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떠나간 아이, 지연이
제목: 아래 두 개의 글을 올린 가슴아픈 사연
53 비목(碑木) 문화제에 갔던 얘기 박순백 2001-06-18
54 6월 6일(수) 비목(碑木)과 평화의 댐 - 1, 2 박순백 2001-06-18
이름 : 박순백 spark@dreamwiz.com 번호 : 55
게시일 : 2001-06-18 14:34:37
홈페이지 : http://spark.dreamwiz.com
- 박지연(1981-2001)
6월 13일(수)에 전 왼편 사진의
제 아이 지연이를 떠나 보냈습니다.
그 애는 겨우 스무살을 살고 갔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우리를 떠나갔습니다.
올해 현충일에 비목의 현장에서
많은 걸 느끼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그곳을 돌아보던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간 걸 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차마 가슴에 묻지 못 하여
우리 부부 두 사람의 가슴에 살게 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 살라고 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제 또다시 6월이 되면
우린 다시 비목의 고장에 가고플 것 같습니다.
그곳에 들러 우리 예쁜 딸과 함께 그곳에 갔던
추억을 돌이킬 것 같습니다.
한 편 슬프겠지요.
한 편 위안이 되겠지요.
왠지 모르게,
우리 아이와 그곳에 갔던 것을,
그 의미있는 행사가 있던 곳에 갔었던 사실을
잊고 싶지 않아,
앞으로도 찾을 이 사이버 공간에
흔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항상 착하게 산 아이.
내성적이라 말을 시켜야만 하던 아이.
가끔 부끄러운 듯 웃던 아이.
착하게 산 그 애가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랍니다.
이제 매년 비목문화제의 계절이 오면,
우린 비목의 고장으로 추억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박상기 | 좋은 곳으로 가셨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 | 2002/10/23 10:50:37 211.198.43.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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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희 | 지연이 모습 제 딸과 너무 닮아 더 슬픔니다. 우리 지연이... 천사가 되어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음을 믿습니다. | 2002/11/22 21:20:02 220.76.247.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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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섭 | 이쁜아이.. 지연이는 행복할 겁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아빠를 보면서.... 제아이도 지연이라서 가슴이 더욱 아프군요 | 2003/10/24 18:23:48 61.102.15.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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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복현 | 박사님께 이렇게 아픈일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정말 제 마음이 아픕니다. | 2004/10/28 14:23:24 203.242.25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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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 무슨 말로 위로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 2004/11/23 14:30:21 211.208.91.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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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 저를 딸처럼 잘해주셨던 이유를 왠지 알것 같군요..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에요.. | 2005/06/17 10:05:05 211.45.66.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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