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사이클) 여신을 꿈꾸는 자전거 초짜의 첫 야간 라이딩 to 반미니
[2019-03-11 월] 초짜 정민이의 반미니 라이딩
자전거 초짜 정민이가 라이딩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면서 한두 개의 자전거동호회에 가입했다. 동호회 게시판에 실린 글 몇 개를 읽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서 내게 물은 것이 두 가지이다. "반미가 뭐고, 잠선이 뭔가요?" 그건 자덕(자전거 덕후/오타쿠)들은 다 아는 "반미니"로 더 많이 불리던 "반포 미니스탑" 편의점과 "잠실 선착장"이다.
구의동의 바이클로 광진점에서 신입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있는 정민이가 광진점 내에서의 롤라 트레이닝과 그 부근에서의 간략한 자전거 라이딩을 한 후에 제대로 된 첫 야간 라이딩을 한 것이 반미니까지의 라이딩이다.(물론 그 이전에 사진 촬영을 위한 짧은 한강 로드 라이딩은 있었지만...) 정민이가 관심을 가진 앞서의 두 장소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코스로 첫 야간 라이딩(야라)를 하기로 했다. 그건 강북 자전거 도로를 통해 잠수교를 건너서 반미니에 가고, 거기서 다시 잠수교로 향하지 않고, 그 자전거 도로를 통해 구의동으로 가는 것이다. 그럼 가다보면 잠실 선착장을 거치게 된다.
가다가 성수대교를 조금 앞두고 정차했다. 이유는 불켜진 성수대교의 야경을 뒤로 하고 사진을 남기기 위한 것이었다. 몇 장의 사진을 찍어주고, 본인은 셀피를 남기고...
- 이런 정방형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스타그램으로 인한 영향이다. 하여간 그렇게 한 번 찍어봤다. 이건 물론 휴대폰(아이폰 10 S Max) 사진이다.
- 이 사진은 특히 노이즈가 많은데, 그 이유는 이것이 동영상에서 캡춰한 것이기 때문이다. Selfie Time.
- 셀피 장면을 찍어봤다. 요즘 애들은 저런 각도로...
'- 이런 식으로 예쁜 척하고 찍는구나...'-_-
그리고 반포대교(그 아래가 잠수교)를 향해 달려갔다. 물론 라이딩 중에는 자세나 기타 라이딩 테크닉에 대한 강습을 한다.
- 초짜가 겁도 없이 한 손을 놓고...-_-
- 또 한 번 손을 놓고 예쁜 척을...-_-
- 이 사진은 역시 동영상 캡춰분. 노이즈가 심해서 포토샵으로 노이즈를 좀 없앴다.
- 드디어 잠수대교. 물론 이 초짜는 자전거론 이곳에 처음 온 것.
- 저 뒤에 있는 약한 언덕을 자덕들이 "잠수령(?)"이라고 부르는 걸 들었다.^^; 참 나...
- 소위 그 "잠수령"을 넘어 뒤에 세빛둥둥섬이 보이는 곳에서...
그리고 마침내 반미니에 도착했는데... 반미니 앞에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컨테이너 샵들이 생겼다. 반포 미니스탑은 서울시의 경쟁 입찰에서 떨어져서 이제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이미 그곳의 불은 꺼져있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컨테이너 샵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반미니란 이름이 남아있는 중에 정민이가 자전거를 시작한 건 다행(?)인 것인가?^^
- 뒤에 "씨스페이스 임시 매장 오픈"이라고 쓴 것을 보니 이것이 앞으로 반미니를 대신할 모양이다.
이곳에서 몇 장의 기념 사진을 남기고 그 앞에서 천호동 쪽으로 향한 자전거 도로를 달려갔다. 아래는 가다가 한남대교 밑에서 챙겨온 콜라를 마시려는 중의 정민이 사진을 남긴 것이다.
정민이는 이날의 소감을 아래와 같이 페이스북에 남겼다. 평페달 사용자의 고뇌를 즐거움으로 가장한 글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