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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오후 12:20 · 

카페 블랑에서 쓰는 미용 관련 개짓(gadget)거리에 관한 얘기

 

일요일, 비신자는 교회 부근의 카페에서 예배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린다. 오늘도 전과 같은 주간 행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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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Spark's favorite sidekick for effective writings. 휴대폰엔 오픈 마켓 옥션의 전동 세안기 중 일제 코이즈미 제품이 보이고 있다.

 

그래서 심심한 길에 내가 사용해 온 한 개짓에 관한 글을 써 보기로 한다. 이는 대개 여성들이 사용하는 것인데 세안 브러쉬 혹은 모공 세척기 등으로 불리는 도구이다. 건전지 두 개에서 공급되는 3볼트의 전기로 극세모의 엄청나게 부드러운 브러쉬를 진동시켜 세안 등을 해주는 장치이다.

 

극세모에 물을 묻히고 거기 세안제나 비누를 좀 묻혀서 스위치를 켜면 된다. 그걸 얼굴에 대고 있으면 극세사(마이크로 파이버)를 잘라 만든 극세모가 피부 표면은 물론 모공까지 침투하여 미세먼지나 유분을 완전히 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화장하기도 좋고, 피부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용도는 당연히 세안, 각질 제거, 모공 세척, 마사지 등인데 원래 일본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이는 일본에서 성인 여성들보다는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여고생들이 즐겨쓴다는 제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제품들과 국산제품들이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전자는 가격이 높고 후자는 가성비가 좋다. 후자는 새로운 기능들을 많이 부가하고 있으므로 나의 추천은 당연히 국산 제품.

 

많은 분들이 날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소리가 "아니 어떻게 그렇게 피부가 좋을 수 있어요?"이다. 최근 2년동안은 집사람 때문에 끌려가서 피부 레이저 시술을 받았으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저런 찬사(?)는 그 이전에도 많이 받아왔다. 그 이유는 전부터 내가 특별한 방법으로 세안을 해왔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사용하는 나의 세안 방법은 극세사 수건을 사용한 것이다. 극히 부드럽고 모가 긴 마이크로 파이버 수건에 스크럽 세안제를 묻혀 얼굴을 닦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그 결과는 상기한 개짓들을 이용한 세안이나 모공 세척과 같다.

 

이런 극세사 수건을 사용하여 세안을 하다가 실수로 지나치게 얼굴을 많이 문질렀던 적이 있다. 세안 후에 얼굴에서 습기가 마르자 온얼굴이 쓰라리고 빨갛게 변하기 시작했다. 잘 닦는 건 좋은 일이나 지나치게 닦았더니 그처럼 부드러운 극세모임에도 불구하고 극미세하게 얼굴을 상하게 해버린 것이었다.

 

나중에 상한(?) 얼굴 전체에 진물 같은 것이 나와 온통 덮어버리는 사고가 터졌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더니...'하는 생각이 들고 후회 만땅이었다.ㅜ.ㅜ 그런데 그로부터 사나흘이 지나자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주일 이후에는 상황이 좋아졌는데... 말하자면 얼굴의 극미세 상처들이 아문 것이다. 그 결과는 극히 반반하고도 보드라운 피부가 되었다는 것이다. 잘 아는 피부과 의사에게 문의하니 피부의 외피 세포가 미세 상처를 통해 재생된 것이란다. 그래서 큰 문제 없는 일이고. 피부과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그런 효과를 내기도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별 일이었다.-_-(나중에 보니 피부 레이저 시술의 일부 효과도 그와 비슷한 것이었다. 물론 전문 레이저 시술에는 전혀 비할 바가 못 되지만...)

 

그래서 극세사 수건을 이용한 세안이 지나치지만 않으면 세안, 세척 효과는 아주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집사람에게 그 얘기를 하니 집사람이 그걸 시험해 보고는 자긴 피부가 약하고, 부드러워서인지 그걸론 도저히 얼굴이 쓰려서 안 되겠단다. 어쨌건 나는 별 문제가 없었기에 그런 방법을 택하고, 가끔 얼굴이 거칠다 싶으면 더 박박 문질러 피부 표면을 재생시키는 방법을 썼다. 그 이후에 다른 분들로부터 피부가 좋다, 혹은 곱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다.

 

그러다 발견한 세안 및 모공 세척 도구가 바로 이 전동 개짓이다. 이건 동일한 목적을 아주 간편하고도 쉬운 방법으로 해결해준다. 내가 몇 년 전에 구입한 제품은 일제 미니소(Miniso)의 제품이다.(당시에 국산 제품이 없었다.) 이건 손에 잡기 좋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헤드에 달린 여러 층의 극세모 브러쉬들이 진동을 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할 일은 극세모 브러쉬에 물을 묻힌 후에 스크럽용 비누나 세안제를 거기 바르는 것. 그리고 스위치만 켜면 100초동안 작동하고 멈춘다.

 

당시만 해도 이 제품은 두 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하난 각질 제거용이고, 또 하난 세안용이다. 내가 구입한 것은 전자였다.(이 제품의 문제는 오래 쓰다 보니 배터리 케이스가 자주 분리되어 요즘은 배터리 교체를 한 후에 스카치 테입으로 고정해서 쓴다는 것.ㅜ.ㅜ) 현재의 다른 회사 제품들은 한 몸체에 이런 용도의 브러쉬 여러 개를 교체하여 쓰도록 되어 있고, 다른 기능의 브러쉬들도 액세서리로 제공된다.

 

내가 사용하는 미니소 제품의 경우는 각질 제거용이어서 브러쉬의 모가 강한 것인 셈인데, 그 모를 손으로 느껴보면 전혀 강하지 않다. 너무나도 곱고 부드럽다.(하지만 세안용은 이보다도 더 부드럽고, 거기 물을 묻히면 마치 플라스틱 거품을 만지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차이가 나게 부드럽다.) 하지만 이걸 사용할 때 얼굴 쪽으로 조금 압력을 주어 밀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강한 세안 효과가 나오게 된다.

 

이 관련 제품들은 가장 흔한 것이 브러쉬가 진동하는 방식인데 제품에 따라 회전하는 것도 있도 있고, 이 두 기능이 다 있는 것도 있다.(실은 진동만으로도 목표로 하는 기능을 구현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소위 4D 제품들은 마치 콘크리트를 뚫는 해머 드릴처럼 상하로 진동하면서 돌아간다. 마치 전동 칫솔에서 회전하는 것과 진동하는 것 기능을 합쳐놓은 것과 같은... 근데 제품을 시험해 보니 굳이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나중에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기능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격대는 제품에 따라 만 원 이하의 제품으로부터 7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상식선의 가격을 가지고 말한다면 말이다.(근데 네델란드의 필립스 제품은 15만 원이고, 독일의 브라운 제품은 무려 30만 원이다. 이 둘은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라서 자세히 소개하지 않겠다.) 하지만 가격대성능비 최고의 제품은 16,000원 대의 제품이다. 이 제품 윗길은 3만 원대인데 이들도 대체로 좋다. 5-6만 원대의 제품들은 방수효과가 더 뛰어나거나 진동 제품 등 기능이나 디자인이 좀 더 좋은 것 정도? 근데 3만 원대의 제품보다는 맨 앞에서 얘기한 16,000원대의 제품이 기능이 더 다양하고 좋다. 만 원 이하의 제품들은 거치대도 없고, 제품이 조악하나 최소한의 기능은 한다고 보면 된다.(근데 제가 말씀드린 이 대우 제품을 위메프에서 9,900원에 판매하는 걸 임형찬 선생의 댓글을 통해 알았다. 댓글을 보시라.)

 

몇 푼 안 하는 개짓인 만큼 관심이 있는 분들은 오픈 마켓에서 세안 브러쉬 혹은 모공 세척기 등의 주제어로 검색을 하여 구입해 보시기 바란다.^^ 피부가 약한 분은 처음엔 각질 제거용 브러쉬를 사용하지 말고, 세안용 브러쉬를 사용하시면 된다. 그렇게 숙달이 되면 각질 제거용도 써 보시고, 나중에 그걸로 좀 지나친 세안(?)을 하여 피부 재생 효과까지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얼굴에 피지나 기름기가 많은 분들, 세안을 하는 게 귀찮은 분들, 여드름으로 짜증나는 청소년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개짓거리이다.^^ 아이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선물해 줘도 될 만큼 저렴하지만, 효과는 좋은 개짓.

 

페이스북에 "별 걸 다 쓰고 있네."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나 예배당에 간 집사람과 꼬마애를 기다려야하는 내가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니 이해하여 주시기를...^^; 그리고 이 제품을 구입하고 효과를 본 분들은 잊지 마시고, 제게 커피 한 잔 사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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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미니소(Miniso)의 전동 세안기, 모공 세척기

생활방수 정도는 되는 거치대가 있는 제품이다. 거치대 있는 제품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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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소의 전동 세안기 프로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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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치대에서 빼어 뉘어놓은 모양이다. 덮개가 있긴 한데, 굳이 항상 덮개를 덮어놓을 필요성은 안 느껴진다. 덮개는 극세모가 건조될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있다.

손에 잡기 편하게 인간공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위치만 누르면 된다. 그럼 일정시간이 지나면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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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 세안기의 극세모 진동 브러쉬.

실제 사용 시에는 세안기를 잡고, 극세모가 약간 휘어지게(?) 누르면서 손으로 마사지하듯 원형으로 얼굴 표면에서 돌려가며 세안을 한다. 당연히 한 군데만 고정하고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압력을 세게 가하지 말고 여러 번 써 보면서 그 압력을 조절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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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질 제거용 브러쉬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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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 칫솔을 확대한 것 같지만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전동 세안기의 브러쉬이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잘 알 수 없지만 이 극세모는 매우 부드럽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의 제품은 각질 제거용의 강한 브러쉬. 근데 실제로 손으로 모를 쓸어보면 너무나도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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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에서 본 미니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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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이 비싼 제품이고 속도 조절이 3단까지 되는 제품이다.

뭐 필요한 기능이긴 하지만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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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 기능의 전동 세안기이다. 돌아가면서 상하 진동을 하기에 4D 모션이란 타이틀을 내 건 것이다. 나름 괜찮은 방식이다.

이 제품은 슬라이드 스위치에서 원터치 똑딱이 스위치로 리뉴얼한 걸 자랑하는데, 다른 제품들은 원래 후자와 같은 기능의 스위치를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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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소와 비슷한 일본 제품이다. 코이즈미.

근데 인간공학적인 배려가 부족한 제품이라서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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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은 세안, 세척의 효과 이외에 피지 흡입이라는 특수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이런 류의 제품에서는 유일한 기능.) 이 기능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 제품을 선택해야하겠지만, 실제로 이런 기능이 없는 기타 전동 세안기를 사용해 보시면 굳이 피지 흡입 기능 자체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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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이니 비신자는 교회 앞 카페 블랑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얀 카페.

마음 비우고 사는 내게 어울리는 카페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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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블랑의 젊은 사장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이다. 창가의 2인 좌석에 앉아 글을 쓰는 Dr. Spark. 오늘 글의 주제는 좀 엉뚱한, 전동 세안기에 관한 것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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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블랑.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승용차 세 대 정도. 그 중 한 대는 출입문 앞을 막아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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