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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일 백두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기온은 섭씨 영하 40도 이하였고,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스키 장갑을 벗는 즉시 손이 얼어와서 사진을 한두 장 찍고 다시 장갑을 끼어야할 정도로 손이 시려웠다. 말로만 듣던 백두산 정상(서파 등정)의 한겨울 추위는 상상을 못 할 정도였다.

 

해외스키여행 전문가인 투어앤스키닷컴의 김대승 대표가 인솔한 당시의 백두산 스키 원정대의 일원으로 김창수 프로, 정용권 기자 등과 함께 올라갔었다. 그 전날 개장한 소위 "백두산스키장"인 중국 완다(만달)리조트(실제로는 백두산에서 22km 떨어진 곳에 조성된 스키장임)의 개장식 손님으로 참석한 후의 일정이었다.

 

스키어로 태어난(?) 사람이기에 난 겨울에 그곳에 가게 되었고, 얼어붙은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스키 폴을 들고, 스키어 복장으로 사진을 찍었다. 대개 당시에 우리가 볼 수 있는 백두산의 모습은 아주 늦은 봄, 여름, 그리고 아주 이른 가을의 것이었다. 중국을 통한 서파, 북파로의 백두산 관광이 유행하던 때였기에 그랬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겨울에 백두산에 오른 사진은 볼 수가 없었다. 달력 사진 등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겨울의 백두산 사진은 천지가 온통 흰눈에 덮인 광경이었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는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천지엔 눈이 쌓이지 않고 얼음판만 보이는 전에 없던 광경이 연출되었다.

 

1994년에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의 요청으로 그곳을 방문하여 정보통신과 관련한 초청 강연을 했었다. 그 때 과기대의 호의로 백두산 관광을 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백두산 입구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일기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되돌아왔다. 그래서 대신 용정의 윤동주 생가와 그가 다닌 학교, 그리고 구불대며 흐르는 해란강이 멀리 내려다 보이는 일송정에만 올라가 보고 말았었다. 전생에 덕을 쌓아야 맑은 날 천지를 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는데 그걸 떠올리며 앞으론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결국 스키어이기에 한겨울에 (4인승과 2인승 스노우 모빌을 두 번 갈아타고) 백두산에 올라갈 수 있었고,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곳으로부터 백두산 아래 서파 스키장까지 스키를 타고 내려왔던 것이다.

 

[과거의 오늘] 2012년의 12월 29일 오늘은 완다리조트(백두산스키장) 개장일 참석과 백두산 천지에 오르기 위하여 내가 중국 장춘공항에 내린 날이다.

 

---------

 

민족의 영산을 오르는 것 만으로도 좋은데, 천지에서부터 스키를 타고 백두산 입구까지 두 번 내려왔으니 정말 좋았다.^^ 백두산은 우리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했다. 정확히는 백두산이라기보다는 백두산군이라고 불려야겠지만...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완다리조트에서 뒤로 멀리 22km 떨어진 백두산을 배경으로 찍은 것이다. 그런데 뒤에 산이 보이는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배경의 구름 밑으로 옆으로 길게 뻗어있는 것이 백두산이다. 그리고 그 산을 한참 오르면 호수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엄청나게 큰 천지가 있고, 천지 주변에 높은 산들이 있는 것이다. 밑둥이 굵고, 올라가면서 뾰족해지는 게 우리가 가진 산의 개념인데, 천지의 광대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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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
    황의송 2019.12.01 19:10

    꿈에도 그리운 우리 겨레의 성산 백두산~!
    엄동설한 추운 겨울에 환상적인 멋진 추억을
    담아내셨군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렙니다.

    보라~!
    우리 겨레의 얼이 살아숨쉬는
    백두산 천지.

    높고 푸른 하늘엔
    뭉게구름 떠가고,

    찬란한 빛내림으로 백두산 천지는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도다.

    장백폭포의 고요히 흐르는 물줄기는
    장구한 세월을 대변하누나.

    아~~!
    꿈에도 그리움의 백두산 천지,
    반만 년 유구한 역사와 함께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 겨레의
    얼과 숨결이 살아 들리는 듯하여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따라 그모습도 형형색색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누나.

    꿈에도 그리움의 백두산 천지~!
    늘 그리움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 ?
    김태진 2019.12.05 02:20

    과거엔 저렇게 천지 근처에 갈 수 있었다던데...

    박사님은 다녀오셨네요.

    천지 물도 마실 수 있었다고...ㅠㅠ

    지금은 북한에서 가는 곳만 천지를 만질 수 있다고 하던데요.

    전 서파와 북파를 가봤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백록담과는 정말 천지차이...

  • profile
    박순백 2019.12.05 14:59
    겨울엔 국경수비대 같은 것도 없더라구요.
    맘 대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맥스 킴은 천지 쪽으로 스킹도 해서 천지 얼음판까지도 내려갔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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