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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파주 화석정에 간 지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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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제목 : 지연이의 동호회 "자기 소개" / 박순백 - 2001-07-03 14:12:10  조회 : 3742 

 

지연이의 동호회 "자기 소개"


지연이가 속한 스키 클럽 "천마산 리스트"의 자기 소개란에서 지연이의 자기 소개를 찾았다. 꿈많은 20세의 꿈들이 서려있다. 자기 소개 글 끝에는 그 클럽의 시삽인 내가 붙여 놓은 글도 붙어 있다.

 



번호 #294 /679 날짜 2000년1월25일(화요일) 18:7:55
ID jane 이름 박지연
박지연 가입인사 드립니다/사진

저는 박지연입니다. 81년 2월2일 생이고 방년 20세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줄기차게 경희를 나왔습니다.

저에게는 스노우보드를 무지하게 잘 타는 (애고 부러워라~) 남동생과 나리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강아지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 여동생이 없었으면 얼마나 쓸쓸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생과 저는 밤마다 나리를 데리고 자려고 쟁탈전을 벌입니다. 세수하러 간사이 뺏어오기, 잠자기 기다려 몰래 데려오기(물~려가면서!) 등등...

지금은 도예과에 재학중이구요. 도예과라고 하면 다들 '사랑과 영혼'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걸 동경해서 들어왔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저 같은 경우는 미술 쪽에 관심이 있었고 그 쪽 방면에 소질이 있어서 그 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생각 보다 무척 힘들지만 보람도 느낀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음악을 듣는 일입니다. 기분이 좋을 때나 우울할 때 언제나 제 친구가 되어줍니다. 그 중에서도 그룹 신화의 음악을 즐겨 듣는답니다. 보통 애들은 신화가 잘 생겨서 좋아하지만(물론 외모도 중요하긴 하지만) 일단은 노래가 좋아서 좋아해요. 저는 가능하다면 신화의 모든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우리 나라에서 으뜸가는 신화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요.

저는 이제까지 대충 스키를 타왔는데 천마산 리스트 분들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목동에서 버스 타고 다닌다는 유승연 언니, 전농동에서 버스 타고 다닌다는 윤진 언니를 보고 늦기 전에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평일에 엄마 따라 다니면서 노력한 결과 주위 분들이 많이 좋아졌다는 격려도 듣고, 나 자신도 슬~슬 재미가 붙어서 즐겁습니다.

작년에 보드를 시작했는데 전혀 늘 지가 않아서 마지막 수단으로 강습을 받아서라도 눈에 띄는 여성 보더가 되고 싶습니다.

하얀 눈 위에서 스키를 타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윤진 언니, 강선 언니와 평일에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저~엉말 즐겁습니다. 내가 스키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

- Spark: Jane, Spark's Daughter입니다. jane@dreamwiz.com

Jane의 애칭이 제니(Jenny)인데, "지연이"와 비슷합니다.(Hi) 오래 탔지만 되는 대로 스키를 타다가 작년부터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탈 수 있겠지요. 요즘은 제 엄마와 스키 비디오를 보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전에 제가 스키 비디오를 보면 '왜 저런 걸 보고, 또 보나?' 생각하며 이상해 했었는데...

얘도 더 있다간 2년 동안 천마산 리스트에 못 들어올 것 같아서 이렇게 자기 소개를 한 겁니다.(Hi)

얜 보드를 배우고 있지만 아직은 잘 못 타는데, 그래도 얘가 타는 스노우보드는 캐나다의 프로 스노우보더인 주브 버나드(Jube Bernard)가 타던 것입니다. 제가 몇 년 전에 그에게 선물을 받았었지요. 실은 하프 파이프 전용입니다.(아래는 그 보드 얘기.)

[고민우] 거저 얻은 보드 하나 Fate, 98년 보드의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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