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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언급했듯이 새 부츠를 샀었다.

그런데 발도 아프고, 물(눈)도 들어 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약 1-1/2개월 동안의 개량 및 극복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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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믹 레드스터 CS(클럽 스포트) 130, 235mm.

부츠 사이즈 260mm~265mm 기준, 부츠 발폭이  100mm라는 얘길 듣고 덜컥 샀었는데 아토믹 홈페이지에 확인한 바, 96mm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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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믹 홈페이지의 조견표. 235mm의 발폭은 90mm 란다. 265mm는 9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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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볼은 왼쪽 104mm, 오른쪽 108mm다.

오랫동안 여러 브랜드의 235mm 스키 부츠를 신었었지만 신기하게도 발볼이 아픈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당연히 부츠 발볼을 늘리는 작업을 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조인다. 아시아 시장이라야 봤자 한국, 일본이 다이기는 하겠지만 (준)경기용 부츠도 100mm, 96mm가 병행 생산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부츠 발볼을 늘리기 위해 래드스토어(www.radstore.co.kr)에 방문했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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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이 분, 강 과장님에 대한 믿음으로.

작년에 신던 노르디카 부츠는 주상골과 엄지발가락 뿌리에 통증이 있었다. 그 때 처음 방문했었는데 어찌나 열심이고 친절하던지 이번에도 고민없이 이 분을 찾아갔다. 소비자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 친절히 설명해주며, 최선을 다해 작업해주는 분이다.


물론 이 샵의 모든 분들이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성형을 맡기고 며칠 후에 다시 방문했다. 마침 이 분은 휴무이고 차상급자로 보이는 분이 부츠를 가져다 주더라. 그런데 일언반구도 없이 부츠를 가방에 넣고는 10만 원 결제하면 된단다. 이런 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발이 불편해서 성형을 맡겼는데, 성형한 부츠에 불편한 덴 없는지 한 번 신어보라 하는 게 맞지, 부츠가방에 그냥 넣고 돈내라고 해서야 되겠느냐?"고 한 마디했다. 모르겠다. 꼰대가 잔소리한다고 생각했는지, 본인이 경솔했다고 생각했는지...


여튼, 래드스토어에 가면 강 과장님을 찾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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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다시 신어봐도 기가 막히게 잘 된 것 같다. 단지 멀쩡한 인솔 바닥을 사포로 너무 많이 갈아내는 바람에 다시 대일밴드를 붙인 걸 제외하고는.^^;;


대일밴드 두께가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는 분이 계시다면, 그건 진정한 스키인의 자세가 아니다.

콘돔 두께가 0.03mm 정도 된다는데 그걸 끼고 안 끼고의 느낌은 해 본 사람은 안다.  하물며 그 보다 10배, 50배는 더 두꺼운 대일밴드의 효과를 의심하는 건 스키인의 자세가 아닌 건 물론이고 부츠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두꺼운 양말과 얇은 양말 정도의 차이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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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준비 완료!!!


타이트하게 튜닝된 부츠는 어디 하나 불편한 데가 없다. 난 부츠가 조금이라도 노는 꼴을 못 보는데 얘는 발 뒷꿈치는 물론이고 발목, 발등, 발볼 어디 하나 노는 데가 없다. 108mm 발을 90mm 부츠에 욱여넣었으니 당연한 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예상치 못 한 문제가 발생했다.

부츠에 물이 들어 온다. 이번 시즌은 초장부터 기온이 낮아서 낮에도 영하인 적이 많았으니 눈이 들어 온 것일 수도 있다.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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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테잎(청테잎)으로 부츠 앞을 막아 봤다. 소용이 없다.


물이 들어오는 건 들어오드라도 명색이 "패피"인데 영 모양이 안 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빨간 면테잎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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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를 샀다. 한 개 1천 원인데 택배비가 2.5천 원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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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버클과 2번 버클 사이(노란 줄친 부분)까지도 테잎을 붙였다. 역시나 눈이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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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3번 버클 바로 밑에까지 붙였더니 그제서야 더이상 눈이 안 들어 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다음엔 2번과 3번 사이에만 테이프를 붙였는데도 눈이 안 들어 온다. 엄지발가락 부위는 괜찮은 것 같다.


그러는 중에 부츠에 물 들어 온다는 분들의 사례를 수집한다.

박 박사님은 윗덮개 안쪽에 마스킹 테잎을 붙여서 물 새는 걸 막았다고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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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인은 윗덮개 아래에 타이어 펑크 수리용 "지렁이"를 붙여서 해결했다고 예전에 찍은 사진도 보내주셨다.


한편으론 래드스토어 강 과장님에게도 의견을 구했다. 정말 자기 일처럼 수소문한 후, 아머스포츠 A/S에 실리콘 패드가 있다는 걸 알려주셨다.  아머스포츠에서는 발목 부위에 틈이 보이니 조금 두꺼운 실리콘 패드를 붙이면 될 거라고 한다. 부츠를 맡기고, 며칠 후에 택배를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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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 테잎으로 붙인 실리콘패드는 택배받았을 때 이미 한 쪽은 떨어져나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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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쪽은 부츠 한 번 신고 나서, 버클 조이기도 전에 떨어져 나가더라. 사진의 발포 수지 양면 테잎으로 붙였는데 이게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는 아머스포츠가 좀 우스워보였다.


실망스러웠던 또 하나.

양면 테잎만 붙인 채로 스키장에 갔었다. 스키를 탈수록 엄지발가락에 이질감이 느껴지고 시간이 갈수록 양발 바깥볼에 심한 압박감이 온다. 더 참을 수가 없어서 락커에 들어가서 부츠를 벗고 이너부츠를 꺼내 봤다. 세상에나... 인너부츠를 바꿔 끼어놨다. 왼발 아웃쉘에 오른발 이너를, 오른발 아웃쉘에 왼발 이너를. 아토믹에 대한 호의가 반감되는 순간이었다.


아머에 전화해서 상황을 얘기했다. 사회 생활 시작한 작은 애 생각이 나서 그리 심하게 대하지는 않았다. 내가 해 볼 테니 실리콘 패드를 보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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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기가 각각 1, 2, 3줄인 패드를 2개씩 받았다.

아머에서는 자기들도 실리콘으로 붙여봤는데 떨어지더란 얘길 하더라. 물론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겠으나, 그리 신뢰가 가지 않는다.


Just do it !


내가 쪼물락거리는 걸 좋아하니 한 번 해볼 참이다.

그 쪼물락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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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실링용 실리콘을 사왔다. 이걸 산 이유는 다른 건 2천 원이라서...ㅋ


부츠에 물 새는 걸 확인하려고 이너 부츠를 빼보면 아웃쉘 안쪽, 리벳 체결 부위가 항상 젖어 있다. 물론 외부에서 들어온 눈(물)이 움푹 파인 그 부분에 고여있는 것이겠지만 혹시라도 리벳과 아웃쉘 사이에 틈이 있을지도 몰라 그 부위를 밀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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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을 짜서 아웃쉘 안쪽 리벳 체결 부위를 밀봉한다.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어 대충 손가락 감으로 문질문질...  1, 2번 버클과 버클 캐처 리벳 4군데, 좌우 8군데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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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터넷에서 산 에폭시 접착제를 준비한다. 한 쪽 튜브에서는 에폭시가, 한 쪽 튜브에서는 경화제가 나온다. 두개를 잘 섞어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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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얇은 패드 끝에 붙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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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저분하게 됐지만 떨어지지만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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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 몰라 고무 패킹도 실리콘으로 덮었다. 근데 모양이...ㅠㅠ 이건 나중에 다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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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을 건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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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부츠를 신어 본다.

닝기리, 아무 힘도 못 받고 그냥 떨어졌다.


노르디카 부츠는 어떻게 생겼는지 꺼내본다. 확실히 만듦새가 더 낫다.

물론 내 다리, 발목과의 정렬이 안 맞아서인지 편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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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덮개에 날개가 있어 눈이 들어오는 걸 방지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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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덮개 끝과 고무 패킹 사이에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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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쪽 복숭아뼈 부위의 안쪽 쉘과 바깥 쉘 사이에 틈이 거의 없이 밀착되어 있다.


반면에 아토믹 부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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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 안쪽 쉘의 높이가 낮아서 눈이 들어갈 수도 있겠다. 그리고 발가락 부위의 아웃쉘 윗덮개와 고무 패킹 사이도 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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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부츠는 더 날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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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하려고 벨크로 처리를 했는지는 몰라도 좌우 균형이 안 맞는다. 봉제의 기본은 바느질 마감인데 실밥 터진 곳도 많이 보인다. 오래 전에 실밥 처리가 제대로 안 된 봉제완구를 갖고 놀던 어린애의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가 있었다. 그 완구를 미국으로 선적했던 완구제조사는 어마어마한 보상을 했던 적도 있었고. 제조 라인에서의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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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너 부츠는 테크니카에서 가져온 것이다. 노르디카도 그렇듯이, 일단 보기에도 깔끔하고 눈이 조금 들어와도 양말까지 들어 오지 않을 것 같다.

난 아토믹 팬이지만 이런 부분은  아쉽다. 아머가 이 글을 볼 리는 없겠지만.


잠시 얘기가 샜다.^^;;

다시 접착 방법을 고민한다.


퍼뜩 홍윤기 장인이 떠오른다. 사정 설명을 하고 실리콘 패드를 붙일 수 있을지 문의한다. 매장에서 이런 작업은 안 한단다. 대신 실리콘 전용접착제를 사 쓰라고 조언한다. 붙이기 전에 부츠와 패드를 120방 정도의 사포로 갈아내라는 조언도 잊지 않으신다. 자전거 펑크 패치할 때도 본드칠 전에 타이어를 사포로 갈아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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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Wacker라는 브랜드의 실리콘 접착제다.  비싸서 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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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참 지저분하게 마무리됐다. 그럼 어떠랴. 우린 실용주의자인 걸...


부츠의 희끗희끗한 점들은 면테이프 붙였던 자리의 접착제 찌꺼기다. 나중에 스티커제거액으로 닦아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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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모습. 저 사이로 눈이 들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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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패킹 부위도 다시 밀봉 처리했다. 한결 깔끔해졌다.(내 눈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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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경과한 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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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츠를 신어봤는데 단단히 잘 붙어있다. 현재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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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준비 완료됐다.

내일 대명에 가는데 좋은 결과있길 바란다.


피팅은 너무나 잘 돼 있는 상태고, 방수까지 잘 된다면 앞으로 10년은 같이할 세상 하나 뿐인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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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생폼스키     주재혁  
Comment '31'
  • ?
    조민 2018.01.03 11:38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글입니다. ^^ 

     

    전 그런 곳의 접착에는 3M의 VHB 양면테잎을 쓰곤합니다. 

  • ?
    튜브 2018.01.03 12:18

    진짜 사용자 리뷰가 여기 있었네요!!

    항상 이런식의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소비자 리뷰에 목말라 있었는데..감사합니다!

    물 새는거 관련해서 혹시 이게 원래 부츠 디자인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과도한(?) 피팅 때문에 그런건지 궁금한데요..

    어떤쪽이 좀 더 문제에 기여도가 더 크다고 생각하세요?

  • ?
    최구연 2018.01.03 22:33
    어느 쪽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부츠의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오른쪽은 발볼을 늘렸으니 그렇다쳐도 왼쪽은 주상골 국소 부위만
    늘렸는데도 눈이 뭉치로 들어오는 건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성형이 보편화되어 있는데도 거기에 대한 대비가 모자라지 않나
    생각됩니다.
  • ?
    주재혁 2018.01.03 19:15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손이 금손이시군요..ㅋㅋ
  • profile
    Dr.Spark 2018.01.03 19:46

    물이 새는 문제는 대게 부츠쉘을 늘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입니다. 최초의 상태에서는 부츠의 틈새들이 잘 맞아 있는데, 그걸 열을 가하고, 웨지(wedge)를 넣고 힘을 가해서 늘리다 보니 틈새의 모양이 변하고, 부분적으로만 늘어나는 등의 원인으로 작은 틈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위에서 에폭시를 사용했을 때 나중에 바로 떨어진 것은 에폭시 접착제는 부츠의 소재인 PU(폴리우레탄)나 폴리에스터 등의 가소성 플라스틱를 접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물리적인 틈새를 가소성 플라스틱에도 잘 붙는 실리콘 접착제의 화학적인 힘과 부츠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힘을 받아 압박되어 막아주는 실리콘 띠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겠지요. 저의 경우도 앞부분의 마개(?)는 일제 신에츠 실리콘 접착제를 칠해서 막았고, 발등 위 부분은 청 테이프(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서 해결했던 것입니다.

     

    아주 작은 틈새가 생겨도 장시간 스킹을 하다 보면 물이 들어오게 됩니다. 부츠의 방수 문제, 이게 의외로 delicate합니다.^^

     

  • ?
    마데 2018.01.03 19:53

    오늘 스킹후 문제 해결 이 되셨길 바래봅니다.ㅡㅡ

    더이상 부츠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스킹하시길....^^

  • profile
    아들셋대장 2018.01.03 21:14

    녹색 테이프가 눈에 확 들어오는 절묘한 포인트였는데 아쉽습니다. ^^;,,

    3일 수요일에 스킹하신 후 어떠셨나요? 그 이후가 매우 궁금합니다.

    또 컵라면 모임 하셔야지요? ^_^

  • ?
    유신철 2018.01.03 21:40

    그 정성이 참 갸륵합니다.

     

    부디 만족한 결과를 얻었기를 간절히 빕니다.^^

  • ?
    최구연 2018.01.04 13:38
    이번엔 형님 기도빨이 안 먹혔습니다.
    혹시 기도 안 하신...?ㅋ
  • ?

    오늘 대명에 다녀왔습니다.

    12시에 스킹 시작하여 2시에 락커에 들어왔는데 발이 시린 느낌은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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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지, 안쪽 쉘과 윗 쉘의 틈으로 눈이 들어와있는게 보입니다.

     

    간식먹고 2시 반부터 4시 반까지 두 시간을 더 탔는데 발가락이 시린 느낌이 듭니다.
    스킹을 마치고 락카에 들어와서 이너 부츠를 빼 봤는데...

     

    닝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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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 부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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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 이너 부츠 코에 눈이 엄청 들어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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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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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는 코와 발등, 텅까지 젖어 있습니다. 돌아버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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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발 아웃쉘을 뒤집어 털어보니 눈뭉치가 나옵니다. 또 돌아버립니다.ㅋ

     

    이거 총체적인 난국이라 어디부터 손을 써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새 부츠인데 버리기는 아깝고...

    조금 전에 전화주신 L 선생님 말씀대로 부츠커버를 쓸지, 막강 핑크색 면테이프로 칭칭 감고 타야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강정선 2018.01.03 23:07

    거 골치 아프겠네

    예전에 보니 부츠 겉을 완전히 덥고 버클 만 나오게 하는 부추 덥개이 있었는데 보온을 위한 덥개

    그걸 쓰면 눈 안들어 온다고 하던데...

     

    이상한건 우리 3부자는 그리 오래 스키 탔어도 누가 부츠에 눈들어 온다고 해본적이 없었는데

    운이 좋은 건지 ...??

     

    그나저나 콘돔 남는거 있어...??

     

  • ?
    최구연 2018.01.04 13:40

    저도 꽤 여러 부츠를 신었었지만 눈 새는 부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별일이 다 있네요.

     

    근데 콘돔은 쓸 데가 없을 거 같은데...
    혹시 손가락 다치셨어요? 아니면 김장...??ㅋㅋ

  • ?
    조민 2018.01.04 10:02

    종종 월드컵 선수들도 덕트테이프 신공을 쓰는 것을 보면... 부츠에 눈 들어오는 문제가 참 해결이 힘든 거 같습니다. 

     

  • ?
    최구연 2018.01.04 13:44
    그런 경우 제조사에서 시장 레퓨테이션 때문에 바로 해결해주겠지요.^^
  • ?
    조민 2018.01.04 14:17
    그렇지가 않은가봐요. ㅋ 계속 붙이고들 타네요.
  • ?
    최구연 2018.01.04 16:24
    쓸데없는 뒤치다꺼리하는 서비스맨만 녹아나겠네요.ㅋ

    부츠커버를 주문했는데 이건 어떨지...
    위.아래 쉘 사이로 들어오면 부츠커버도 소용없을 텐데.
    그래도 안 되면 부츠 전체를 랩으로 싸야될 듯요.ㅋㅋ
  • ?
    조민 2018.01.04 16:37
    쉘과 커프 사이로 들어간 눈이 발 앞까지 가진 않을거 같아요. 제 생각엔 검정 눈막이 뒷부분으로 들어갈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 ?
    호가니 2018.01.04 10:34

    고생하셨는데, 안타깝네요.

    저도 부트 피팅할 때마다, 아웃쉘 펀칭을 최소 3번한 부츠 세켤레를 쓰고 있는데, 운이 좋은 건지 아직 눈이 들어온 적은 없고 그냥 습기가 많이 차서 라이너까지 빼서 말려야 하는.  덕분에 부트 피터들과 많이 친해졌죠... ㅋ.

  • ?
    최구연 2018.01.04 13:56
    그러게요.
    이런 게 뽑기운인가 봅니다.
    작년에 같은 부위를 펀칭한 노르디카 부츠는 멀쩡한데 말입니다.
    보수 방법을 찾아봐야지요.ㅠㅠ

    지금 보니 프로필 사진이 바뀐 것 같아요.
    리프트 사진인 것 같은데 큰 사진도 보여주세요.
    저는 사실 신 선생님 얼굴도 몰라요.
  • ?
    호가니 2018.01.05 10:31

    에고. 못 생긴 제 얼굴 안보셔도 되는데. 제 사진을 크게 찍을 일이 없어서, 지난번 스타힐 들렀을 때 박사님이 찍어주신 사진 들어있는 글 하나 링크합니다. 

    http://www.drspark.net/index.php?mid=wct_ski_gallery&page=7&document_srl=2797666

  • ?
    최구연 2018.01.05 22:33
    올~
    레벨3인지 처음 알았어요. 캐나다 3인가요?

    2~3년 열심히 질문거리 만들어 놓을 테니 오시면 원 포인트 부탁요.^^
  • ?
    호가니 2018.01.05 23:45

    원포인트는요. 그냥 같이 한번 타요.

    그리고, 쑥스럽네요. 미국 3입니다. PSIA라고. 여기선 현직 강사만 레벨을 딸 수 있기에 일반 스키어들은 신경도 안씁니다.
    다양한 걸 해 볼 수 있는 스킹 환경 덕분에 아직도 계속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와서 백컨트리 스킹, 알파인 레이싱, 프리 라이드 등도 같이 하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도 많지만 주변에 60대 넘으신 강사, 코치, 선수들도 즐비해서 저는 아직 어린 축에 낍니다...ㅋ. 

  • ?
    윤일중 2018.01.05 17:00

    제가 눈 들어오는 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다행히 지금 부츠는 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눈이 들어오는 원인은 덮개를 충분이 덮어주지 못해서입니다. 발볼이 넓어서 버클을 1단에 약하게 체결해야만 발 볼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윗 덮개가 조여지지 않아서 그 사이로 눈이 들어오는 거지요. 사진의 버클도 1단에 있는 것을 보면 그런 문제인 것 같습니다. 2단 이상에서 채워져야 눈이 들어올 가능성이 적습니다. 특히 맨 앞의 버클은 반드시 2단 이상에서 채워져야 합니다.

     

    지금의 부츠는 눈이 들어오지 않는데 발볼이 넓은 부츠라서 2단에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양쪽 덮개가 충분이 덮혀서 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지요.

     

    청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은 부츠를 몇번 신고 벗으면 테이프가 찢어지면서 다시 눈이 들어옵니다. 

     

    해결 방법은 부츠 커버 뿐이었습니다. 부츠 커버는 눈이 들어올 수 없지요.

     

    지금의 부츠를 버리고 발 볼이 넓은 부츠로 바꿀 생각이 없으면 부츠 커버를 사용하세요.

  • ?

    건강하시죠? 뵌 지 오래됐네요.

     

    얘가 발목으로 들어오는지, 발등으로 들어오는지, 코로 들어오는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지않아도 어제 주문한 부츠커버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투박해서 반품 요청해 놨습니다. 테입 칭칭 감고 다녀야겠습니다.ㅋ

     

    20180105_205009.jpg

     

    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윤일중 2018.01.06 11:20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그게 네오프렌 재질로 되어 있어서 보면 당연히 투박해 보입니다만 부츠에 착용하면 많이 투박해 보이지 않아요.
  • ?
    폼생폼스키 2018.01.06 09:17
    래드스토어 직원분이나 아머 직원분의 대처에 저도 살짝 기분이 상하네요.. 어쩜 저러시는지...
    연식은 다르지만 동일 모델 신고 있습니다. 제발이 245mm에 라사트가 98mm정도 되는데 발모양이 크게 문제는 없어서 열성형 한번하고 신고 있습니다. 습설에 스킹 후 짖에와서 꺼내보면 물기가 있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썼었는데 최선생님 리뷰를 보니 부츠 구조 자체에도 약간의 헛점이 있는듯 합니다. 부츠커버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 ?
    최구연 2018.01.06 21:22
    부츠에 눈이 들어오는 게 아주 드문 일은 아닌 것 같아
    이번엔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오기가
    생겨서 좀 더 주물러 보려고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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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넙덕e 2018.01.06 11:54 Files첨부 (1)

    3M VHB 양면 테이프 한쪽 면에 실리콘을 두껍게 도포해서 건조 시킨 후 부츠 발등 커버 안쪽에 붙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5년전쯤 헤드 랩터 부츠도 눈이 많이 새서 위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발가락쪽 마개에도 커버를 확 제껴서 안쪽까지 실리콘을 채워 넣었더니 눈이 안샙니다.

    크기변환_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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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구연 2018.01.06 21:25

    희망이 보이네요.^^

    말씀하신 그대로의 방법으로 다시 작업해보려고 구상 중이었는데
    이미 한 번 해보셨다니 용기가 납니다.

    다시 해보고 결과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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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악산 2018.01.08 15:27
    전에 살로만랩부츠를 신을때에 발등 부분이 버클을아무리 조여도 7,8mm 정도가 떠있어서 타다보면
    눈이들어와 발이 무척 시려었는데 레인보우 하우스에서보면 랩부츠 신는 선수들은 거의 다 청테이프로작업을 했더군요 그러다 여기서 부츠커버를 보고
    구매해서 사용해봤는데 물도 안들어오고 진짜 가격대비최고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발등버클은 사용을 포기해야 하는데 저는 발등이
    낮아 어떤 부츠를 시어도 발등 부분은 트러블이 없습니다 제경우는 발이 작고 슬림해서 샵사장이 랩부츠 사가고 피팅 않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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