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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키장 정보란: [1], [2], 해외 스키장 정보: [1], [2], 김도형의 미국 스킹 후기, 클럽메드 야불리 원정 후기들

해외
2020.01.12 05:04

Vail, Colorad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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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30 추천 수 6 댓글 5

셋째날에는 Vail을 방문했습니다. Keystone의 backcountry는 cat skiing 전용에 정설 사면이 없는 반면, Vail은 뒷산까지 다 lift 연결돼 있고, 일부는 정설까지 하기에 선택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fat ski rental해서 cat skiing하는 거였는데, 고산병 증세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Vail까지는 50분 정도 운전했고, 도중에 Breakenridge와 Copper Mountian도 얼핏 볼 수 있었습니다.  Copper는 고속도로 바로 옆에 슬로프가 보이더군요.  별표가 베이스 캠프고, Keystone의 약간 동쪽, 그러니까 Denver 방향으로 Arapaho Basin 스키장이 있고, Vail에서 서쪽으로 약간 가면 Beaver Creek입니다. 동네 스키장이 지난 해 Peak Resort에 merge 되고, 이번 시즌 직전에 다시 Peak Resort가 Vail에 합병되는 통에 Epic Pass를 샀는데, 마침 Beaver와 Breakcenridge, Keystone, 그리고 Vail이 모두 Vail 산하고 Epic Pass가 통하는 스키장입니다.  여유가 됐으면 다 가보는 건데, 조금 아쉽네요.  보통 토 - 다음주 토, 혹은 토- 다음주 일 까지가 관습인데, 우리가 예약한 cabin의 바로 전 주 손님들이 월요일까지 쓰는 바람에 시간이 애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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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l에도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곤돌라 가까이 대기 위해 유료 parking deck에 주차했습니다.  오전 10시쯤 됐는데, 아직 자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곤돌라 승차장까지 약간 오르막이고 Vail village를 통과하는데 길 양 옆에 Keystone 보다 bar와 restaurant을 위시한 상점들이 더 많았습니다.  또 다른 점은 Keystone 곤돌라는 장비를 들고 탔는데 Vail은 한국에서처럼 문에 꽂아 넣게 되어 있었습니다. 

 

Gondola One을 타고 정상에 올라 처음 마주친 patrol에게 China Bowl 가는 길을 물었는데, 나중에 보니 너무 복잡한 연결 방법을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중간 중간 갈림길에서 가르쳐준 방향과 다른 길을 선택한 나는 길고 좁은 (세 명이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으면 펜스도 없는 옆 비탈로 떨어질 것 같은) 차도를 따라  깊은 계곡으로 주구장창 향하다가 China Bowl 정상에 오르는 리프트 승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뒤쳐진 사촌은 들은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도로 front side로 가버렸기에 혼자 리프트에 올라 경치 구경에 빠졌습니다.

 

Back bowls map.  21번 리프트 타고 놀다가 36번 타고 front로 복귀해서 하산했는데, 최소한 내가 탄 front는 Keystone만 못 했습니다.  좁고 설질안 좋고, 중간 중간 리프트가 연결성이 부족하게 끊어진 듯한 곳이 많아서 정신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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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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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Bow/Blue Sky Basin 바닥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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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Bowl 정상으로 가는 Orient Express L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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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암벽 부분.  아마도 눈이 녹으면 더 높은 절벽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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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line 위의 너른 눈밭에서 스키 타는 꿈을 이뤘습니다.  원래 좋은 감정 표현 잘 안 하는데, 숙소로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너무 엄청난 (awesome) 경험이었다고 큰 소리로 떠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 비정설 지역에 들어가서도 타 보려했는데, 워낙 허리 좁은 스키라 그냥 파묻히더군요.  그저 설렁설렁 타봤습니다.  이날따라 날도 안 추워서 눈이 부드러워 로칼 스키어들도 비정설 지역에 많이 안 들어가더군요.  12월에 왠 spring break 눈상태냐고 불평하는 스키어들도 있었습니다만, 정설 사면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숨겨진 빙판도 범프도 거의 없어서 맘놓고 쏠 수도 있었구요.  

 

백컨트리라 지레 겁먹고 부츠를 너무 꽉 조였더니 발도 아프고 역시나 고산병 증세 때문에 일찍 접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어째저째 해서 뒤늦게 China Bowl에 합류한 사촌에게 타고 싶은 만큼 타고 오라고 하고, 나는 주차장 중앙에 위치한 Vail Ski Museum을 구경했습니다.  

 

스키장 역사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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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은 고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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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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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스키화들중 멋진 디자인들이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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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ant 통짜 금속 스키.  3년 쯤 전에 아직도 이 스키 타고 있는 사람과 리프트를 타게 돼 잠시 구경했었습니다.  20년 넘었지만 아직 잘 나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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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ar lift 원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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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l 설립자는 2차 대전 중 산악부대 소속으로 콜로라도에서 훈련 중 이 곳의 입지를 보고 종전 후 돌아와 이 곳에 스키장을 세우게 됩니다.  산악부대 장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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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도 어느새 지쳐서 하산하고 아직 해가 나 있지만 베이스로 돌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Copper Mountain 슬로프에 사람들이 안 보이는 걸 보니 어느새 스키장 운영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 근처는 Keystone만 야간 스키 엽니다.  

 

숙소에 돌아와 저녁 먹고 나서 피곤한 몸을 발코니에 있는 hot tub에 들어가 풀어줬습니다.  기온은 영하지만 물속은 뜨거우니 외기에 노출된 얼굴과 머리도 춥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몸 푼 후 나와서 군것질을 하기 위해 과자 봉지를 찾았는데, 이렇게 뻥튀기 되어 있습니다.  산 아래지만 여기도 2,770 미터 고지이다 보니 기압이 해수면 대비 많이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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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Comment '5'
  • profile
    신현균 2020.01.13 12:23

    25-6년전 쯤에 아이들이 미국에서 공부할때

     

    베일 스키장에 3일정도 스키를 탓던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스키에 심취하지 않었을때라

     

    그저 허리우드의 유명배우들이 찿는 고급스키장이라는것과

     

    스키하우스를 보는순간 아 용평하고 또같구나 하면서 용평이 벤치마킹한 스키장이구나 하는정도의

     

    기억뿐이였는데 이리 상세히 기행문을 보여주니 감개가 무량하네요

     

    특히 스키변천사와 산악부대 장비중에서

     

    전쟁이 끝나고 어린시절 대나무빗자루의 손잡이부분의 대나무를 쪼개서 연탄불에 달궈

     

    앞부분을 스키처럼 구부려서 비탈길에서 스키탄다고 하던시절 청계천 고물상에서 실물 스키 및 스키화를 보면서

     

    감탄했던 추억 산악장비에서는 훗날 고교시절 등산을 시작하면서 사용했던 설피 ,자일, 카라비나 ,수통,

     

    거기에 콜맨사의 휘발유버너등은 정말 압권입니다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잠시나마 옛추억에 젖어있을수 있었습니다

     

     

     

     

  • profile
    MarkLee 2020.01.15 00:21

    사진 찍을 때는 그냥 이렇게 전쟁을 치뤘구나 하는 간단한 감상 뿐이었는데 신 선생님 댓글을 읽은 후 사진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휴대용 버너를 마지막 써 본게 92년 2월 과 동기들과 제주도 일주 여행 중이었는데, 5-6인용 코펠에 10인분 밥을 해내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 친구들이 감탄했었는데, 아마도 그 때부터 요리에 취미를 붙인 듯. 사진으로는 상표가 보이지 않는데도 콜맨 제품이라고 하시는 걸 보니 아마도 원조인가 봅니다. 2차 대전 사진 중 무전기가 보이면 당연히 모토롤라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거겠죠. 가벼운 스키/자전거/하이킹/카야킹 외에는 그다지 아웃도어 활동을 하지 않기에 이런 야외활동 용품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콜맨의 텐트와 침낭을 써 봤는데 품질과 기능이 별로라는 인상이었습니다. 극한 상황의 산악부대에서 쓰던 제품이니 그 시절에는 아주 좋은 제품이었겠네요.

  • profile
    신현균 2020.01.16 09:55
    지금도 최고의제품이고 그시절이야 말할필요도 없는 최고의 제품이였지요

    원래 콜맨이라는 회사는 버너및 등을 만드는 역사가있는 회사이지요

    텐트나 침낭은 요지음 아웃도어가 유행하니까 그것도만드는데 보이스카웃이사용하는정도이지

    전문 산악인들에게는 전혀 먹히지않는 제품이람니다 단 버너는 콜멘과 MSR 회사가 유명하지요
  • ?
    김지석 2020.01.14 07:23

    잘 읽었습니다.

    근데 저번글에서 7인승 suv 렌트 하신것 같은데..

    3열 까지 사람 다 타면 스키는 어디에 싣나요? 혹시 렌탈에 ski roof rack 이나 cargo box 옵션이 있나요?

    그리고 머무시던 숙소에서 스키장들 까지 제설 상태나 도로는 어떤가요? 꾸불꾸불 산길들 돌아가는지.. 아니면 고속도로 쭉 가다가 로컬길 잠깐 빠지면 도착인지.. 전혀 감이 없네요..

     

    눈상태 저정도면 아주 훌륭하구만.. 올해 PA&NY 남부쪽 스키장들 안 와봐서 불평이죠..

    울 동네 스키장 저정도만 되도 하루 종일 날라 다니겠네요..ㅜㅜ

     

  • profile
    MarkLee 2020.01.14 10:46
    스키하고 스노우보드는 아내의 사촌이 렌탈한 알티마 뒷좌석 접어 실었습니다. 스키랙 옵션이 있긴 했지민 너무 비싸서 안 썼습니다. 스키장 주변 도로는 주욱 뻗은 로칼도로에서 그리 길지 않은 진입로가 있는데, 큰 눈은 치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4륜구동 기분상 더 안전한 것 같습니다. 길바닥에 흰 눈이 그대로 보이는 부분도 꽤 됐습니다. 우리동네 제일 큰 스키장 Whitetail은 이번주중 임시 휴장입니다. 지난 토요일 봄날씨에 이어진 비로 엉망이 된 듯합니다. 1월에 70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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