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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02.13 20:42

힘과 압력,그리고 균형

조회 수 1339 추천 수 14 댓글 21

이번에는 사실 준비를 더 해야 하는데, 약간 준비가 덜 되었어도 지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스킹시의 힘과 압력, 그리고 균형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일도 바쁘고, 에너지 소비도 심하고 해서요. ^.^)

 

힘과압력1.png

(그림 1. 경사에서의 균형)

 

그림 1의 a)처럼 우리가 스키를 신지 않고 경사면에 수직으로 섰다고 해 보시죠. 서 있을 수 있을까요? 서 있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서 있는다는 얘기는 균형을 잡는다는 얘기이고 균형을 잡는다는 얘기는 힘이 작용하는 방향을 지지점(base of support)이 받쳐주어야 한다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신체를 조작하여 b)와 같이 무게 중심(CoM: Centor of Mass)의 위치를 바꿈으로써 중력 방향으로 작용하는 무게 중심을 지지점(여기서는 양발)이 받쳐주도록 하면 됩니다. 결국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능동적인 동작을 통해 내 무게 중심이 지지점에 의해 든든하게 받쳐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힘과압력2.png

 

(그림 2. 경사면에서의 글라이딩(폴라인 방향으로의 직활강)

 

그렇다면 같은 형태에서 만약 스키를 신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이때도 나에게 작용하는 힘은 유일합니다. 바로 중력이죠. 스키를 미끄러뜨리는 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력을 두 힘으로 나누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두 힘은 각각 지면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그림 2. 의 a)과 경사와 수평으로 작용하는 힘(b)입니다. a)는 내가 스키 위에서 균형을 잡고 압력을 전달하는데 작용하는 힘이고 b)는 스키를 앞으로 미끄러뜨리게 하는 힘입니다. 전에 살펴본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경사면에서 안정적으로 서 있기 위해서는 사실은 중력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서 있어야 합니다. 만약 1)의 선 자세에서 스키를 안 신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앞으로 넘어지겠죠.

그러나 스키를 신었을 경우에는 다행히 설면 위에서 스키가 잘 미끄러지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고 스키가 미끄러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중력 방향의 힘이 아니라 a) 방향의 힘(노란색)이 스키에 균등하게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1)의 선 자세도 그 자체로는 충분히 안정적인 자세입니다. 스키가 가속되어 b) 방향으로 빠르게 미끄러진다고 하면, 높은 자세(즉 나의 무게 중심과 지지점이 거리가 먼 자세)일 때는 관성에 의해 불안한 자세가 됩니다. 즉 어떤 힘의 변화가 생겼을 때는 넘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균형의 입장에서는 넘어진다는 의미는 가장 안정적인 자세로 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신체의 모양에 따라서 나의 무게중심은 변화하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자세로 미끄러 지기 위해서는 나의 무게 중심을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때 2)와 같은 자세를 취하게 되면 노란색 힘이 스키 뒤쪽에 작용하여 불안한 자세가 됩니다. 과하게 뒤로 가면 넘어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스키 앞쪽이 살짝 뜬다거나, 스키 테일 위주로 설면에 접설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겠죠. 그러므로 3)처럼 신체 모양을 만들어 노란색 힘이 스키 중앙에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활주시 기술에 따라 일부러 스키 테일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힘과압력3.png

그림 3. 직활강시의 스키에 작용하는 힘

 

지금까지 어떤 힘이 스키를 미끄러뜨리는지, 어떤 힘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사실 이때 스키에 작용하는 다른 두 힘이 있습니다. 그림 3을 보시죠. 진한 파랑과 옅은 파란색으로 표시된 스키어의 표면적에 의해 크게 영향 받는 공기저항과 눈의 저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형태에서 스피드를 더 내기 위해서는 스키어의 전면 표면적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눈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실제 각 힘의 요소는 경사각 쎄타에 의해 크게 영향 받음을 이해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제 이런 다소 복잡한 얘기는 그만하고, 그림 3과 같이 직할강하는 모델을 이용해 압력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압력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스키를 막 누르는 힘? 뭔가 허벅지로 막 버티는 힘? 느낌상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느낌이 아닌 현상으로서의 압력은 힘이 작용하는 영역과 힘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즉 압력이란 힘을 힘이 작용하는 영역으로 나눈 값인 것이죠. 그림 3와 같이 설면에서 그냥 글라이딩 하는 모델을 놓고 생각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작용하는 힘은 유일하게 중력입니다. 중력은 나의 무게에 중력가속도를 곱해서 나오는 값이고, 중력가속도는 상수이므로, 무게(mass)가 큰 사람이 작용하는 힘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어떻게 해도 내 무게보다 더한 힘을 낼 수가 없습니다. 내가 신체 조작을 통해 무게 중심에 중력 외의 가속도 운동을 해주지 않는 한 힘을 억지로 짜낸다고 해서 힘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스키에 작용하는 압력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둘 중 하나입니다. 나의 무게 중심의 위치를 바꾸거나 또는 지지점을 바꾸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발을 들게 되면 지지점의 영역이 양 스키에서 하나로 바뀌게 때문에 두 배의 압력을 받게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바깥발 위주의 스키는 실제로 스키에 작용되는 압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겠죠. 또한 베이스로 타는 것보다 에지를 이용해 타게 되면 힘을 받는 영역이 크게 줄게 됨으로써, 내가 가진 힘을 압력으로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죠. 보통 스키어가 느끼는 압력은 이런 정의가 아니라 압력의 반작용으로 생기는 힘에 버티는 힘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림 3을 다시 보시죠. 이렇게 단순히 글라이딩하는 모델에서는 스키어가 느끼는 압력은 스키어가 스키에 작용하는 힘(노란색 선)에 반작용으로 생기는 힘(보라색으로 표현된 N)에 스키어가 대응하여 스키어가 버티는 힘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힘은 사실상 스키어가 느끼기 힘든 힘입니다.

 

힘과압력4.png

(그림 4. 활주시의 힘)

 

사실 이렇게 단순히 글라이딩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는 소위 “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 4를 보시죠. 스키어가 그림과 같이 턴을 해 왔다고 해 보시죠. 이때 폴 라인 지점에서의 힘을 표현하기 오른쪽에 별도로 표현해 봤습니다. 이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 힘이 작용합니다. 원심력과 중력입니다. 원심력을 스키어를 원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죠. 이 때의 힘은 Fsum으로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원심력과 중력의 합력입니다. 이런 경우에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angulation과 inclination을 통해 무게 중심이 턴 호 안쪽에 있도록 하여 합력이 지지점에 의해 잘 지탱되록 하여야 합니다. 3)지점부터는 원심력과 중력이 합쳐져서 더 큰 힘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자 이때 우리가 바깥발 위주로 스키에 압력을 주고 있다면 우리는 보다 많은 압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런 힘에 버티기 위해 몸을 조작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느끼는 것이 소위 스키어가 느끼는 압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빨간색으로 표현되는 힘에 대응하기 위해 스키어가 신체를 조작하면서 느끼는 것이 스키어가 느끼는 압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압력은 1) 지점에서 턴을 시작하였다고 했을 때, 가장 적고, 3)지점을 지나 4)지점을 지날 때 까지 점점 커지며, 4지점에서 5지점 사이에 만약 스키어가 트랜지션을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압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1~3) 지점은 중력 방향과 원심력의 방향이 달라, 합력이 오히려 줄고, 3)지점을 지나서부터는 중력과 원심력이 합쳐서 더 큰 힘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폴라인 이후보다 턴 전반부에 스키어가 압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힘의 원리 때문이죠.

원심력은 원의 크기(즉 턴의 크기)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샤프하게 작은 호를 그릴수록 더더욱 스키어가 감당해야 하는 압력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그럼 턴 호를 작게 만들 수가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 생길 수 있는데요. 주된 요소는 2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Edge 각과 스키의 휨.

edge각은 inclination과 angulation을 통해 조작하면 되고, 스키의 휨은 압력이 전달되는 영역(바깥발 위주냐? 스키의 앞쪽에 무게 중심을 더 싣느냐 등등)을 바꿈으로서 조작할 수 있겠죠.

사실 스키에 작용하는 힘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제가 적은 내용으로는 한참 부족입니다. 그러나 대략적인 것을 이해할 수는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이 글에 대해  틀린 부분이나 다른 의견을 같이 토론하는 것은 대환영입니다만, 우리나라 인터스키/일본스키/레이싱 스키 등의 프레임으로 끌고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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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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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수 2020.02.14 01:31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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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철 2020.02.14 08:54
    이 글은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쓸려고 준비하고 있었던 글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낮은자세/높은 자세 글을 쓰게 되어서, 관련성이 있어서 정리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쓰게 된 것이에요. 글을 쓸 때 에너지 소모가 꽤 되는데, 그 에너지 소모를 좀 줄이고픈 생각이 들어서, 그냥 더 깊게 들어가지 않고 올린 글입니다.

    사실 이 글의 내용과는 관계가 적은 내용을 적어 주셨는데, 어쨌든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당연히 Q&A에 올라온 글을 보면 그 질문에 최대한 답이 되도록 설명을 드려야 하지요. 그때도 당연히 질문자의 눈높이에 따라 답변을 드리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보통 그렇게 조언을 해 주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건 당사자분들이 판단할 내용이고요.
    그 때 답변도 저는 개인적으로 질문에 요지에 대해 잘 설명을 하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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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건우 2020.02.14 09:44

    아주아주 좋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스키정지도자 자격을 갖고있는 스타힐과 대명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건우 정강사 입니다.

     

    우선, 제가 꼭 레슨을 하면서 활용하는 내용들이고, 꼭 전달하는 내용들과 거의 90%이상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좋은 자료이시며, 저는 과학적(?) 원리에 입각하기 보다는, 비교적 쉽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제가 생각하고, 제가 그리고자하는, 그리고 저의 강습생 분들께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너무너무 잘 맞아 떨어지네요.

     

    좋은 자료와 말씀 감사드립니다

     

    허리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저 역시 스키 지도자이며, 필드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절대적 저의 주관적+뇌피셜+경험적 요소로 사견을 적고자합니다, 분명 어떠한 분이라도 제 의견에 반대 또는 다르다 할 수 있고, 정석이 없다라는 전제하에 열뛴 토론에 참여해주시면 저 역시도 새로이 공부가 될 것이고 서로 좋은 경험적 측면의 자료로써 활용하면 분명 필드에서도 많은 스키어분들께 다양한 솔루션이 제공될 것이라 사료합니다.

     

    먼저, 허리를 숙이는 동작에 대해서 저의 사견은,

     

    - 허리를 숙이는 개념보다는, 고관절이 접히는 느낌을 더해주라고 설명합니다.

    -> 이어 설명하겠지만, 무릎관절이 아래로 내려갈 수록, 그리고 고관절이 접힐 수록 설면에 에지가 들어갈 수 있는 각 자체가 달라집니다.

    분명한 것은 여러분들도 슬로프에서 경사면을 수직선으로 서있을 경우(보통 슬로프에서 서있는 상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릎,고관절이 모두 펼쳐져 있다하면? 경사가 쌘 구간이 아닌 이상, 에지가 설면에 넣어진 각이 상당히 작고, 거의 베이스와 설면에 닿을정도로 에지각이 적다라는 것을 누구나 경험하시고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무릎관절이 굽혀질 수록, 발목으로 부터 에지를 더욱 깊게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을 많이 굽히게 되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허리가 펴져 있다하면, 임선생님께서 말씀하신거처럼 그림2번의 2b의 상황이 연출이 될 것입니다.

     

    이 때, 저는 고관절을 굽힌다라고 했는데,, 즉 허리를 굽히지 않거나 고관절을 낮춰주지 않게된다면?

    스키가 경사면으로 내려가는 힘을 내 상체가 엄청나게 버텨주지 않는 한, 상체는 결국 뒤로 넘어가게 되겠지요?

    오히려 상체가 뒤로 넘어가지 않으려 상체가 버텨준다는 것이 허리에 더 많은 무리를 줄 수 있지 않을까도 사료합니다.

     

    하지만, 고관절 각을 낮춰줄수록, 스키가 경사면으로 내려가는 힘에 대해 스키를 매끄럽게 내려갈 수 있는 힘의 구간에 대해 작용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것이라 생각을 하거든요,

     

    아 글로만 설명하려니 제가 드리는 말씀을 머리 속에서 그림으로 그려지시기 힘들텐데 ㅎㅎ 마우스를 발로 잡고 그림판에 그림을 그리는 거나 손으로 그림을 그려서 올리는 것이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그림 실력이 형편이 없어서 ㅎㅎㅎ

     

    암튼, 저의 개인적인 사견은 이렇습니다.

     

    허리를 굽히는 것에 연연하시기 보다는, 고관절을 낮춰주는 느낌(기본 자세에서도 저는 우스게 얘기로 어색한 사이의 사람을 만났을 때 어색하게 인사하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고관절을 살짝 굽히고 아..안녕하세요...^^;;;; 하는 느낌의 자세라고 설명합니다.)

    그 고관절이 살짝 낮아짐으로써 중력의 힘과 내려가는 힘의 보조역할을 해주고, 스키가 빨라질 수록, 턴에 가하는 힘이 쌜 수록, 경사가 급할수록, 고관절각을 점점 낮춰주라고 설명을 드립니다.

     

    그 것이, 서구의 인터스키 / 일본식 인터스키 / 레이싱 경기와 상관없이, 허리를 편다 굽힌다의 개념으로 접하기 보다는, 우리 몸에 관절들을 스프링의 장력처럼 얼마만큼 수축시키고(?), 이완시키고(?) 하는 운동일 뿐이지, 허리가 많이 굽혀져야한다(절대로 특정 분들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곱등이, 곱추라고 해야할까요..?) 에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는 사실 어려움이 크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임종철 선생님의 설명과 자료에 감탄을 했습니다. 제가 항상 많은 스키어분들께 강조드리는 내용을 정확하고 원리에 입각해서 설명을 해주시니, 저 역시도 더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 구나 라는 반성도 하게 되고, 좋은 귀감이 된거 같습니다.

     

    여담으로, 원리적인 설명도 너무너무 좋지만 사실 스키를 즐기시는 분들에 입장에서는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요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훌륭한 스키어분들과 스키 지도자분들께서도 분명, 다들 알고계시는 내용들이지만, 어렵게 설명을 한다면 그 강사에 대한 권위에 기만, 설명능력의 부족 등의 오해가 있을수 있다보니 최대한 쉽고 간단한 설명을 드리는 것이지 않나라고도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께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주셔서 스키 선생님에게는 필드에서 경험적 바탕의 이론과 기술을 습득하시면서, 더불어 원리적 이해와 이론적 요소를 부가적으로 공부를 하신다면 분명히 이 짧은 겨울에 더욱 즐거운 스킹을 하시고 즐기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잡담이 많았는데 ㅎㅎ 암튼, 다시 한번 더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께서 참고와 활용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 ?
    익맨 2020.02.14 13:43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많은 스포츠 활동에서 고관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부분 모르는데 깊이가 느껴지십니다
  • ?
    박준범 2020.02.16 16:21
    맞아용, 허리를 숙인다는(굽힌다는) 표현은 다소 좀 오해가 있을듯, 허리는 펴고 고관절을 중심으로 앞으로 접어준다는 표현이 더 좋게 와 닿네요 ㅎㅎ
  • profile
    강정선 2020.02.14 10:09

    제가 독특해서 그런건지   이글은 매우 걱정되는  글이네요

    아마 과학쪽 전공 하신듯 한데 전공하고 실제 스키를 이해 하시는 것과 차이가 있으신듯 합니다..

     

    ........이제 이런 다소 복잡한 얘기는 그만하고, 같은 레퍼런스 모델을 이용해

    압력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그 후  더 복잡해 집니다.. 레퍼런스 모델이 뭔지모르겠구요.?

    스키를 어렵고  하는 대표적 케이스로 보입니다.

     

    뭐든 기본이 있는데 이런 종류의 글을 쓰는 중요한 이유는 누구나

    제대로 쉽게 재미있게 스키 이해하고 타고 즐기자 일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아니면 죄송합니다.ㅎ

     

    제가 수십년 스키 재미있게 타고 있지만 만약 위의  어려운 이론10분에 1이라도

    알아야 스키 타고 배울수 있었다면 전 절대 스키 안탔을 겁니다.ㅠ

     

    지난 글 댓글에 조민수, 전전범 선생님 글 여러 설명이 있지만 어려운 말 찾아 볼 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글이 필요할 것 같고

     

    같은 이유로 허리 잘 펴고 타라는 글이라도 어렵고 난해한 이론이 등장하면

    그 글도 아주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 사실 허리 상태 다 틀리고 유연성 틀리고 해서 본인이 타 보고

    잘 되는 자세로 타면 되는 것이지요.ㅎ

     

    아니  허리 좀 낮추고 타니 기가 막히게 감기고 사람들도 다 멋지다하고

    좋타라고 하면 그리 타라하면 되고

     

    그리 타보니 허리 아파서   사람  죽겠다고 하면  바보도 아니고 왜 그리 타냐?

    피고 타라 하면 그게 거의 정답 같습니다.ㅎ

     

     

     

     

     

     

  • ?
    임종철 2020.02.14 10:48
    어떤 점이 걱정이 되시는지 모르겠어요? 스키는 이제 15년정도 탄 거 같네요. 저도 이런저런 거 찾아보는 것과는 별 개로 그냥 가르쳐추는 데로 타고 있습니다. 현재도 시즌 강습 받고 있습니다. 몇 가지 고질병 좀 고쳐볼려구요.
    글에서 레퍼런스 모델이라고 한 거는 제가 제시한 모델(경사면에서 글라이딩 모델)을 그냥 지칭한 말입니다. 얘기를 진행할 때 대상을 정해놓고 해야 되야 정리를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어서요. 그 대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네요. 저희 쪽에서는 흔히 하는 말이라. 아무튼 그 말은 고쳐 놓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글은 스키 잘 타시라고 적은 글은 아니예요. 스키의 원리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아 대충 이렇구나라고 설명을 한 번 해보기 위해 써 본 글입니다. 더군다나 저도 외국 서적도 읽어보고 일본 번역본도 읽어보고 웹페이지도 들락거리고 이래봤는데, 사실상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내용들이 많았고, 그래서 그렇게 알게 된 사실(제가 이해를 잘못해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 적어보자는 취지로 글을 적은 것입니다.
    딱히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이런 내용을 이해하고 타시라는게 아니에요. 굳이 모르시고 타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허리가 자꾸 맘에 걸리시는 것 같은데, 그건 물리 법칙입니다. 직접 해 보시면 알잖아요. 용평 레인보우에서 직할강을 가졍했을 때, 다리는 낮추었는데 상체를 앞으로 안 수그릴 수 있는지? 그런데 문제는 그런 상황이면 그렇게 타면 되는 것이고 일반적인 사면이나 그냥 설설 타실거면 그렇게 할 필요가 없겠죠. 딱히 이렇게 타라/저렇게 타라가 아닙니다. 굳이 중사면, 혹은 속도 조절해서 살살 타고 싶은데, 과도하게 상체를 숙일 필요는 없겠죠. 그건 상황에 따라 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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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맨 2020.02.14 14:00

    정말 좋은글입니다. 과연 스키에 답이 없을까요? 우리가 모를 뿐 답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키도 물리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까요. 추상적인 느낌과 생각은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 상상하지 말고 관찰하세요

  • ?
    김철희 2020.02.14 14:53
    정성스럽게 쓰신 좋은 내용 잘봤어요 ^^

    "허리를 펴라", "허리를 굽혀라"에 대해서 말씀들이 다양하신데...제생각은;

    허리라고 하면 L1 부터 L5 까지 다섯개의 뼈조각이 약간의 자연 만곡을 유지하며 서있는 자세를 허리를 곧게 편자세라고 알고있고, 임선생님 모든 예시 그림에서 (소위) "허리"는 곧게 펴져 있습니다.
    다만, 고관절의 소켓안에서 정강이 뼈가 가지는 각도가 경사에 대응하여 적절하게 굴신할 따름 입니다.
    따라서 임선생님의 표현은 매우 적절하다 생각하며 이에 "매우 동의" 한표입니다.

    임선생님 좋은글 계속 부탁드려용.
  • ?
    박종현 2020.02.14 15:58

    앞 글에서 CoM, BoS 그리고 이번 글에서 하중의 관계를 정리해 보시려고 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혹은 다른 분들에게 설명을 하시려고 하는 것으로 이해되고요. 혹시 동역학에 대한 지식이 있으시다면 조금 더 깊이 설명해주시면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하신 Statics의 이야기들과 스킹 자세를 정리하는 데에는 너무 많은 거리가 있을 테니깐요. 

    스키를 타면서 생기는 진동, 스키가 휘어졌다 펴지는 반발력, 요구되는 횡가속도, 회전의 진폭 같은 여러 가지 것들이 고려되어서 스킹 자세, 기술이 만들어지는 거니깐요.

    그리고  공기저항의 문제도 중요하겠지요. 예를 들면 tuck position 의 의미는 하중의 전달 같은 것보단 Aerodynamics에 있으니깐요.

     "스킹 폼에 대한 잡답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던 게 지금 찾아보니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김정훈 데몬의 영상 설명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다가 댓글 주신 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보고 그냥 논의를 포기했었습니다. (아..  저와 동명이신 스키어가 계시는 것 같던데.. 혹시 착각하시는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스키를 전문적인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데이터화된 자료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은 일이고, 이공계열의 지식이 충만한 스키어가  탑 레이서들이나 데몬스트레이터 수준의 테크닉을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원글 쓰신 분께서 이왕 기초적인 이론 접근으로  논의를 시작하셨으니 조금 더 깊이 파고든 아카이브를 남기시길 응원합니다. 

     

     

     

  • ?
    라이노 2020.02.14 15:59

    좋은 글들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응원하는 이들이 훨씬 많습니다. 좋은 내용들 계속 부탁드립니다^^

  • profile
    리쳐드박 2020.02.14 17:37

    임종철 씨에게 박수를 보내어 드립니다 멋진 공학도 이십니다 이것을 공부하기엔 많은 시간을 소모 하시었지요 이것은 누구나 할수 없는 일입니다 스키어에는 4가지의 배우는 스타일 중에 임종철씨는 Thinker 이십니다 대단 하십니다 앞으로 스키에 대한 열정이 더 하시길 박수를 칩니다 제 주변에 임종철씨 같은 미국 친구가 있습니다 가끔 저에게 10장이나 되는 프린트를 해 주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오늘 좋은 자료를 보고 갑니다 확실 합니다 

  • profile
    이상흠 2020.02.14 17:39

    내용은 좋습니다.

    하지만 취미 생활에  이렇게까지??

     

  • profile
    반나절스키어 2020.02.14 21:17
    전공이 과학쪽이신가봅니다. 스키 원리와 힘에 관해 많이 연구하셨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저는 스키를 책과 유튜브로 독학하는 사람인데 약간의 동질감도 느껴집니다.^^ 저는 스키 탈 시간도 체력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이론 공부 시간이 더 긴편입니다 ㅎㅎ
    세상엔 여러 종류의 스키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위에 어떤 선생님이 언급하신 thinker 유형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운동신경이나 체력이 뛰어나서 실제 활주를 통해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서로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서로 포용하고 이해해주면 이곳이 더 즐거운 공간이 될것같습니다.
    저는 이런글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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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선 2020.02.14 22:42

    ㅎㅎ 제가 생각을 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전 대부분의 스키어가 물리학등 어려운 스키 이론 싫어 하실거라 짐작 했거든요.

     실례했습니다..ㅎㅎ

    저나 저희팀이 워낙 바깥발 하나 거의 이것만  알고 이론 거저 먹기로 스키를 타와서 그랬나 봅니다.

     

     

    @ 댓글 들을 읽어보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봤는데....

     

    ....이공계열의 지식이 충만한 스키어가  탑 레이서들이나 데몬스트레이터 수준의 테크닉을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불가능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침 저희집에 이공계열 전공자가 둘 있는데  어느 정도가 이공 지식 충만한건지는 모르지만

    나름 상위권 대학 졸업... 석사도하고 L모 전자 서울연구소 연구원도 하고 했으니

    이공계 깡통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스키실력은 하나는 레벨3 .... 하나는 데몬급으로 보입니다.

    탑 데몬급은 아닙니다..요즈은 데몬들이 많아서요

    중 하위권 데몬 ..

    제 생각이긴하지만  오랜기간 객관적인 대회 성적들을 가만한 것입니다.

    요즘은 직장 관계로 스키 안타서 예전만 못하구요.

     

    하여간 이공계열 전공자로 레이싱 인터대회등 백번 이상 우숭했지만

    스키 기술을 자기 전공으로 분석 하는 걸 전혀 볼수가 없었고 어려운 이론 싫어합니다.

    제가 정확히 아는데 평생 스키 이론 책등 본적이 없습니다

    .

    스키는 감각이라 이론 공부할 시간 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타는게 좋타는 주장

    머리 나쁜 애들이 보통 그렇지요...ㅎㅎ

     

     댓글들 보고 생각이 바뀌려고 하는데

    실전연습보다    이론과 분석이   스키 타는데  도움이 된다면 지금이라도 

    애들보고 이론공부와  분석 좀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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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kLee 2020.02.15 00:31

    이공계 출신이라고 해서 다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와이프가 약간 직업병이라고 불평할 정도로 일상에서 이론과 내 나름대로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프레임에 거의 모든 것을 대입해 판단하는 편인데, 운동과 요리는 예외입니다.  최미 생활에서 이론 너무 따지다 보면 재미를 못 느끼게 되더군요.  즐기자고 하는 활동인데 머리 아플 정도까지 고민할 필요 있을까 회의가 있습니다.  물론 이론 없이 마구잡이로 운동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초적인 이론은 공부하고 어느 선에서 절충하는 편입니다. 

     

    스키도 마찬가지인데, 가끔씩 인터넷, 특히 이 사이트에서 접하는 자료 중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은 깊게 살펴보고 일부 연습도 하면서 기술 향상에 도움을 받습니다만, 직접 line-by-line 실행하기 보다는 나름 직관적으로 해석해서 적용합니다.  이론대로 하려다보면 머리도 아프고 빠른 속력으로 움직이는 슬로프에서 다 따라 할 정도로 운동 신경이 좋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이번 시즌 PSIA Level 3 강사에게 하루 강습 받을 때, 강사도 어려운 이론은 가능한 한 얘기 안 하려고 노력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목표로 하는 동작을 실행하려고 할 때 각자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나에 중점을 두고 피드백을 주는데 어려운 용어 하나도 안 썼습니다.  그리고 그게 저한테는 안성맞춤인 강습이었구요. 

     

    여기서 오가는 의견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능력은 안 됩니다만, 제 생각에는 여기 와서 이런 글 정독하는 분들이라면 맹목적으로 어떤 한 방법을 따라 하기보다는 나름대로 소화/비교해 가면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댓글의 토론들도 도움이 될 테구요. 

  • ?
    불꽃롸이더 2020.02.15 07:50 Files첨부 (1)

    좋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의문점이 있습니다. 그림 1의 b가 가능한가요? 상체가 계곡이 아닌 산으로 더 기울어져서 서있어야 될거 같습니다.

    보더들이 슬로프 위에 서있을때처럼말이죠.

    1-b의 자세로는 계곡쪽으로 데굴데굴 구를거 같습니다만.

     

    bal.jpg

     

  • ?
    임종철 2020.02.16 15:38
    금요일 야간과 토요일 스키를 좀 타느라, 답글 달 시간이 없었네요. 신발을 신고 경사에 서 있기 위해서는 글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중력방향으로 작용하는 내 무게 중심을 나의 양 발이 똑 바로 받쳐주면 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대로 선 자세(무게 중심이 배꼽쯤에 있다고 가정)에서는 산쪽으로 기울려 서면 됩니다. 또하나의 다른 방법은 발은 그대로 두고 나의 신체 모양을 바꾸어 무게 중심의 위치를 바꾸면 됩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데로 해도 서 있을 수 있고요. 1-b의 그림처럼 해도 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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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샘플이 있어 가져옵니다. 김창수선생님께 허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유튜브에 공개해 놓으신 영상의 스틸컷이라 괜찮을거같아서 ^^

    창수샘.jpg

     

  • ?
    김기승 2020.02.15 11:07
    네 좋은 글 대단히 캄사합니다^^~~
  • ?
    박세현 2020.02.15 16:59

    본문의 도식을 보면서 감탄 했습니다. 내용은 그냥 두고요...도식만...

    PPT기본 도형만으로 구성한 그림인데, 인체의 Posture와 Movement가 정말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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