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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1/25) 비발디파크.


이번 시즌 16번째 출동입니다. 내일(금) 포함하여 남은 1월 동안 세 번을 더 가면 19회.  2월에 바짝 타면 목표했던 25회는 물론, 30회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키는 뭐니 뭐니 해도 마일리지니까요.^^


요즘 날씨가 예술입니다. 전국의 모든 스키장들은 최상의 설질이리라 생각됩니다.(지난 토요일에 갔던 천마산은 제외. 에휴...-_-)
어제의 비팍도 설질, 슬로프 관리, 기온, 날씨,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L118098.jpg


그 동안 지속된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슬로프는 빡빡한 설질이 되었고, 깎여 나가 뭉쳐진 겉눈은 가벼운 스키딩에도 부서져 흩날리는 드라이 파우더였습니다.(신 샘 메렁.ㅋㅋ)


이런 날, 안 되는 턴이 없습니다.
바깥으로 보낸 스키는 어느새 엉덩이 밑으로 들어와 있고, 엉덩이 밑으로 들어와 있다고 생각되던 스키는 어느새 바깥으로 슝~ 하고 빠져나갑니다. 생각보다 더 빠져나갔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는 다음 턴에서 조금 더 깊게 "돌려차기"를 해주면 이내 깊게 감기면서 다시 뚜껑이 닫힙니다. 왼발 안쪽발이 오른발 바깥발을 미쳐 따라가지 못 하고, 리커버리에서 폴이 날릴 때도 있지만 모든 게 용서되는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ㅋㅋ


보통은 2시가 간식 시간이지만 너무 재미있어 거의 3시가 되어 락커로 갑니다.


m20170125_144853.jpg



오늘의 메뉴는 새뉘치, 영어로는 샌드위치라고 합니다.ㅋ


n20170125.jpg


호밀빵이 떨어져 옥수수 식빵과 바게트로 만든 애들입니다. 꿀입니다. 레시피는 아래 게시물에 써놨습니다.^^


다시 슬로프로 나갑니다.
테크노 리프트까지 가면서, 신호간 샘이 조언주셨던 스케이팅을 해봅니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왼발 킥을 하고 오른발 아웃에지로 무게이동하는 게 잘 안 됩니다. 기초 패럴랠에서 오른발 바깥발이 잘 안 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느낀 건데 왼발 다운 끝나고 업할 때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다음 턴으로 업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하니 엄지발가락구에서 뒷꿈치로 스키가 빠져나가는 걸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L118405.jpg


누굴 가르칠 실력은 안 되지만, 가끔 그럴 때 가장 강조하는 게 그것이었는데, 한참 동안 그 감을 잊고 있었습니다. 특히 오른발이... 하지만 아주 오랜 만에 발바닥 전체로의 스킹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중사면이지만...  호간 샘, 땡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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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드디어 스킹 종료 시까지 다리가 아프지 않았다는 것. 지금까지는 4:50까지 빡세게 타지 못 했었는데 처음으로 시작과 끝을 같은 템포로 탄 하루였습니다. 올해 비시즌에 잔차도 타고 하면, 내년 시즌에는 스킹이 좀 늘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b


근데...


L1180414.jpg


스킹을 마치고 들어와 부츠를 갈아 신는데 바지 밑단에 생채기가 보입니다. 지난 주에 보더와 충돌이 있었는데 그 때 난 상처입니다. 왼쪽에서 돌진해 오던 보더의 에지에 찢어졌네요. 닝기리~


5:30분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보통 30분 정도 여러가지 동영상을 보고, 30분 정도 졸면 올림픽대로에 와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쯤을 지날 때 마눌에게 전화를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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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에 픽업을 나와줍니다. 요즘 거의 2주는 너무 추워 잔차를 못 타서 마눌님이 셔틀 서비스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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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찢어진 바지 밑단은 집사람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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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7'
  • ?
    신호간 2017.01.27 04:32

    크아... 새뉘치 맛있겠네요. 싸모님이 싸주신 건가요? 그렇다면, 더 열심히 밖에서 놀다 들어오라는 격려이자 압력(?)의 메시지로 보입니다... ㅋ.

    저도 간밤에 평일 야간 다녀왔는데, 설질 예술이었습니다. 울 동네가 희안하게 1월에 비가 가끔 오고 습설이 되는데, 올해는 기온이 낮아 그 비가 눈으로 오고 입자가 곱고 단단한 눈이라 레이싱 연습하기 넘 좋은 상태. GS 기문 훈련이었는데, 기문 상단에선 예쁘고 둥글게 카빙 라인 만들려고 천천히 가다 눈이 넘 좋으니, 그냥 궁디 설면에 닿도록 쭉쭉 밟아도 안 밀리니 넘 재밌었네요.

    그리고, 끝날 때까지 타도 다리가 아프지 않다는 건, 체력도 좋아지셨겠지만, 그만큼 자세가 좋아졌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저는 산의 절반 이상이 오프 지역인 곳에서 타다 보니, 체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곳에 있든 좋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면 훨씬 덜 힘들거든요. 

    턴 초반을 스케이팅 턴으로 연습하는 건, 사실 레이싱 훈련에서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턴 초반이 정말 중요한데, 이걸 연습하면, 체중이동 뿐 아니라, 턴 초반 다리를 바깥쪽으로 뻗어서 스키가 휘게 하는데 정말 좋은 훈련이거든요. 즉, 앞서 말씀 하셨던, 업의 문제도 같이 해결될 수 있는 연습인데, 너무 많은 걸 설명하면 헷갈리므로 하나만 말씀 드렸습니다. 여기선, 업이란 말도 쓰지만, 중상급자들은 그냥 Extension으로 얘기합니다. 다른 좋은 훈련도 많지만... 으.. 또 길어지려. 도움이 된다니 다행이네요.

  • profile
    최구연 2017.01.27 22:21
    궁디 닿는 참고할 만한 동영상 있으면 링크 부탁드립니다.
    그 외에도 참고할 만한 팁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 profile
    유신철 2017.01.27 10:40

    구연 샘, 설 잘 쇠시구,

    제수씨 만든 음식 맛있다구 너무 과식 말구,

     

    그리구 난 낼부터 아키타 타자와코에

    스키도 타구 온천도 하러 잠깐 댕겨올텡께,

    구연 샘은 대명.. 잘 지키구 있어요.  ( :- b) ^^

     

     

  • profile
    유신철 2017.01.27 17:39

    ( :- b)      <-"메렁" 이모티콘인건 안 갈쳐줘도 알죠? ^^

  • profile
    최구연 2017.01.27 22:23

    3월 1일에 가신다더니, 또 가시는 거예요?

     

    오늘 천마산에 갔었는데 어젯밤에 비가 와서 슬로프가 많이 망가졌더라능...
    아니, 그냥 뭐 그랬다고요.ㅋㅋ

  • profile
    유신철 2017.02.10 10:17

     

    이번 스키여행은 초를 치고 돌아왔어요.

     

    시도 때도 없이 매일 눈이 내리는 건 견딜만 한데

    스키장 앞이 호수지역이라 안개로 인한 화이트아웃이 워낙 잦아서

    상급자 코스를 올라가는 게 목숨에 위협을 느낄 만큼 무서웠어요.

    (정말로 슬로프 가장 상단에서 내려오다 길 잃어 조난 당할뻔...)

     

    그래 내내 베이스의 초급자 코스에서 초보자들 스키 가르쳐주다 왔지요.

    (이럴려고 일본까지 와서 스키 타나 하는 자괴감...)

     

    좌우간 구연 샘의 격려???가 큰 도움??이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봐요. 구연 샘.

  • profile
    최구연 2017.02.10 14:00
    ( :- b) 반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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