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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Misik Yangpyeong House

 

 

 

 

어제(2020/10/10, 토) 오후, 양평 도장리의 "신미식 양평집"(펜션)을 떠나보내기 위한 1박 모임에 왔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펜션 마을 서남쪽 중턱의 작지 않은 2층 집이다.

 

거기서 굽어보는 들판은 샛노랗지만 아직 주변의 산은 물들지 않아 이곳엔 아직 가을이 여물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녁나절이 되니 기온이 급강하하여 반팔 위에 가을 점퍼를 입었는데도 추워서 두꺼운 후드 티를 겹쳐입었다. 그런데도 밤엔 추웠다. 산간이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극심하다. 

 

개설한 지 1년여 만에 이 양평집을 닫기로 하였단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나 숙박 등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곳은 아무 생각 없이 주변 경치를 보며, 혹은 음악을 들으며 힐링하기 좋은 공간이었는데... 특히 1층의 거실은 소금창고처럼 천장이 높아서 그곳 한 켠에 놓인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이며, 재즈, 혹은 팝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비슷한 취미와 생각을 가진 1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순간순간들이 귀중하게 여겨졌다. 저녁엔 천장 높은 거실에서 통기타와 우클렐레가 생으로 연주되는 작은 음악회도 열렸다. 

 

그리고 새벽 2시가 넘도록 찻잔을 앞에 두고 이어지는 이런저런 대화들. 오늘 아침엔 집에서보다 이른 시각에 일어나 다시 동지들(?)과 대화하고 아침밥먹고, 차를 마시며 담소했다. 그리고 이제 오후에 이르렀다. 이곳에 온 지 24시간에 가깝다. 오늘 이곳에 오는 일요팀 신청자들은 오후 2시부터 도착한단다. 그중에 반가운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이 오면 만나보고 집으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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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임에서 찍은 사진 중의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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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pOsghC7vPU

 

https://youtu.be/bspjcDVRo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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