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의 위치(김창수 프로님의 댓글에서)
내용이 좋아서 가져왔습니다.(김프로님의 양해를 구합니다.)
김창수 2017.12.29 21:59
저는 뒤꿈치..더 정확하게 말하면 복숭아뼈의 아래쪽에 있는 "뒤꿈치의 앞쪽"에 최대 압력이 가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요즘 "부츠텅을 앞으로 누르는 감각"은 전혀 없이 타고 있습니다.
김창수 2017.12.30 23:53
인터스키의 동향이라고까지 말씀드리기는 부담스럽지만
예전(컨벤셔널 스키시절)에 비해서 부츠텅을 누르라는 얘기는 확실히 줄어들었고
실제로 그렇게 타는 사람도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
특히,
최근에 만나본 상위레벨 인터스키어들 중에서 부츠텅을 "강하게" 누르며 가압을 하는 스키어들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다른 스키어들의 레슨 동영상을 유심히 보고,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는데
요즘 부츠텅을 강하게 누르라는 영상은 제 기억으로는 못 본듯 합니다.
다만, 부츠텅에 가볍게 기대라는 영상과 팁은 본 기억이 납니다.
(저도 기본자세를 잡을 때 부츠텅에 가볍게 기댈 정도로 기본자세를 잡으라고 합니다)
턴 진입시 부츠텅을 누르라는 선생님들이 어느 정도 레벨의 선생님들인지 궁금하네요.
예전에는 니드라이브(Knee Drive)라고 해서 다소 부츠텅을 누르면서 스키를 컨트롤하기도 했는데
카빙스키가 일반화 된 최근에는 부츠텅을 강하게 눌러서 전경을 유도하기 보다는
스키센터를 중심으로 탑과 테일에 적절하게 가압하며 사용하는 것이
스키의 성능을 잘 뽑아낼 수 있는 적절할 방법일듯 합니다.
부츠텅을 강하게 누르게 되면, 일단 스키컨트롤에서 가장 중요한 발목의 움직임이
크게 제한되어 버리고, 정강이뼈가 지나치게 전경과다가 되어버려서,
카빙스키에서 필요한 엣지를 세우고 버텨주는 힘을 쓰기가 어렵게 됩니다.
또한
부츠텅을 강하게 누르면 자연스럽게 전경과다의 자세가 나오게 되는데
이 자세에서는 탑에 하중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테일이 지나치게 가벼워져서
스키의 안정감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전경과다의 자세는 스키를 돌리기 어려운 초보자때는
잠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급자가 되기 위해서는 고쳐야 할 자세중의 하나인데,
의외로 한번 굳어진 자세는 고치기 힘들어서,
저는 생초보를 가르칠 때도
지나친 전경자세는 취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올시즌 저는 부츠텅에 가볍게 기댄 상태에서 발목을 당겨서 들어올리며 스키를 둥글게 돌리며
스키테일을 이용한 감는 턴을 주로 연습하고 있고, 저의 경우는 거의 모든 턴에서
부츠텅을 누르는 감각이 거의 없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 스키어들이 저의 감각과 기술을 따라하기는 조금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스키는 경사가 급해질 수록 혹은 스피드가 빨라질수록 쉽게 회전하며 회전성은 높아지지만
반대로 스키의 안정성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급사면이나 급사면에서 경사도만을 의식해서
너무 신체를 계곡쪽으로 많이 던지게 되면, 오히려 스키가 지나치게 돌아가 버리거나 안정성이 떨어져서
회전을 연결하기가 어려워질 수 도 있습니다.
회전성이 뛰어난 카빙스키 특히 회전용 카빙스키에서는
스키를 돌리는 것 만큼 돌아간 스키를 다음 회전 방향으로 되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회전의 후반부에 적절한 후경자세와 테일엣징은 상급자가 되기 위해서
꼭 습득해야 할 기술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후경으로만 타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카빙스키가 생겨난 이후로
스키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바뀌었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적절한 변화와 발전과 더불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할 듯 합니다.
https://www.facebook.com/thedreamskier/videos/1727908430584128/
https://www.facebook.com/thedreamskier/videos/1728631253845179/
https://www.facebook.com/thedreamskier/videos/1734575236584114/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에 스킹을 하는 영상을 몇개 올립니다.
외형적으로 보기에는 부츠텅을 누르는듯 보일지라도
저의 감각으로는 부츠텅을 누르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약간 부츠텅에 정강이를 걸어주는 정도??)
최근 제가 연습하는 것은 뒤꿈치와 발목의 긴장감을 이용한
부드럽고 샤프하고 리바운드가 살아있는 회전입니다.
이것들은 단지 저의 느낌이고 생각일 뿐입니다.
인터스키어들중에서도 저처럼 테일을 많이 사용하는 스키어도 있고(예. 마루야마 다카오)
반대로 탑을 많이 사용하는 스키어도 있습니다.(예. 다케다 류)
그리도 탑과 테일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스키어도 있습니다.(예. 야마다 다쿠야)
탑을 많이 사용할 때도 단순하게 부츠텅을 누르는 것만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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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30년전에도 절정 고수들은 텅 별로 안누르고 발바닦
전체로 타기도 했습니다.
오래전 실버 직벽에서 부츠 버클 완전히 풀고도 여유있게 타던 주영섭등 전설적 데몬들...
누군가 발 다쳐서 한쪽 발을 비닐로 감싸고 한발로 실버에서 타기도 ....ㅎㅎ
제가 아는 범위에선 이재학 선생님이 처음으로 발 뒤끔치를 누루라고 한걸로 아는데
사실 남자들은 다 해본거지만 깡통 찌그러 트릴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들 발 뒤꿈치로 합니다,
그게 가장 통으로 힘을 받기때문에
하지만 스키 탈때 그런자세가 꼭 필요한건 살기 위해서 눌러야하는 강력한 가압의
레이서 정도고 나머지 일반인들은 발바닦 전체를 상황에 맞게 본인이 잘 알아서 ~~
우리팀도 발 뒤쪽을 누루기 시작해서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하수들은 후경이 안나오게 앞을 좀 더 신경 써야 하는데
섣뿔리 고수들 자세의 글을 보고 따라하면 엉터리 스키 될수도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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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이나 지금이나 부츠 텅에 기대라는 액션은 스키를 시작하는 스키어들에게 전경의 안정된 느낌을 이해 시키는 스킹 설명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전 진입시에는 발바닥 앞쪽에서 느끼는 구심력(하중, 포지션)의 변화가 아치 부분에 이르면서 회전이 완성(폴라인에 이르는)되어야 가속에 대응할 수 있는 중경 유지가 수월 할 것 같습니다.(회전에 따른 하중의 변화는 텅하고는 전현 연관 지을 수 없을 듯합니다)
김창수 프로는 아니지만, 10여년 전 김창근 프로의 스킹을 연구한적이 있습니다.
긴 스키의 탑부을 다루기 쉬운 짧은 스키 처럼 다루는 기술인, 엄지 발가락을 올려 회전에 진입하고 전 회전 구간에 고른 밴딩 성향의 구심력을 만들어 동그랗고 예쁜 스킹을 만들어 내는, 스킹 기술은 특허 출원도 가능할 수 도 있는 독특한 스킹 기술이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이 김창근 프로의 아름다운 스킹이 부츠 뒷굼치에 포지션이 실리는 것 처럼 보여 후경이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회전 전구간에 고른 구심력을 만드는 기술(중경)이 뒷굼치에 하중이 실리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함니다)
지금은 다이나믹해 졌겠지만, 당시 김창근 프로의 스킹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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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스킹양말이 익스트림게릴라 어느 라인인지 아시는분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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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플러스’ 입니다. 제가 써본 스키양말 중에는 착용감이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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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의 압력은
스키가 휘면서 텅에 압력이 올라오는 것이 아닐지요.
저 부위는 정강이뼈의 연장선이 부츠 바닥과 만나는 것이죠. 스키를 휘게 하려고 발바닥을 누른다는 건 결국 다리 축에 힘을 주는 것이고 주로 힘을 받는 데는 그곳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릎을 앞으로 보내며 정강이로 부츠 혀를 과하게 누르는 건 정강이가 아파질 뿐 가압에는 큰 도움이 안 됩니다. 게다가 그렇게 하면 스키의 앞부분 (톱이라는 말은 어색합니다. 헤드-웨이스트-테일이거나 탑-웨이스트-바텀이어야 맞죠. 스키는 바닥에 판판하게 있는 건데 톱이라니.) 에 지나친 압력이 들어가고, 턴이 너무 일찍 시작되거나 스키 뒤가 들리면서 조작이 불안하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