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와 함께 파주 화석정에 간 지연이
조회 수 4318 좋아요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33) 제목 : 어제 일요일에 그곳에 갔다. / 박순백 - 2006-04-17 17:12:32  조회 : 2923 


그곳에 갔다.

잠든 연이를 옮기고...란 글에서 얘기한 꽃이 피었다. 예쁜 철쭉이다.

어제 집사람과 함께 드라이브를 했다. 봄날이라 자동차의 탑을 열고 남한산성이라도 한 바퀴 돌자고 나선 길이었다. 먼저 연이에게 들렀다.


- 어젠 의외로 날씨가 추웠다. 묘역엔 많은 봄꽃들이 피어 있었다. 다른 곳엔 벚꽃이 졌는데, 여긴 남아있었다.


- 근데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제비꽃(violets)이 얼마나 많이 피어있던지... 이 사진에서 제비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 이렇게...


- 신비로운 색깔의 작은 꽃이 아닌가? Violets are blue... 난 항상 제비꽃을 보며, 바비 빈튼의 노래 Roses are red에서의 한 구절을 떠올리곤 한다.


- 아버지 장사 지내러 왔을 때 움이 트고 있던 개나리는 이제 꽃이 지나가고 있었다. 벌써 파란 이파리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가고 있는 동안, 저 편에서 집사람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꽃이 피었어. 아주 예쁘게..."라는 소리가 들려왔었다. 그리고는 저런 모습으로 그 꽃을 보고 있었다.





- 한 나무에 나 있는 줄기인데도 어떤 줄기의 꽃은 시들어 있었다. 그쪽의 뿌리를 다친 모양.


- 아버지의 묘에도 이렇게 잔디가 파랗게 배어(?) 나오고 있었다.

거길 떠나 미사리를 거쳐, 광주 쪽으로 갔다가 남한산성을 거쳐 성남 쪽으로 내려와 천호동 집으로 왔다. 근데, 난 연이 있는 곳에 갔다 오면 온몸의 힘이 빠져서 그 다음에 작정해 놨던 일을 다 못 하고 만다. 원래 어제 오후에는 인라인을 타려고 했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싫어서 집에서 TV만 봤다.

 

From : 211.45.66.133

 

 

 

 

안중찬 꽃이 정말 이쁩니다. 철쭉... 제비꽃... 2006/06/30 08:56:04
61.255.29.216
x
이명희 정말 예쁘네요, 꽃... 그리고, 꽃을 바라보는 언니의 뒷모습^^ 2006/11/06 23:21:58
61.100.201.192
x
김효정 제비꽃이 정말 이쁘게 찍혔네요. 제비꽃이 이쁜 꽃이었구나 느끼게 하네요. 2007/08/06 12:03:31
211.39.129.235
x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42 마주보는 엄마와 딸 file 박순백 2023.08.06 275 1
141 오래전에 캡쳐해 놓은 글 하나. file 박순백 2022.12.26 189 0
140 아이를 떼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 오면 3 file 박순백 2022.08.03 418 0
139 현실남매에 관한 누나의 글 - 초딩 1년생이 애증을 논하다. file 박순백 2022.07.01 525 2
138 26년전, 엄마가 딸에게 쓴 편지 file 박순백 2022.07.01 968 4
137 장소는 추억이다. file 박순백 2019.06.04 1059 0
136 생자필멸이라지만 산 자들은... 1 file 박순백 2016.07.22 1439 0
135 오늘, 정말 그 아이가 보고싶다. 6 file 박순백 2016.07.18 1937 1
134 광표가 찍은 2001.6.17의 사진들 3 file 박순백 2016.05.24 1521 0
133 두 제니의 만남 23 file 박순백 2016.04.25 2290 0
132 오해^^ 박순백 2006.04.26 5065 0
» 어제 일요일에 그곳에 갔다. 박순백 2006.04.17 4318 0
130 잠든 연이를 옮기고... 박순백 2006.03.27 4197 0
129 오늘, 지연이 생일 file 박순백 2006.02.02 2849 0
128 해 줄 수 없는 일 박순백 2005.10.17 4199 0
127 언제나 그렇듯이 특별한 날엔... 박순백 2005.07.22 4302 0
126 [고성애] '어느 뉴펀들랜드 개의 묘비명'을 보며... 박순백 2004.08.05 5523 0
125 혜성처럼... file 박순백 2004.06.14 8711 0
124 오늘, 4월 22일 우리의 결혼 기념일 박순백 2004.04.22 8296 0
123 살다 보면 후회도 있다. 박순백 2004.03.15 5006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