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2 02:14
여백의 미를 담은 이 한 점의 선물
조회 수 441 좋아요 1 댓글 8
2016.02.17. 21:01
주말에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사랑나눔스키캠프"가 남양주에 위치한 스타힐리조트에서 2박 3일간 진행되었어요. 학생들 31명에 멘토 51명이 함께 스키를 배우고, 가르치며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안개형국에 비까지 내리는 가운데 선생님들은 어쩌면 오래 스키라는 걸 모르고 살 수도 있는 친구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스키를 타 보게 하기 위해 안개와 악천후와 사투를 벌이곤 했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요.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오르니 따악 3분간 구름이 스르르르 사라져가며 걷히더니 상상할 수 없는 동양화 한 점을 선물해 주는 것이었어요.
힘겹던 하루였는데 "여백의 미"를 오롯이 담고 있는 이 한 점의 선물이 제게 살그머니 미소를 머금게 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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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현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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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대단히 좋았던 거지요.
앞에서 타던 이 사진의 주인공도 저 광경을 못 보았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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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품사진 입니다.^^
구름타고 신선이 나올것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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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때 그 찰라의 신비로운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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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가 없었으면 더 좋았으걸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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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가 없는 사진도 있지요. 약간 싱거운 맛이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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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주인공인 장혜인 양이 들으면 섭섭해 할 말씀입니다.ㅋㅋㅋ 제가 말씀 대로 장 양을 잠시 멀리 보내봤습니다.
이게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이라 오른편에 펜스도 보이고, 중간에 망가진 눈을 피해 가라고 꽂은 낮은 폴들도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면 그냥 동양화 한 폭 같은 사진이라겠지만 이런 스키장 상황에서는 스키어가 한 편에 그것도 구도에 맞는 부위에서 스키를 타고 있는 것이 더 나아보입니다.^^ 흰 헬멧에 노란 재킷과 검정 바지 등은 배경과도 잘 조화가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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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니 노란색이 잘 어울립니다...
뒷모습이 이쁘다고 전해주세요... ~~ ㅎㅎ
인생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