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박)예린이의 사진 솜씨 - 의외임.
일곱 살 예린이의 사진 솜씨 / 그리고 페이스북의 "과거의 오늘"
집사람 생일(09/15)에 양수리에서 점심을 먹고 남양주 수석동의 "카페 101"에 갔을 때 (박)예린이가 제 엄마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걸 봤다. 걔가 제 셀피를 찍는 것 등은 처음 봤다. 나중에 집사람이 예린이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어제 손녀 예린이 사진의 재발견 - https://bit.ly/2mnPQyh)
- 09/15 집사람의 생일에 두 번째로 들른 남양주 수석동의 카페 101 야외에서 (박)예린이 셀피를 찍고 있다. 얘가 제 사진을 찍는 건 이 날 처음 봤다.
예린이가 찍은 사진을 보니 예사롭지 않다. 누구 얘기를 듣지 않고 제가 알아서 사물을 보고 예쁘다고 생각하면 찍는다고 하는데... 근데 사진을 그냥 찍지 않고 포트라(Portra)란 앱을 가지고 찍는 것이었다. 대개 애들이 재미있는 네이버의 스노우(Snow) 앱을 가지고 사진을 찍던데 걔는 좀 별나긴 하다.
- 예린이가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한 앱.
애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사진 찍는 거 말릴 일이 아닌 듯하다. 이런 식으로 나름의 미적 감각을 키워 가는 건 좋은 일이니...
피스넷 폴더 블루투스 키보드
어제 주문했던 블루투스 키보드 피스넷 폴더 두 개가 도착했다. 그간 이걸 몇 개나 산 건지... 내가 필요해서 사기도 하고 이게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는 몇 분에게 선물용으로 사기도 했다. 내가 사용하던 것 중에서는 그간 한 개가 완전히 고장이 났다. 근데 버리지 않고 뒀다. 다른 게 고장날 때 부속품으로 사용될 수 있기에...
- 새로 구입한 여분의 블루투스 키보드 피스넷 폴더. 참 좋은 글쓰기 도구이다. 이걸 보시는 분들은 하나씩 사서 쓰시면 좋을 듯하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35,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여러 오픈 마켓에서 사실 수 있다.
그간 두 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하나가 고장이 나려고 한다. Q자를 누를 때 깊이 누르지 않으면 글자가 찍히지 않는다. 접점 부활제를 뿌려봐야할 것 같다. 안 되면 폐기해야겠고... 남은 게 하나라서 그것도 언제 고장날 지 몰라서 여분으로 두 개를 산 것이다. 그 정도로 내겐 이 블루투스 키보드가 중요한 도구가 된 거라고 할 수 있겠다.
페이스북은 여전히 "과거의 오늘"을 보여준다. - 조동진
2017-09-18엔 내가 사무실에서 당시에 세상을 떠난 우리 포크계의 거목, "음유시인 조동진"의 노래를 LP로 들었었다. 그는 스스로 곡을 만들고 가사를 썼는데, 가사들이 모두 감미롭고, 감성충만한 것들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가수, 밥 딜런 못지 않은 사람이다.
과거의 오늘, 2년전: "조동진의 LP를 듣다." - https://bit.ly/2lSTW15
과거의 오늘 / 2년 전
조동진의 LP를 듣다. - https://bit.ly/2lSTW15
조동진이 그립다.
그래도 그가 남긴 노래들이 살아있으니 다행이다.
그가 생각날 땐 듣는다.
아니, 그의 노래는 내가 음악을 들을 때 그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럴 생각하지 않을 때도 들려온다.
생각지 않다가 들려올 때 새삼 그의 노래가 좋다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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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이 올린 예린이 사진에 관한 페북 포스팅. 어제 손녀 예린이 사진의 재발견. https://bit.ly/2mnPQyh
- 카페 101의 야외 정원. 뒤에 테이블들이 놓여있다.
- 앱 때문이지만 정물화 같다. 예린이가 구도까지 생각해서 사진을 찍는 것 같다. "그냥 각도 맞춰서 예쁠 때 찍어요."라고 했다는데...
- 카페 101 야외에서... 카페 101의 뒷면이다.
- 여긴 카페 101 아래인 강가의 남양주체육공원이다.
- 카페 101 계단의 꽃.
- 일곱 살 애가 어떻게 이런 감성의 수채화 같이 변한 사진을 명확히, 실사로 잘 나온 사진보다 좋아하는지???
- 카페 101 야외 화단과 데크.
- 카페 101의 실내. 우리 가족들이 있는 테이블이다. 난 테이블 건너편의 작은 테이블에서 노트북으로 페북 포스팅을 하는 중이다.
- 예린이가 카페 101에서 페북 포스팅을 하는 내 모습을 "포트라(Portra)"란 앱을 가지고 찍은 사진이다. 이건 뭐 구도나 뭐나 흡잡을 데가 없는데?
- 이건 집사람인지 조카 정아가 찍은 건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