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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49 좋아요 0 댓글 10

 현재 패러랠 턴을 하고 있는데(완벽하게 하려면 한참 남은듯 합니다) 몇년동안 반복하니 숏턴이나 카빙턴 하시는 분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패러랠 연습 하면서 동시에 배워도 될까요? 그리고 만약 배우게 된다면 패러랠 다음으로는 어떤 것을 배워야 좋은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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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여신|한상률 2020.01.13 13:00

    따로 안 배워도 됩니다. 원리는 같고, 타다 보면 됩니다. 카빙에 접근하는 연습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됩니다. 강습을 쭉 받고 있다면 가르치는 분이 알아서 지도해 줄 거니까요. (즉 강습을 쭉 받지 않고 혼자 연습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

     

    제가 권하는 다른 단순무식한 방법이 하나 있는데, 길이 180cm 이상에 반경 18-21m 대회전용 스키를 써 보시라는 겁니다. 체중 슬쩍만 판에 올라가도 돌아가는 회전용이나 무난한 올라운드용과 달리 대회전 스키는 정확하게 판에 체중을 걸어야 돌기 시작하고, 판을 휘어 눌러서 호를 만들지 않으면 카빙이 안 됩니다.  스키를 왜 바깥쪽 한 발로 타야 하는지, 날로 타는 게 뭔지 느끼게 해 주는 스키가 대회전 스키입니다. 스키 특성 덕분에 타다 보면 저절로 카빙에 입문하게 됩니다. 

     

    장터 게시판에 싸고 좋은 대회전용이 종종 올라옵니다. 월드컵(=최상급 순 경기용) 빼고 사시면 됩니다. 어차피 대회전 스키는 초급자용은 없으니까, 스펙 가지고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

  • ?
    박준우_ 2020.01.13 18:55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미성년자라 플레이트를 장만하긴 어렵겠지만, 긴 스키도 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강습을 한분께 꾸준히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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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여신|한상률 2020.01.15 10:08

    기본 내용은 같지만 가르치는 사람도 기술 이해 수준이 다르고, 전달하는 방식, 중점을 두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강사를 바꾸면 십중팔구 중복과 시간 낭비가 생깁니다. 운 없게 이미 폐지된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는 강사를 만날 수도 있는데, 그리 되면 기술이 퇴보하거나 안 늘겠죠.
    한 사람에게 쭉 배우는 것이 최선이고, 같은 내용으로 가르치는 강습 팀의 일원에게 받는 것이 차선이죠.
    이를테면 스키장 소속이든 어떤 데몬스트레이터가 이끌든 스키 스쿨이라 이름하고 활동하는 곳이라면 소속 강사들끼리 강습 내용과 방법을 공유하며, 지도자연맹이든 장업협회든 최신 강습 기법을 기준으로 가르치므로 담당 강사가 바뀌어도 큰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스키는 영어로 플레이트가 아닙니다. http://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692379&mid=ski_talk  스키를 쓸데 없이 플레이트라고 부르는 사람은 스키의 구조와 명칭에 대해 모르거나 영알못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plate는 스키 전체가 아닌 부품의 이름이며, 영어 plate에 스키라는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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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 2020.01.13 13:44

    저도 똑같은 고민을 해본 사람인데요

     

    한종목을 마스터하고 다른 종목을 시작한다는건 사실 마스터에서 퍼펙트란 사실 어려운예기이지요

     

    한종목만 연습하다보면 도리여 오랜시간을 하다보면 집중렫도 떨어지더군요

     

    작년까지는 한종목만 열심히 했는데 그것도 마무리가 않되더군요

     

    꼭 뭐부터 먼저가 아니고 페러렐기반이 되셨다면 여러종목을 병행해서 연습하는것이

     

    지루하지도 않고 좋을듯합니다 제사견이구요

     

    전문가님들의 의견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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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우_ 2020.01.13 18:58
    실력이 되는 한에서 여러 시도를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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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스비니 2020.01.14 08:42

    무강승 독학 제 경험으로는 스텐다드 숏턴을 마스터 해야 그다음 카빙을 탈때도 자세가 나옵니다.그냥 바로 카빙으로 가면 자세가 안나와요.

    아마도 한 기술당 1~2시즌은 주구장창 타도 잘 안되는게 스키인것 같습니다.특히 스텐다드 숏턴은 정말 체력적으로도 어렵고 자세 예쁘게 타기가 데몬과 같이 제대로 타는분 거의 없습니다.실제로 자격 검정도 최상급 경사에서 시험을 봅니다.최상급에서 숏턴이 이쁘게 돼야.누가봐도 좀 타는구나하고 느낄정도입니다.페러럴 롱 다음이 스텐다드 숏턴입니다. 스텐다드 숏턴은 검정에서는 꼭 다리를 붙일필요는 없지만 완전 클로즈 스텐스를 해야 폼이 이쁩니다.

  • ?
    박준우_ 2020.01.14 16:47
    숏턴이 중요하군요. 숏턴 먼저 배워야겠습니다. 그런데 무강습 독학이시라니 대단하십니다. 혹시 혼자 연습할때 좋은 팁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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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여신|한상률 2020.01.15 11:10

    혼자 연습하면 자세 망치고, 고치는 데 시간과 노력이 몇 배로 드니까 아예 생각하지도 마세요.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스키는 독학이 어렵습니다. 독학하겠다는 말은 다른 사람들이 서울 가는데 KTX 타고 갈 때, 부산서부터 걸어 가겠다는 얘깁니다. 

  • ?
    dixie 2020.01.15 19:33
    "걸어간다"는 표현은 좀 심한 비유인것 같고 "자전거 타고간다"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0.01.16 10:25

    제 길 못 찾고 헤메이다가 나중에야 길을 찾아 배운 경험자로 한 얘기입니다.
    스키보드, 프리스키로 10여년 타면서 들었던 안 좋은 버릇을 KSIA 정지도자에게 강습 받으며 많이 고쳤고 그 해 레벨 1 땄습니다. 그게 10년 전 일인데도 아직도 옛날 버릇이 남아 있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매년 KSIA 연수회에 가서 최신 기술 전수 받고, 강습반 담당 데몬스트레이터에게 자세 점검을 받고 고치고 있죠.

    엉뚱한 데로 갔다 되돌아오는 헛수고 생각하면 무 강습 독학은 걷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 시즌에 자전거도 타는데, 자전거는 재미라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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