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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6 12:52

감자 프라이

조회 수 518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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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제목 : 감자 프라이 / 박순백 - 2003-07-16 12:52:35  조회 : 4919 


함께 나간 사람들이 추어탕을 먹잔다.
어릴 적엔 잘 먹던 음식인데,
커서는 왠지 그게 싫어졌다.

그래서
나 혼자
길건너 저편에 있는
버거킹에 갔다.

치즈 와퍼를 시켜
그걸 들고 사무실로 오는데,
봉투 속의 따뜻한 감자 프라이가 눈에 띈다.
햄버거를 잘 먹고,
양식을 좋아하니 자주 보게 되는 메뉴.

왠지 길거리를 걸어 오면서도
그게 먹고 싶었다.
남의 눈치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걸 하나하나 꺼내 먹었다.



먹다 보니 목이 멘다.
이렇게나 목이 메는 음식인데,
왜 지연인 그걸 그처럼 좋아했었는지...

딸이 좋아하던 걸 먹으면
아빠는 더 목이 멘다.
결국 목이 메어
다 먹을 수 없었다.



연이가 좋아하던 음식들은
모두
목이 메는 것들이다.

 

From : 211.45.66.133

 

 

 

 

최흥회 죄송합니다. 괜히 추어탕 함께 드시자고 해서, 아픈 추억을 떠올리게 해드렸네요. 2003/07/16 13:28:13
211.45.66.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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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ㅜ.ㅜ 2003/07/17 03:20:18
12.87.13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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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 박사님 다음에 버거킹에 같이 한번 먹어요^_^ 저두 버거킹 좋아해요..박사님 웃으세요..힘내시기를..(애써..딴소리해보는데.ㅠ..ㅠ) 2003/07/18 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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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73.1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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