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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81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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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승기는 글쓴이가 제품을 구입하여 착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출처를 밝히신다면 누구라도 어디에나 심지어 상업적으로 사용을 하여도 무방합니다. ^^  

 

매년 새로 출시되는

스키장비를 고르는 일은 제게 있어서 가장 가슴 떨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유년시절에는 

부모님이 몇 만 원 하는 운동화를 사주셔도 

너무 좋아서 운동화를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자곤 하였는데

이제는 몇 천만 원 짜리 차를 사도 그런 가슴 떨림이 없습니다. ㅠ.ㅠ

 

하지만,

스키장비를 고르고 선택하는 일은 여전히 저를 가슴떨리게 합니다. ^^

(마치 집사람을 바라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 막,

그렇게 가슴떨리는

이유를 가만 생각해 보니 

매 시즌 첫날의 스키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첫 출근하는 날 입고나갈 양복을 골랐던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시작과 스키가 취미가 된 시기가 비슷한...) 

 

저는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스키장비를 구입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스키장비가 저의 스키기술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 미친 듯이

스키복을 몇 시즌 동안 연속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스키복을 빨리 사라고 집사람은 잔소리를 합니다. ^^

 

사실, 새상품을 착용해 보았는데도 기존에 있는 것 보다

착용감이 훌륭하지 않다면 굳이 구입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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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스키복은

요즘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다이네즈 스키복입니다.

 

저는 2005년경 202만 원을 주고 구입을하여

5시즌 정도를 입었는데 그 편안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에

집사람은 "스키복을 곧 바꿀 것이다"고 하고,

저는 "3년을 더 입을 것이다"며 내기를 하였는데 제가 이겼습니다.

 

제가 내기에 이겨서 지금까지 

장비 사는 것으로 잔소리 하지 않습니다. ^^

 

사본 -IMG_1584.jpg

 

사진에 보이는

스키복은 쉐펠 스키복입니다.

 

2010년경 구입하여 세 시즌을 입고나서

집사람에게 2년을 더 입겠다고 하니 집사람이 내기에서 진 생각이 난다면서 조카를 줘 버렸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rh+ 스키복

제가 아~~~주 오래 사용하였던 다이네스, 쉐펠 스키복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몸에 걸쳤을 때 몸을 감싸는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제가 구입한 스키복은 가장 낮은 단계인데

가장 고급인 power logic 제품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가볍고 부드럽습니다.

 

rh+스키복은 3가지로 구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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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급 제품은 power logic (소비자 가격 약 230만 원)

중간 제품은 pro logic (소비자 가격 약 170만 원)

가장 낮은 제품은 logic (소비자 가격 약 120만 원)

 

제가 입은 제품은 logic 으로

가장 낮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몸에 착 달라 붙는 것이 아주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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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고나서

"머리가 너무 크게 나왔잖어 다시 찍어" 하니

집사람은 "원래 커" 라며 딱 한 마디만 합니다. 제가 원래 큽니다. ㅜ.ㅜ 

 

제가 1년에 한 번 바꾸어 온 

스키복의 바지는 신축성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낮은 자세의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바지의 폭을 넓게 만들었다는 생각은 해왔습니다. 

 

헌데, 제가 입고 있는 rh+ 스키복은

손으로 잡아 늘이면 눈에 보일 정도로 원단이 쭉쭉 늘어나서 동작이 걸리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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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사진입니다.

 

제가

키가 177cm에 77kg인데 라지가 잘 맞습니다.

 

어제(13일) 웰리힐리 스키장 온도가 영하 9도 정도였는데

맨살에 바지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쟈켓은 한술 더 떠서

안에 얇은 티셔츠 하나 입었는데

티셔츠가 땀으로 젖을 정도였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지나친 보온성 같습니다.

보온성이 뛰어나면 스키복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는데

rh+는 굉장히 가볍습니다. 안감천은 제가 처음 본 것인데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기능성이 떨어지는

스키복은 안쪽에 습기가 많아지면 이를 배출하지 못 합니다.  

결국, 냉기가 들어와서 습기를 얼려 몸이 서늘해 지면서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rh+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사이 티셔츠가

땀에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습기를 배출하는 것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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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기능이 있고,

땀배출기능이 있고,

4방향으로 늘어난다는 표시 같습니다. ^^

 

사실,

한 시즌을 입고 팔아버리는 스키복으로는 

영하 9도나 되는 곳에서 땀을 흘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rh+를 입고

셔츠에 있는 습기가 밖으로 나가는 기능을 직접 경험해 보니

기능성 옷들의 그 기능성에 지출을 게을리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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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 한 얇은 천으로 마감이 되어 있는데

그 느낌이 참 부드럽습니다. 한지 느낌도 나면서 고급진 느낌이 납니다.

 

사진에는 펑퍼짐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펑퍼짐하지 않고 공기가 차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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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아래에 있는 배출구입니다.

영하 8도에 배출구를 열어보기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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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슴 쪽으로 달려있는 고글포켓입니다.

 

두께가 제법 나가는 스파이 고글을 넣어도 여유가 있고

여분의 렌즈를 넣고 스키를 타도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습니다.

 

오른쪽 가슴 쪽에는

지퍼가 달린 주머니가 하나 더 있습니다.

 

스키복 바지에는

외관상 보이는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전 말씀드렸듯이

바지가 쭉쭉 잘 늘어나서 카빙으로 들어가기 위한

낮은 자세를 취하기 용이하고, 보온성이 탁월하다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비도 오고, 높은 기온으로

본격적인 시즌의 시작이 늦은 것 같습니다.

 

올시즌 4대의 스키 시승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

폭발적으로 시승할 날씨가 얼릉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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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팡팡91 2019.12.16 00:21
    올초 파워로직 구매하여 아주잘입고있습니다ㅎㅎ 너무편하고 이쁘고 다만 옷껴입으면 덥더라구요.. 판매하는곳이 많이없어 아쉽긴합니다
  • ?
    최길성 2019.12.16 08:46

    Power logic이라.....깃털을 입고 계시군요. ^^ 보온성이 탁월해서 한겨울에도 껴입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안전스킹하세요~~~^^

  • ?
    지유아빠 2019.12.16 13:07

    이번엔 블리자드와 노르디카...제 워너비십니다..^^

  • ?
    최길성 2019.12.16 19:34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일 뿐입니다. ^^ 웰리힐리 시승하러 오세요 빌려드릴게요 ~~~
  • ?
    지유아빠 2019.12.17 23:00
    요즘 날씨가 우울해서 스키도 못타고 있습니다..ㅠㅠ
    다음주 주중에 한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락드릴게요~~
  • ?
    미싱하우스 2019.12.21 17:26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최길성 2019.12.21 22:49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산과호수 2019.12.25 08:19

    잘 쓰여진 사용기는 상당한 지름신을 유발합니다.. ㅋ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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