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7 08:21
[하루 한 컷] #100-32. 마다가스카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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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남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우리나라(남한)의 여섯 배가 큰 나라.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비포장길. 열네 시간, 혹은 열여섯 시간씩의 이동을 통해 닿게 되는 교통의 오지들.
반가운 붉은 흙, 파아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청명한 하늘, 그리고 나무들과 유난히 하얀 예쁜 구름들. 내게 문득 떠오르는 마다가스카르의 이미지입니다.
이 사진은 그래도 도시 풍경과 가까운 것이지요. 대개의 집들은 볏짚을 두른 담장 위에 빨래가 옹기종기 널려있고요. 이 정도의 도로라면 정말 잘 정비되어 있는 도로이죠. 자전거를 끌고 언덕을 오르는 아저씨의 모습이 보이고, 머리엔 짐을 가득 이고 아들과 함께 전 재산인 소를 몰고 가는 가장의 모습도 있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보니 이 모습은 마치 그림 속 풍경인 듯, 어린시절 언덕길 저 너머에서 마주치던 정겨운 풍경이었어요.
2017. 11. 12. 오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