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일요일 오후 2:52
갤러리의 전시회 당번
2019/10/06 일, 용산구 청파동의 "갤러리/카페 마다가스카르"에 왔다. 지구촌가족주의(global familism)에 충일한 Misik Shin(신미식) 사진작가께서 운영하는 곳이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아프리카의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가 주제인 곳. 그 나라는 물론 에티오피아, 케냐, 나비미아 등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구호 활동을 하는, 그러는 중에 50대 말에 접어든 미혼의 여행사진작가 신미식. 존경스러운 분이다..
신 작가님의 제자인 집사람(고성애)은 이틀 전에 이곳에서 포토 에세이집 "Since 2019" 출판기념회 겸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했다. 10/18(금)까지 2주간 이 전시회가 지속된다. 오늘은 전시장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나도 함께 와서 행사로 정신 없던 이틀 전과는 다른 차분한 마음으로 여러 번 찾아온 바 있는 이 카페를 새삼스러운 마음으로 둘러본다. 그리고 나나 집사람에게 의미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담아본다. 그저께 판매된 포토 에세이집 120여권의 대금 전부가 아프리카 구호기금으로 기부된단다. 그리고 지금 내가 마시고 있는 페퍼민트 가격의 일부도 카페 운영 자금을 제외하면 그 수익의 대부분이 아프리카 구호기금으로 변할 것이다.
신 작가님은 본인의 강연료, 작품 판매 및 이 카페로부터의 수익금 등으로 이미 세 개의 도서관을 마다가스카르에 세웠고, 현재 네 번째 도서관이 에티오피아에 세워지고 있다.(이 달 중 완공된다고...) 그저께 출판기념회 이후의 후원금은 다섯 번째의 도서관 건립을 위하여 비축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를 찾는 분들 중 카페에 들를 일이 있는 분들은 "갤러리/카페 마다가스카르"를 찾아주시면 좋겠다. 그로써 여러분들은 이 고귀한 Selfless March에 동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