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2 10:07
오늘, 지연이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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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인데 올해가 2006년이니 내 곁에 아직도 있다면
지연이가 이제 몇 살인가?
그렇게 계산해 본다.
그래도 참 어린 나이에 지나지 않는다.
어제 스키를 정비하려고,
건넌방으로 가면서 보니까
장식장에 못 보던 지연이의 사진 하나가 더 놓여 있었다.
집사람이 꺼내 놓은 것이다.
그게 참 좋아보였다.
거기 놓인 지연이 사진 속의 모습도 좋아보였고,
그걸 거기 놓을 만큼의 용기를 가지게 된 집사람이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아무리 세월이 가도 변치 않을 지연이의 모습.
슬픔은 세월이 가면 조금씩 줄어들게 된다.
이미 많이 삭아든 슬픔.
항상 좋았던 기억으로 지연이를 생각하게 되는 날을 기대한다.
이미 쌓여있는 아름다운 추억들이 세월의 흐름으로 시들어갈 이유는 없을 것이므로...
- 지연이와 둘이 함께 갔던 파주의 율곡 이이 유적, 화석정. 난 지금도 그곳에 자주 간다. 그곳에 가면 가끔 목이 멘다.
From : 211.45.66.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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