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 49재에 다녀와 회사에 나왔다.
그런데 포켓속 컴퓨터인 PPC의 스케줄러에 "지연"이란 메시지가 떴다.
처음에 헷갈렸다.
스케줄러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혼동한 것이다.
맨 위에 쓰인 "지연"이란 단어.
'오늘이 지연이와 관련된 무슨 날이지???'하는 생각,
'지연이와 관련된 날에 아버지 49재를 맞은 것이었나?'하는 생각도...
근데, 이 날은 지연이의 생일도, 지연이가 떠난 날도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연이와 관련된 날이 아니다.
그러다가...
'아하!!!'
알았다.
그 "지연"은 Delayed의 의미였던 거다.-_-
아침에 알려준 아버지 49재 관련 메시지에 대해서 내가
해제도 않고, 연기도 않은 채로 열어보질 않았더니만,
자기 스스로 계속 "지연"시키고 있었던 것이라는 걸...
'오해였어.'^^;
From : 211.45.66.133 |
안성욱 | 사진을 볼 때 마다 제 딸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따님에 대한 글을 읽을때 마다 제 딸에게 좀 더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2006/05/14 20:53:19 210.103.10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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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 그런 '오해'를 할만도 한것이.. 가족사와 관련된 알림창에 '지연'이라고 떴으니.. 아빠 마음 속에 언제나 딸이 있기에 생길 수 있었던 아련하면서도 훈훈한 '오해'였네요...^^ | 2006/12/13 11:05:26 211.45.66.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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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선 | '꿈엔들 잊힐리야'... 이 게시판에 와서 글을 읽을 때마다 그 애절함이 마음으로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아픔을 상상하기도 어렵겠습니다만, 그 시리도록 사무친 애절한 사랑이 언젠가는 좀 더 승화되어지기를 염원해 봅니다. | 2007/04/23 06:48:23 211.37.28.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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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일 | 천국에 있는 지연이는 아버지에게 할아버지를 만났다고 메세지를 보낸거같군요... | 2010/11/19 11:57:00 119.201.12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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