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1.24 21:50

스키장에서의 간식.^^

profile
조회 수 1005 추천 수 0 댓글 14

아침 10시 30분 버스를 타면 스키장에 11시 45분 경에 도착합니다.


스키복으로 갈아 입고, 화장하고, 장비 착용하고 첫 리프트를 타면 대략 12시 10분 입니다. 보통 집에서 10시에 아점을 먹고 나오니, 오후 2시가 되면 출출해집니다. 식당에 가서 혼자 밥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키하우스 2층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사먹기도 하고, 때로는 지하 상가에서 사온 던킨도너츠를 2층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함께 먹기도 합니다. 어느 경우가 됐던 번거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 마눌이 챙겨준 간식을 락커룸에서 먹는 건 정말 꿀입니다.^^


(원래 선.찍.후.식.이 맞는 절차이나, 기본이 안 되어 있어 먼저 한 입 먹고 찍었습니다.^^::)


20170110_143440.jpg

- 이건 집에서 먹다 남은 블루베리 베이글. 연한 커피와 함께...


20170106_141734.jpg

- 마눌표 샌드위치.  살짝 구운 호밀빵 사이에 마요네즈, 허니 머스터드, 계란, 햄, 사과, 건포도, 오이, 연어(참치) 등을 버무려 넣은 저의 페이버릿.^^


20170113_140234.jpg

- 마눌표 약식. 약식 자체도 맛있지만 랜덤으로 씹히는 밤, 대추, 잣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풍미를 더합니다. 한 손에 잡힐 크기로 잘라 랩으로 잘 싼 후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스키장 가는 날 아침에 꺼내, 오후 2시가 되면 먹기 좋을 정도로 말랑말랑, 보들보들, 쫄깃쫄깃, 촉촉하게 자연 해동됩니다.

관련하여...  마눌이 찰쌉값을 스폰하랍니다. 얼마냐고 물으니, 대략 얼마라길래 그대로 줬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찹쌀값을 검색해보니 무려 60kg 값을 뜯겼더라능...ㅋ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간식의 끝판왕은 컵라면입니다.^^b


제가 워낙 국수류를 좋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역시 라면은 진리입니다. 스키장에서 먹는 라면은 집에서 먹는 그것, 또는 한강 잔차길에서 먹는 것과는 껨이 안 되게 맛납니다.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먹습니다. 다만 혼자 라면 먹는 게 졸라 없어 보여 선뜻 꺼내기가 어려운 게 함정입니다. 그 왜, 손익 좀 나는 사장이 김치찌개에 소주 마시면 털털해 보이지만, 직원 월급도 못 주는 사장이 그러고 있으면 불쌍해 보이듯이 말입니다.


20170105_143904.jpg

- 마눌표 유부초밥과 함께.


락커에는 항상 컵라면이 준비되어 있고, 갖다 놓은 지 오래돼 푹 쉬었을지도 모를 꼬마김치팩도 있으니, 대명으로 놀러 오세요.
카누도 있습니다.^^

 

좋은 글, 함께하고 싶은 글은 위에 '잘 읽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시면, 우측 '최근 추천 받은 글'에 노출됩니다.

 Comment '14'
  • profile
    신호간 2017.01.24 23:20
    그쵸. 스키장에선 역시 따끈한 국물이 최고. 저도 점심으로 삼각 김밥에 컵라면 종종 먹어요. 강사 라운지에서 그렇게 먹고 있으면 동료 강사들이 신기해해서 무난한 스팸들어간 삼각김밥 주고 오픈하는 거 보여주면 더 신기해 하는.
    여기도 몇년 전부터 메뉴에 우동이 추가되서 잘 팔리더군요. 저도 우동 포차 주말에만 해 볼까 생각만 했는데...ㅋ.
    그리고 제가 알기로 모글 타시는 크로스클럽 몇분이 평일에도 버스타고 가시는 걸로 알고 있슴다. 그냥 참고하시라고. ^^
  • profile
    최구연 2017.01.25 23:30

    삼각김밥에 컵라면은 진리죠.^^
    근데 거기도 삼각김밥이 있나 보죠?
    신 샘은 캐나다 계세요? 미국 계세요?

     

    오늘 대명 갔다왔는데 날씨. 기온, 설질... 시즌 최고였습니다.
    안 되던 턴이 막 되더라능...ㅋ

  • profile
    신호간 2017.01.26 04:57
    왠만한 북미 도시엔 작은 한국 마켓 뿐 아니라, H-Mart라는 큰 한국 마켓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동양 물품들도 있어서 많은 동양인들이 애용하죠. 거기서 삼각김밥 재료를 사서 만듭니다.
    저는 미국 씨애틀 지역에 있습니다. 캐나다 위슬러에서 4시간반 거리 밖에 안되서 가끔 우찬씨 네도 놀러가죠.
    북미는 올 겨울 라니냐로 대박인데, 저는 회사 일이 넘 바빠서 주말에 간신히 가고 있습니다. 평일에 두번 야간에 레이싱 훈련 가는데, 계속 빼먹고 있네요. 오늘은 갈 수 있으려나.
  • ?
    김지석 2017.01.26 05:18
    안타깝게도..미국 동부는 쪽박입니다..ㅠㅠ
    날이 따뜻한데다..비까지 자주 와서..ㅠㅠ
  • profile
    신호간 2017.01.26 15:26
    그렇군요. 오늘 야간 갔는데 산엔 눈이 계속 오네요. 거기다 기온이 낮아서 정말 환상의 설질.
    오늘은 GS 훈련하는 날인데 눈이 좋으니 겁나 밟아대도 안 밀려서 신나게 밟다 왔슴다.
  • profile
    최구연 2017.01.26 17:46

    예전에 골프 처음 배울 때 얘기.


    회사 끝나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두유를 사 가지고
    골프연습장으로 가는 중에 먹곤 했습니다. 근데 삼각
    깁밥 껍질? 벗기는 게 왜 그리 어렵던지... 혹시 직접
    만드시면 껍질 좀 쉽게 벗길 수 있게 해주세효.ㅋ

  • profile
    박순백 2017.01.25 09:20 Files첨부 (1)

    뭘 무지 먹는구만...ㅋ 난 스키장에서 간식은 초코바 같은 걸 리프트에서 먹는 게 고작. 당 떨어졌다고 생각될 때 챙겨 먹고, 항상 가지고 다니는 위스키 넣는 힙 플래스크(hip flask)에 넣어온 물을 마심.^^

     

    c_1.png

     

     

    http://egloos.zum.com/darkone/v/2395404

     

     

  • profile
    신호간 2017.01.25 09:49
    저는 살로몬에서 나온 소프트 물병을 갖고 다니는데요. 좀 쓰다보면 입구에서 물이 새는 불편함이.
    강쌤은 평소 참이슬 작은 플라스틱 통에 물을 넣어다니신다며, 강쌤이 쓰시던 걸 주셨는데, 물이 든 줄 알고 들이켰다가...헉.
    근데, 얼마전 이사하면서 잃어버렸네요. 쩝.
  • profile
    박순백 2017.01.25 11:49
    저도 한 때는 약간 큰 요구르트병(병 타입으로 된 게 있어요. 값이 좀 비싼 것 중에...)을 잘 씻은 후에 거기 물을 담아서 가지고 다녔었어요. 근데 좀 폼 나는 걸 쓰려고 위스키 플라스크로 바꿨고, 작년에 샤모니에 가서 에귀디미디 정상 기념품점에서 파는 샤모니 플라스크를 사왔죠.
  • profile
    유신철 2017.01.26 11:02

    구연 샘 모습에서

    몇 년 전 하쿠바 무료 셔틀버스를 같이 탄 할아버지 얼굴이 오버랩 된다는...

     

    마른 체구에 백발 성성한 팔순 정도의 할아버지였는데

    허름한 나이롱 원피스 스키복에 하쿠바 시즌권을 소지하고 있었고,

     

    등 뒤 조그만 배낭에서 꼬깃꼬깃 1000엔짜리 지폐 한장 꺼내더니

    버스정거장 앞의 구멍가게에서 과자인지 빵인지를 한봉지 사길래,

    저걸 차 안에서 까서 드시려나 보다 생각했는데,

    과자 부숴지지 않게 목도리로 잘 싸매서 배낭안에 다시 곱게 넣더라고요.

    셔틀버스 타고 가다가 호텔 여관도 없는 한적한 길에서 혼자 내리시던데...

     

    추측컨데, 항상 혼자 스키를 즐기는 동네 할아버지가

    아침에 할머니로 부터 점심값 및 용돈 1000엔을 타 가지고 나왔지만

    돈 아꼈다가 집에 돌아 가는 길에 할머니 줄 과자 사 가지고 가는 걸로 보였어요.

     

    좋아 보이더라고요.^^

  • profile
    유신철 2017.01.26 11:11

    내가 만난 하쿠바 로컬 그랜파나 아래 밴프 노르퀘이 헌터 할배처럼
    우리도 80, 90 나도록 열심히 스키 타구,

    손주 증손주 스키도 갈쳐주구 그러구 살자요.^^

     

     

     

  • profile
    최구연 2017.01.26 17:51

    네, 형님.^^

     

    홍천 대명 시즌 락커룸에도 족히 70은 넘는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한 번은 그 분들과 같이 컵라면 파뤼를 했는데, 각자 집에서 가져오신 라면, 김밥, 과일
    그리고 보온병에 담아오신 투명 액체^^로 반주를 하시는 모습이 마치 소풍 오신 듯한

    모습들이었습니다. 무척 부러웠구요.

     

    우리도 헌터 아저씨처럼 건강하게 미수를 넘어서까지 즐기자구요.

    늘 건강하세요.msn019.gifmsn019.gif

  • profile
    유신철 2017.01.26 18:24

    내가 아는 7학년4반 형님 한분도 그 속에 계셨을 것 같은데...
    (원래는 일산에서 용평을 셔틀 출퇴근 하시던 분인데
    대명이 수질... 아니 설질^^ 좋다고 소문 나자
    3-4년 전 용평에서 대명으로 출근지를 바꾸신...)

  • profile
    최경준 2017.02.06 18:41

    목메일것 같은 빵이군요

     

    이걸보니 저는 스타힐 아래식당 갈치조림 생각이 납니다.




  1. 칭찬받아 마땅한... 8 file

  2. 약식 스키 튜닝. 7 file

  3. 제 스킹 모습 @ 천마산 그리고 자아비판.-_-;; 15 file

  4. 비발디파크, 16th.(170125) 7 file

  5. 우린 이러지 맙시다.-_- 9 file

  6. 스키장에서의 간식.^^ 14 file

  7. 이번 스키 시즌의 과제 두 가지 2. 14 file

  8. 쓸데 없는 곳에 돈쓰기 -2 완결. 포터 트럭에 데칼을 붙였습니다. 1 file

  9. 이번 스키 시즌의 과제 두 가지 1. 6 file

  10. 천마산 스키장 야경(170107, 토요일) 2 file

  11. DIY - 스키 부츠 튜닝. 10 file

  12. 쓸데 없는 곳에 돈쓰기.^^* 5 file

  13. 프랑스, "연결되지 않을 권리" 법안 발효 2 file

  14. 좋나 착한 일 했어염.^^ 4 file

  15. 모터사이클 투어에 자동차를 타고...ㅋ 1 file

  16. 용호의 호기심 천국, 쏘렌토 시동을 걸어라!!!! 15 file

  17. 오랜만에 스키를 사다 - 16/17 아토믹 블루스터 SX. 10 file

  18. 비발디파크 - 제설(161216) 0 file

  19. 비발디파크, 네 번째 - 설경(161215) 4 file

  20. 비발디파크에서 세 번째 스킹 - 셔틀버스(161209). 9 fil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