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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마디 기념으로 글을 쓰려고 하다가 못써서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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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이란 영화의 제목은 아니지만, 오늘 8, 9년만에 만난 선배님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했다.

선배님은 철학을 전공하셨는데, 은사님 밑에서 공부한지 10년이 지난 어느날 갑작기 물컥 울음이 쏟아졌다고 한다. 이유는 10년만에 처음으로 교수님과 대화를 해봤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슨 뜻일까. 선배의 설명인 즉, 연구를 위한 대화가 아닌 같은 학문을  하는 인간과 인간으로의 이야기는 처음이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은사님은 너무나 어렵고 말이 적은 분이라는 것인데....
학문을 하는 길이 얼마나 길고 깊은지 헤아리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오늘 나도 처음에 만났던 십여년 전  그 선배의 순수함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사실에 정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흐르는 강물처럼... 진짜 강물은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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