. 사람들이 늘 '주말의

    명화' 주인공 같으시다고 했을 정도의 타고 난 미인이시지.

  • ?
    신정아 2014.12.19 09:01

    역시.. 할머니 볼 때 마다 느끼지만, 외국 할머니 처럼 무언가 고급스럽고 우아해 보이셨던게 다 이유가 있었네요~

     

  • ?
    고성애 2014.12.19 12:49
    정아 네게 자세히 이야기를 안 해 주었었나 보구나.
    그 옛 시절에 음대를 졸업해 23살부터 수십년간 음악 선생님이셨지.
    외국으로 가시기 전까지 말야.
  • ?
    브로키 2014.12.19 10:19

    저희 할머님께서는 103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벌써 10년이 다 되가네요. 커피를 좋아하셨던 할머님~ 보고싶네요 ^^ 고박사님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
    고성애 2014.12.19 12:53
    감사합니다. 할머니께서 많이 아껴주셨었나 봐요. 그리우시겠어요.
    저희 어머니도 외국 생활을 많이 하셔서 커피를 몹시 좋아하시지요. 워
    낙 소식을 하시며 왜 하루에 세 끼를 먹느냐고 하실 정도로 조금 드셔서
    걱정이긴 했는데 요즘은 쉐이크와 단백질을 잡수시게 해 걱정을 조금 덜
    었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 [하루 한 컷] #100-74. 천부적 재능의 모델 촬영은 즐겁기도 하여라. file 고성애 2018.08.24 125
126 [하루 한 컷] #100-73. 하늘 아래 첫 마을에서 길을 만나다. file 고성애 2018.08.23 110
125 [하루 한 컷] #100-72. 고랭지 배추야, 너 잘 있었니? file 고성애 2018.08.23 106
124 [하루 한 컷] #100-71. 구름 위의 땅에서 생명이 자라다. file 고성애 2018.08.23 99
123 [하루 한 컷] #100-70. 커피거리에서 바라 본 석양 1 file 고성애 2018.08.23 185
122 [하루 한 컷] #100-69. 경포호에서 바라 본 산그리메. file 고성애 2018.08.23 92
121 [하루 한 컷] #100-68. 안 프로 하우스 앞의 노란차. file 고성애 2018.08.22 278
120 [하루 한 컷] #100-67. 바나나잎 우산을 쓰고 가는 여인. 1 file 고성애 2018.08.21 175
119 [하루 한 컷] #100-66. 아직도 네 눈 속엔 내가 살고 있구나. 1 file 고성애 2018.08.21 107
118 [하루 한 컷] #100-65. 늘 그리워 하게 하는 폭우 속의 명옥헌 배롱나무. file 고성애 2018.08.19 217
117 [하루 한 컷] #100-64. 2,500만 인구의 절반이 맨발로 사는 나라. 1 file 고성애 2018.08.18 191
116 [하루 한 컷] #100-63. 요즘 핫 플레이스 익선동. 1 file 고성애 2018.08.18 137
115 [하루 한 컷] #100-62. 귀여리 물안개 공원에 함초롬히 피어 난 연꽃 하나. 1 file 고성애 2018.08.18 240
114 [하루 한 컷] #100-61. 제주에서 만난 6월의 코스모스. file 고성애 2018.08.18 93
113 [하루 한 컷] #100-60. 새벽녘에 경안천에서. file 고성애 2018.08.17 66
112 [하루 한 컷] #100-59.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 풍경. file 고성애 2018.08.17 130
111 [하루 한 컷] #100-58. 우크라이나 미녀 연우 양.^^* file 고성애 2018.08.15 242
110 [하루 한 컷] #100-57. 강원도 추암 촛대 바위 일출 풍경. 2 file 고성애 2018.08.15 237
109 [하루 한 컷] #100-56. 비오는 날의 명옥헌 배롱나무가 그립다. 2 file 고성애 2018.08.15 235
108 [하루 한 컷] #100-55. 빨간 등대가 보고싶다. file 고성애 2018.08.15 1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