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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23:26

시즌 마감, 28th.(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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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39 추천 수 0 댓글 7

오늘(목) 시즌 마감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28회 출동했습니다. 한창 때는 30~40번 다닐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간 건 거의 10년 만이지 싶습니다. 스킹 횟수에 비례해서 제 스킹감도 어느 정도 회복한 것 같습니다. 특히 숏턴은 전에 보다 도리어 나아진 것 같구요. 반면에, 오랜만에 스키를 타니 속도에 적응이 안 되고, 또 새로 산 회전 스키가 재미있어 주로 숏턴만 하다 보니 롱턴의 감을 찾지 못 하고 시즌을 마감합니다.


체력이 못 따라가 보다 다양한 연습을 못 한 게 아쉽기도 하구요. 정말 열심히 탈 땐 강원도권에서 토요일 오전, 오후, 야간을 타고 일요일 새벽, 오전, 오후를 탄 후 서울로 올라오다가 양지에서 야간 타고 집으로 가기도 했었지요.ㅋ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시즌 중반에는 어느 정도 체력이 올라올 줄 알았는데 이젠 전과 같지가 않습니다. 이제 스키도 끝났으니 비시즌 동안에 자전거로 몸을 만들어서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완성도 높은 턴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b



아래는 오늘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들...


제가 칸트^^는 아니지만 늘, 항상, 올웨이즈 10:30 버스를 타고 가 오후 5:30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락커에 보관해두었던 스키 장비와 기타 짐을 가져 오려고 빌린 차를 갖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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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를 건넌 후, 팔당터널로 가면 더 빠르겠지만 오늘은 바이크로 다니던 길로 가기로 합니다.  처음 차를 세운 곳은 팔당댐 부근.  바이크 타고 나갈 땐 여기부터 투어가 시작된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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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장에도 들릅니다. 멀리 할리 두 대만 보입니다. 평일이고 또 아직은 쌀쌀해서 그렇지, 조만간 저기도 바이크로 넘쳐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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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저 앞에 자작나무숲이 있다는 걸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이 되어서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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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포장마차를 싹 치웠습니다. 그런데 도로변에 쓰레기가 가득입니다. 쓰레기 버리는 쓰레기는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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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을 지난 어느 곳에서 뚜껑을 엽니다. 스키복을 입고 히터를 켜니 시원, 따뜻합니다.ㅋ


한 시간이면 올 거리를 둘러둘러 두 시간 만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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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락커입니다.

대회전 스키는 이미 집에 갖다 놨고, 엊그제 왔을 때 옷가지도 정리했으며, 끝내 못 먹은 컵라면 하나는 직원 주고 나니 락커가 깨끗합니다.  아크릴선반 두 단은 제가 따로 제작 설치해놓은 겁니다. 울트라초강력 자석 4개로 선반을 받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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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중급)리프트를 타고 올라갑니다. 항상 여기에서 한두 번 몸을 풀고 상급슬로프로 올라가곤 합니다. 오늘은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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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락(상급) 슬로프와 오른쪽에 펑키(중상급)슬로프가 보입니다.

비시즌 동안 아톰 다리를 만들어서 내년 시즌에는 락에서 리드미컬한 똥그란 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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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한 번 탔는데 벌써 2시입니다.  이미 바닥은 물이 흥건합니다. 모글코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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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이틀째인데 저 스스로 놀랄 정도로 잘 탑니다. ^^b  제 피(블러드^^)는 인터스키이고 또 모글은 그리 친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속도 조절하며 내려갑니다. 긁고 싶으면 긁고, 돌고 싶으면 돌고, 부딪히고 싶으면 부딪히고(아직 팁이 닿는 건 아니고, 부츠 바닥으로)... 완전 자뻑 날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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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긍데...

이 분이 타시는 걸 보고 완전 오징어 됐습니다.ㅠㅠ 오늘 타시는 분들 중 제일 잘 타십니다. 꼭 무슨 재봉틀 바늘 마냥  다.다.다.다.다... 하며 내려갑니다.  엄청 잘 타십니다. 또 매너도 좋습니다. 저보고 잘 탄답니다.^^b  뭐, 립서비스인 걸 알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음... 뭐랄까, 호르헤 로렌조가 저보고 바이크 잘 탄다고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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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받으시는 분들도 보이고.  이 분들도 곧 날라다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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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면에서 날 가는 분들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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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슬로프를 3등분 해놨습니다.

왼쪽은 기문, 가운데는 평사면, 오른쪽은 모글과 하프파이프. 12일 폐장 후의 스프링 시즌엔 이 슬로프만 돌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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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한 거 아닙니다. 단지 사람이 없을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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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누군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런은 중간에 쉬지 않고 한 번에 내려갑니다.  시즌 마지막 날 ,  마지막 런에서 삘 받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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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45. 시즌들어 가장 늦게까지 탄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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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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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일, 이렇게 시즌을 시작했었는데 3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하지만 11개월 후에는 또다시 이런 모습이 펼쳐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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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도 깨끗이 비웠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원없이 탔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스키 시즌이 끝난 게 아쉽기도 합니다.  다음 시즌엔 이런 아쉬움 마저 들지 않게끔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는 바퀴질...!!!^^

 

 Comment '7'
  • ?
    이영철 2017.03.10 09:52

    글 솜씨도 아주 좋고 사진 화질도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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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구연 2017.03.10 17:32
    감사합니다. 다 카메라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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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식 2017.03.10 11:30

    자전거 타러 나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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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구연 2017.03.10 17:33
    낼 오두바이 탈려고 했는데...
    문자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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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규 2017.03.11 10:30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지 드려야지 하다가 이렇게 시즌이 끝나버렸네요.

    저는 1층 락커에 아직도 스키를 꺼내오지 못했습니다.

    최선생님께서 스킹 하시던 같은 시간에 저도 같이 스킹했던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아들과 함께 가다보니 꼬맹이 챙기느라 어지간히 분주해서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지 하다가도 자꾸 잊고 말았습니다.

    물론 저의 게으름을 아들 녀석에게 돌리는 못난이 아빠일 뿐입니다. ^^;,,

    17-18 시즌에는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물론 겨울 전에 자전거로 뵐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시즌 동안 최선생님의 사진과 글이 저에게는 큰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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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구연 2017.03.14 15:35
    목사님도 대명 다니시는군요.
    기억 안 나시겠지만, 4년 전에 제게 조언주셨듯이 MTB를 사서 잘 타고 있습니다.
    올해는 틈틈이 타려고 생각 중이며, 당연히 춘천에는 여러 번 갈 것 같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연락없이 어느날 갑자기 춘천에 가서 전화나 문자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잠깐 뵙고, 여의치 않으면 목소리만 듣고 오겠습니다.
    정말 서로 부담없이...

    제 전번은 010-7742-6004 이고 목사님 전번은 문자나 쪽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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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코 2017.04.06 16:52

    글, 사진에서 여러 감동이 전해집니다. ^^ 저는 시즌 마감을 미루어 오다가, 3월 마지막 주 함박눈 속, 한가한 레인보우에서 황제스키를 즐기고 마감했습니다. 1달만 더 탓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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