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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53 좋아요 0 댓글 5

여느 법인과 마찬가지로 울 공장도 12월 결산, 3월 법인세 신고를 합니다.
규모가 있는 기업은 전담 부서가 있지만 우리같은 소기업은 한정된 인력으로 운영되다 보니 마케팅, 영업, 재무/회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따라서 늘 3월은 분주히 움직이지요. 다행히 결산이 모두 끝나 이틀의 휴가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같은 직딩들은 이틀 휴가를 얻었어도 하루만 쓰는 게 몸에 익어있지요. 30년이 되어 가는 직장생활의 노우-하우라고나 할까...?^^

 

황금같은 평일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매화축제가 한창인 광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꼭 매화를 보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섬진강과 그 부근의 도시를 둘러보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L1110311.jpg
- 아침 일찍 출발합니다. 오전 6시 54분.^^

 

약 3시간 30분을 달려 하동에 도착합니다. 저희는 주변 구경하며 천천히 달려서 그렇지 조금 밟으면 3시간이면 도착 가능하겠습니다. 가는 길은 경부-천안논산-호남고속도로를 거쳐 새로(?) 생긴 순천완주고속도로를 타게 되더군요. 우리나라, 도로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만듭니다.^^

L1110320.jpg
- 섬진강 하동 부근의 도로엔 벌써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벚꽃은 매화가 진 후에 피는데, 그렇다면 매화는 진 걸까...?

DSC_0342.jpg
- 도로 곳곳엔 뷰 포인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합니다.


DSC_0353.jpg

- 아침엔 바람도 불고 쌀쌀합니다. 울 마눌은 목도리까지 동여맸습니다.^^

 

DSC_2121.jpgDSC_2014.jpg
- 이날 멋진 차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저런 차로 벚꽃 소나기를 맞으며 달리는 것도 멋진 일이겠습니다.

  물론 모터사이클로 달리면 더 멋질 것이구요.^^

 

 

드디어 광양매화마을에 도착했습니다만...

DSC_0357.jpg
DSC_0065.jpg
- 매화는 거의 지고 없더군요.-_-

  3월 30일까지 매화축제를 한다길래 일부러 왔는데, 요즘의 더운 날씨로 일찍 피고 일찍 졌나 봅니다. 꼭 매화만을 보려고 온 건 아니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화 시기에 맞춰 여기까지 또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DSC_0380.jpg
- 그나마 좀 더 버텨준 애들이 있어 한 장 찰칵.^^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동 쌍계사로 갑니다.


DSC_0399.jpg

- 쌍계사로 올라 가는 길에는 아주 물 맑은 개천이 흐릅니다. 해 뜰 무렵이나 해 질 부렵엔 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2.5천 원, 주차는 무료입니다. 


DSC_0406.jpg
DSC_0407.jpg
- 저랑 25년을 산 마눌님. 이 친구도 이제 50대네요.ㅋ

  약간의 역마살 "끼"가 있는 남편 기 죽이지 않으려고 가능한 잔소리를 않는, 고마운 친구지요.^^

 

2편에 계속...

 

 

PS. 박사님, 첨부파일의 용량을 10MB 정도로 늘릴 수 없나요?^^

Comment '5'
  • ?
    조거사 2014.03.30 09:37
    맛집이 안나왔어요.
    당장 거기 구례 지리산관광단지만 해도 대통령상 수상의 떡갈비집이 있고
    지금 섬진강 민물 참게탕이 맛있을 시기고 (그 향이 죽임)
    보신탕처럼 하는 흑염소탕도 은행나무집이 맛있고(개고기 못 먹는 사람이나 여자들 좋아함)

    바로 밑 낙양성 음식도 쥑이고 간 김에 벌교만의 꼬막정식
    여수 돌산의 자연산 돌돔이나 감생이회도 그닥 비싸지 않고

    고속도로 타기 전 광주 한정식집이나 유명 맛집도 예술인데

    여튼 이거 보고 갈지도 모르나 윤성이 감기가 심해서 어쩔지 모르겠음.
  • ?
    조거사 2014.03.30 14:37
    구례나 곡성이 전남에서도 꼴짜기같은 곳인데 음식이 좋아요.
    이런 의문이 섬진강에 가면서 풀렸어요.

    과거 육상교통이 거의 없는 시절
    강은 지금같으면 고속도로이고 남해의 물산이 섬진강을 통해 올라오고 내려간 곳.
    풍족한 강의 물산과 지리산에서 나는 물산 그리고 바다에서 즉시 올라올 수 있는 거리
    등으로 볼 때 과거로서는 최고의 요충지.

    저 사진에서 보이는 매화마을 언덕에서 보이는 백사장은 박경리 토지에서 나오는
    최부자집 동네

    삼국시대 이전에도 이곳은 수많은 나라들이 있던 전략요충지였고
    그 후 백제와 신라가 서로 차지하고자 한 분쟁지역이었으나

    일본과의 교류가 끊기고 중국과의 교류가 한반도 중심이 되면서 변방지역으로 머물러

    대륙으로부터 신대륙으로 인구이동이 이뤄질 때
    중국 ㅡ 한반도 ㅡ 일본
    그 인구이동의 통로에서 각종 문물교류를 통한 부를 기반으로 나라들이 생성 발전
    ( 전남 경남등의 남해안 지역)

    백제멸망 후 한반도 통일국가형성 일본도 통일국가형성
    현저히 줄어든 완성된 인구이동 그 과정에서 더 이상 상대가 크게 필요없는 정체기

    그 후 중국 중심의 국가형성
    한반도 모든 국가 수도는 서해안에 위치
    서울, 평양, 개성, 웅진, 위례 등등

    일본과의 교류를 통한 남해안 시대 때 유일하게 경주

    20세기 분단 후 대륙으로 길이 막히자 일본과의 교류 다시 활황
    포항 울산 창원 부산 등의 발전은 결국 이러한 부산물
  • ?
    최구연 2014.03.30 23:02
    전 이번에 전라도와 경상도가 무척이나 가깝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단지 행정 편의를 위한 행정 구역 표시일 뿐인데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이 너무 오랫동안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열거한 음식 중에 윤성이 먹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네.
    아빠 마자? ㅋ
  • ?
    조거사 2014.03.31 17:09

    쩝~ 모처럼 가면 이런 병폐가...


    떡갈비집이 주인바껴 맛없어졌네요.



    윤성이때메 장거리 운전을 안한지가 꾀 되어 문제점.


    1. 차가 안 좋으면 운전이 훨 피곤하다.

    (스포츠카  갑 일반 승용도 좀 좋은 걸 타야)


    2. z4 면 정속주행(120킬로 이하)으로도 2시간 20분이면 된다.

    (이런 차 타는 분들이 꼭 안전주행했데  170~180킬로 달려야

    겨우 일반차 120킬로 정도 느낌의 차를 타면서 더 늦게 달린다 왜 샀을까?)

     

    3.  야간운전이 갈수록 힘들다.


    4. 벚꽃 완전 만개했다 앞으로 잘해야  3일이다.

  • ?
    최구연 2014.03.31 18:05
    진짜 가셨나봐?
    우리 회장님 쫌 짱~!

    근데 어제 오후에도 서울이었던 거 같던데 언제 간 거예요??
    지금 하동에 있는 거예요?

    나도 산수유마을 초입에 있는 덕인관을 봤어요.
    전에 담양 덕인관에 한 번 가봤었고, 또 돈도 모자라서
    우린 쌍계사에서 0.7만 원짜리 산채비빔밥을 먹었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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