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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94 추천 수 3 댓글 3

요즘 잔차에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산악자전거 말입니다.

아래는 2013년에 잔차를 살 때 어떤 걸 사야 할지를 여기 게시판에 물어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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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하드테일을 샀었는데,  곧이어 모터사이클을 사는 바람에 잔차는 뒷전으로 밀려났었지요. 올해 시간이 나서 다시 잔차를 시작했고 우연히 산에 한 번 따라갔다가 바로 MTB에 빠지게 됐습니다. 늘 그렇듯, 동시에 잔차도 개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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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급 바이크로, 120mm 앞/뒤 샥, 작은 레이크각, 27.5인치 림과 2.35인치 타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에는 거의 올마운틴급의 사양이라고 선배들은 얘기하더군요. 여튼, 지난 9번의 주말 중, 7번을 산에 갔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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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에까지 차오르고, 땀은 빗물처럼 쏟아지지만 잠시 쉴 때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매료되었습니다. 더불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뒷바퀴가 슬쩍슬쩍 슬립될 때의 쫄깃함은 가히 자동차 드라이빙에 견줄 만합니다.^^


오늘은 집사람과 드라이빙을 나갈 계획이었지만 집사람의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원래 제가 잔차나 오두바이로 경치좋은 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시는 걸 좋아하지만 근래에 너무 산악 라이딩에 매몰되어 있는 것 같아 오늘은 춘천에 다녀오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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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출발점. 잠실대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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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역에 도착합니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잔차를 타고 갈 때, 조금만 힘이 들면 중간에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수가 있어서, 그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먼저 춘천으로 점프합니다. 그러면 죽으나 사나 집까지 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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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의 높이가 낮아 제 잔차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27.5인치가 이럴 땐 불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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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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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좀 지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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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의 이디오피아를 지납니다. 영업은 하는 것 같은데 많이 낡았습니다. 다리 난간 사이로 오리배가 보입니다. 왕년에 쫌 탔었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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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 다리를 지나서 바로 우측으로 돌면 이런 멋진 길이 나옵니다.


전에는 다리를 지나 큰 언덕을 지나야 의암댐으로 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정말 멋진 자전거길이 생겼습니다. 꼭 가보세요. 공지천 다리 지나자 마자 오른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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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들이 제일 부러운 게 이 자전거길입니다. 정말 멋지게 만들어 놨습니다.

이분들은 배후령으로 마실 나가시고 가락재, 느랏재로 운동나가신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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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레이싱 트랙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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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건너편으로 자전거길이 또 보입니다. 우측이 신매대교, 좌측이 강촌 방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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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아래는 항상 말라있었는데 오늘은 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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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의 "강촌리 226-6" 카페입니다. 지번을 상호로 사용하고 있지요. 이집 팥빙수가 맛있어서 할리 데이비슨팀과 자주 들르곤 했었습니다. 오늘은 커피를 마시러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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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커피라서 그런지 유난히 맛있습니다. 음악도 좋구요. 한참을 앉아있다가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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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교 위입니다.


김훈님의 자전거에세이, "자전거 여행"에 " 자전거를 타고 갈 때 세상의 길들은 내 몸속으로 들어 온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비슷한 구절이...^^::) 정말 저 길이 제 가슴으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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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앞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있습니다. 요즘의 코스모스는 계절을 모르고 피고는 합니다만 역시 제철 코스모스가 가장 이뻐보입니다. 비키니 입은 쭉빵녀도 수영장보다는 바닷가에서 더 빛나 듯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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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닭갈비가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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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의 어느 닭갈비집에 들어 갔는데 1인분은 안 팝니다.-_- 그 집에 막국수도 있지만, 길 건너의 막국수 집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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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리 부근의 길가 휴게소입니다. 강바람에 땀이 씻겨 나가고, 솔향에 심박이 안정을 찾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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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터삼거리. 저 앞에 할리 데이비슨 스트릿 글라이드가 지나갑니다. 스트리밍 이글 머플러를 달은 모양입니다. 배기음이 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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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광장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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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철교에 도착합니다. 경로상에 있지는 않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지나기 아쉬워 일부러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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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팔당댐이 보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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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를 건너 오면 멀리 팔당 아파트단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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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대교까지 왔습니다. 13km만 가면 집입니다.

이쯤부터 똥꼬에 압박이 오기 시작합니다. 안장에 스폰지 방석을 깔면 좋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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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상봉역까지 20km, 춘천에서 집까지 103km를 좋나 밟았는데 다시 제자리입니다.


너무 산악 라이딩에만 몰입하는 것 같아 여행 겸하여 춘천에 다녀온 건데 의도한 대로 괜찮은 투어였습니다. 당분간은 주로 산에 다니겠지만 간간이 강가에서 라이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 '3'
  • profile
    강정선 2017.09.06 13:04

    정말 사람담게 사네...

    나도 자전거 좀 타야하는데..ㅎ

     

  • profile
    하성식 2017.09.06 19:23

    하드테일로 가셨던 곳을 풀샥으로 다시 가 보시면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고고?

  • profile
    박정민 2017.09.08 10:54

    본가가 춘천인데 멀다고 자주 않가는데 잔차로 하루에.....

    근데 제가 않다녀서 그런가 모르는 일들이 많이 벌어 졌군요 춘천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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