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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64 추천 수 0 댓글 17


자전거여행 갈 때 쓰려고 손목시계를 샀습니다.
결혼 예물시계 이래 30년 만의 새 시계입니다.


Casio MW-59.


4.jpg

- 이렇듯 없어빌리티하게 보이는 얇은 종이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 걸 보니 생각나는 게...
오래 전에 쉬스에 간 김에 집사람 시계를 샀습니다. 보증서는 지도와 브로셔들 사이에 끼워 넣었지만 박스를 버려야 할 것인가로 며칠을 고민했었습니다. 집사람은 그 빨간 박스를 몹시 갖고 싶어했었지만 혹시나 세관에서 문제가 될 것 같아 결국 여행 마지막 날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았지요. 근데 인천공항에서 쳐다보지도 않더라는. 모르죠. 혹시 갖고 들어왔으면 검색했을 수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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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안에는 역시나 값싸 보이는 비닐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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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에 시계와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이게 보증서를 겸하는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박스와 보증서로 고민했었지만 이번엔 쿨하게 버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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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생겼습니다. 실물은 못 보고, 인터넷 사진만 보고 구매한 건데 생각했던 것과 같이 깔끔, 단촐하게 생겼습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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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에 50미터 방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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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엔 5Bar 방수 표시.


이 시계를 선택한 주요 이유입니다. 여러 명이 묵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다 보면 시계를 풀르고 보관하는 게 번거러울 것 같아서 입니다. 시계 찬 채 세수하고, 샤워하고 그리고 잠자고... 그럴 용도입니다.

그렇다면 테스트를 해봐야겠죠.^^


18.jpg


20.jpg


22.jpg


24.jpg


26.jpg


오, 괜찮습니다.
애들은 강하게 키워야하니 이번엔 샤워해봅니다.


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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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상없습니다. 방수 성능은 합격입니다.^^b


31.jpg

- 이 시계의 또 다른 장점은 무게입니다. 겨우 35그램입니다. 낮에 결혼시계를 차고 다니다가 집에 와서 이 시계로 갈아 차면 시계 찬 줄도 모를 정도입니다. 잠 잘 때도 차고 자는데 마치 유령시계를 찬 듯합니다. 진짭니다.^^b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확성.


32.jpg

- 시계를 산 후 시간을 확인하고, 5주가 지난 오늘 다시 확인했는데 무지 정확합니다. 기존에 갖고 있는 애는 한 달에 2~3분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거의 1천 배에 가까운데...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야광이 됐으면 좋겠고, 알람기능까지 있으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이 점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는데 혹시나 얘가 고장나거나, 얘를 잃어버리면 그 땐 이런 기능들이 있는 시계로 사야겠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위의 장점들을 한 방에 쓸어버리는 강력한 단점.

너무 쌉니다. 1.6만 원입니다. 비싸야 좋은 걸로 생각하는 요즘의 세태에 아무리 좋은 점이 많아도 결국 싸구려 시계입니다. 하지만 가격만 생각 않으면 아주 좋은 시계입니다.ㅋㅋ


---------


또 하나 산 건 빅토리녹스 다용도 칼입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장난감입니다. 저도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께서 여행 다녀오시면서 사다 주신 2개가 있었는데 어디 뒀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40.jpg

- 빅토리녹스 헌츠 맨.
빅토리녹스 칼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제일 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배송료 포함 2.7만 원입니다.  가격이 꽤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가격이 많이 내려갔나 봅니다.


42.jpg

- 단지 마무리가 좀 거칩니다. 칸막이 베벌링이 제대로 안 돼 마치 톱니처럼 울퉁불퉁합니다. 빅토리녹스도 예전만큼 품질관리가 안 되나 봅니다. 살짝 실망스러운.


자전거를 좀 더 열심히 타야 되는데 미세먼지, 추위 핑계대면서 엄한 짓만 하고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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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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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규 2019.03.16 20:55

    선생님의 글과 사진 속에서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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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구연 2019.03.18 16:23

    네. 아직 철이 덜 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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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9.03.17 19:46

    좋은 시계네.^^ 난 가민(Garmin)에서 새로 출시한 시계를 사려고 함. 말만 시계고, 종합 위치정보처리 및 스포츠용 전자기기랄 수 있는...

     

    스위스 칼은 전에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짐 안에 넣는 걸 깜빡해서 하얼빈 공항에 두고 오는 바람에 그 이후엔 다시 사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다른 샤모니에서 구입한 주머니칼을 사용함. 이 기회에 스위스 칼 하나 다시 사야겠네. 외국 갈 땐 가져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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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구연 2019.03.18 16:29

    그러고 보니 기억이 납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깜빡하고 빅토리녹스 칼을 휴대 가방에 넣고 들어갔는데 검색대 보안요원에게 뺐겼었네요. 붕어빵 넣어주는 것 같은 허름한 종이백에 넣으면서 도착 공항에서 찾으라더군요. 드골 공항으로 기억하는데 컨베이어 벨트로도 안 나오고 다른 데 찾아가기도 번거로워 포기했었던.ㅋ

    가민 시계는 왠지 엄청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자전거 가민 속도계도 속도계 본연의 기능^^만 사용하고 있는 터라 지금 당장은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새로 장만하시면 뽐뿌 넣어주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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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9.03.19 01:22 Files첨부 (1)

    뽐뿌야 뭐...^^ https://misix.co.kr/product/list.html?cate_no=573

    c_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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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9.05.19 10:25

    요즘 열심히 잔차 타고 계신가봐요. 글이 뜸하신 걸 보면.

    저는 좀 더 타야하는데, 회사 일이 넘 많아서... 어흑.  이럴 땐, (평소에도 그렇지만) 은퇴하거나 일이 빡세지 않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분들이 무지 부럽네요. 

    이번 Rome ATP 결승엔 다시 조코비치와 나달의 피터지는 혈전이 예고됩니다. 준결에서 조코비치와 스와츠먼의 경기는 정말 심장을 고동치게 하더군요. 저는 스와츠먼도 좋아하는데, 작은 체구에 엄청난 깡다구가. 나달도 준결에서 박진감 넘치는 멋진 샷들로 흥분하게 하더군요. 아마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인 것 같은데. 둘 다 몸 상태는 괜찮아 보여서, 기대가 되는 경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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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구연 2019.06.03 15:19
    잘 지내시죠?

    로마오픈 결승 경기는 시작부터 봤었지요.
    1세트는 나달의 일반적인 경기였고 2세트 3:3까지 보고 잤었네요. 12시 반 정도였던 듯. 수 개월 전의 호주 오픈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게 참 신기합니다. 당일 컨디션 때문인지 클레이 코트에서의 남다른 자신감 때문인지...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도 3인방 모두 순항 중이네요. 대진표로 봐선 나달과 조코비치가 다시 붙을 수도 있겠는데 현재로서는 나달의 공빨^^이 더 좋아보이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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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9.06.06 03:26

    바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것만 빼고.  

    나달은 스페니시라서 그런지 좀 극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해서 멋있긴 한데 가끔 극단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서. 그럼에도 자주 우승하는 괴물...ㅋ (0-6으로 첫 세트를 지다가도 나머지 세트를 이겨서 경기를 이기는). 조코비치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것이 강점이자 단점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프랑스 오픈도 보고 있는데, 3인방이 잘 가고 있네요. 페더러는 니시코리와의 경기에서 아직도 전성기 못지 않은 샷을 보여주는데, 이 3인방들을 보면, 스키의 SG나 DH 경기에서 우승하던 보디나 린지같은 탈인간계 사람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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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9.07.12 08:16

    요즘 잔차타기는 어떤가요? 많이 더워져서 낮엔 힘드실 듯 한데.

    저는 낼 모레면 둘째 놈과 이틀동안 STP (Seattle to Portland) 310 km를 잔차로 가는 걸 또 하는데, 작년에 비해 연습량도 부족하고 살도 더 쪄서 좀 걱정되지만, 그나마 기온이 높지 않을 거라해서 중간에 퍼지지 않고 완주하는데 목표를 두려고 합니다.

     

    윔블던에선 페더러와 나달이 준결에서 또 만나네요. 조코비치도 준결에 올라갔고, 준결승과 결승전이 또다시 별들의 전쟁이 되어 흥미진진합니다요. 이번 주말 STP 나갔다가 다음 주말엔 둘째 놈과 한팀으로 한인 테니스 대회에 복식으로 나가는데 이것도 별 준비를 못해서 그냥 참가해서 긴장감을 좀 즐기는 정도로... 그러고 나면 아마 산악 잔차로 넘어갈 듯 합니다. 

    올 여름 끝나기 전에 해마다 가는 백패킹도 함 가줘야 하는데.  회사 일이 넘 많고 밀린 일들로 스트레스 음청 받네요.  그래서, 월급을 받고 있지만, 스트레스 안받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면 은퇴는 천천히 해도 되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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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P는 잘 끝내셨는지요?
    어찌됐든 장거리를 이틀 동안 타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많이 덥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5월까진 산에서 탔고 6월 들어서는 산티아고에 갈 예정이거나 갈 분과 같이 라이딩했고, 7월 들어서는 주로 밤에 나가 탔네요. 지난주부터는 너무 더워 그마저도 관뒀구요.ㅋ 대신 1주일에 한 번 하던 스페인어 수업을 주말 포함 3번으로 늘렸습니다. 선생님들마다 각자 다른 예문들 제시해서 정신이 하나 없습니다.ㅋ

     

    저녁에 패니어 달고 나간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1949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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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100033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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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9.07.27 10:27

    패니어 가방이 방수도 되고 짱짱한 걸로 잘 고르셨네요. 울 동네서 바이크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이 쓰는 것중 하나네요. 같이 가시는 분들이 계신 듯하니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듯 합니다요.
    그리고, 잔차 순례도 장거리니 엉덩이에 패드있는 속옷을 입으시나요? 아니면, 중간중간 자주 쉬는 편이라 그런게 필요없나요? 로드 잔차를 장거리로 가는 경우엔 대개 한시간 정도마다 쉬는 편이라 패드달린 쫄쫄이 로드 잔차용 옷을 주로 입고, 새미 (Chamois) 크림을 바르면 통증이 좀 덜한데, 써본 중 좋은 건 Assos Chamois cream이더군요.

    이번 STP는 다행이 첫날 구름이 껴서 많이 덥지 않았고, 두번째 날은 좀 더웠지만, 작년만큼 찌는 듯한 날씨는 아니어서 탈만했습니다. 맘은 한살 더 먹기 전에 올해 1 day 하는 팀에 껴서 빡시게 타보고 싶었지만, 둘째 놈과 같이 타는 게 더 좋아서 올해도 이틀간 가는 걸로 다녀왔습니다. 울 팀에 이틀동안 가는 다른 분들도 있었지만, 그분들과 한번만 연습했고, 숙소도 다른 곳에 잡는 바람에, 올해는 둘째와 주로 연습하고 업힐 훈련 위주로 하고 갔는데,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둘째가 작년에 비해 근력과 체력이 좋아져서 첫날 120km (80마일) 정도까지 시속 25-30km (17-20마일)을 꾸준히 유지하고 갔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둘 뒤에 붙어서 팩 라이딩을 하고 가다, 뒷사람들이 미안했는지 중간쯤부턴 모르는 사람들과 드래프팅까지 하면서 갔네요. 두번째 날엔 둘째 놈이 요령이 생겨서 가다가 좀 빠르게 꾸준한 pace로 가는 라이더나 팀이 있으면 뒤에 바짝 붙어 같이 팩 라이딩하며 갔습니다. 그렇게 가서 그런지, 작년보다 더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고도 별로 힘들지 않더군요. 도착지에선 축제를 여는데 거기서 주는 음식먹고 약간 탈나면서 몸이 퍼지더군요. ㅋ

    참고로, 작년에 비해 살도 더 찌고 장거리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대신 물주머니를 많이 차고 훨씬 무겁게 하고 연습을 했더니, 실제 STP 라이딩은 작년보다 더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팩 라이딩을 해서 바람 저항을 덜 받아 그랬을 수도 있는데, 첫날 80마일 이후엔 팩 라이딩 안하고 둘이서 그냥 갈 때, 한시간 이상 시속 30-37km (20-25마일) 정도로 좀 더 빠르게 갔는데도 별 무리없이 잘 갔습니다. 후반에도 체력이 유지되니 신기하더군요. 연습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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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쪽 날씨는 어떤지요?
    계신 곳이 지대가 높다고 들은 것 같은데 크게 덥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엄청납니다.
    내일은 37도까지 간다고 하고 습도마저 높아서 온종일 에어컨을 끼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머리도 좀 아파지네요.

     

    엊그제 토요일엔 저녁에 나갔었는데 너무 더워서 겨우 20km 타고 포기했습니다. 오가며 찍은 사진 몇장 올립니다. 여기 계실 때와는  많이 달라졌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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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건너편 뚝섬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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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담대교.

     

    L1000463.jpg

    - 반포대교 아래 새빛둥둥섬.

     

    L1000465.jpg

    - 잠수교.

     

    L1000492.jpg

    - 제2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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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9.08.09 07:59

    여긴 죄송하게도, 평상시에도 여름에 맑은 날이 대부분인데도 별로 덥지 않아서 관광객이 많은 곳 중 하나인데, 올핸 흐린 날도 많고 비도 종종 와서 더 시원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빡신 운동 많이 해서 땀 엄청 흘리고 있죠.  얼마전까지 로드 잔차 위주로 타다가 최근 알게된 산악잔차 타는 한국분들 그룹에 껴서 같이 타는데 장난이 아니네요. 매주 두번씩 상당히 어려운 곳을 가는데 가끔 비교적 쉬운 곳으로 갈 때 같이 갑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곳이지만 거기도 연속 장애물이나 어긋난 나무뿌리, 급한 턱과 드랍 등 좀 어려운 편인데 가끔 나오는 짜릿한 다운힐이 재미나서 당분간은 거기서 타려고 합니다. 이 분들이 원래 산악인 출신에 여러해 매주 두번씩 산악잔차를 타는 분들이라 체력도 엄청나고 겨울엔 스키도 무척 좋아해서 많이 타시는데 장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렇게 체력도 좋고 기술도 좋은데 잔차까지 프로급으로 타니 완전 날아댕기시더군요. 저는 철티비로 그냥 몸으로 때우고 있슴다. 허벌나게 힘드네요...ㅋ

    참. 쪽지 하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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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구연 2019.08.14 11:16

    쪽지 확인했습니다. 저도 보냈습니다.^^

     

    엊그제 홍콩 스타 스포츠에서 2005 U.S. OPEN 결승전 중계방송을 하더군요.

    애거시와 페더러의 경기. 애거시가 35살, 페더러가 11살 더 어리다고 하니 24살이었나 봅니다. 애거시를 소개할 때 35 years young이라고 소개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ㅋ 애거시야 원래 동글동글 하니 구엽게 생겼지만, 24살 페더러도 무척 앳되 보이는 미소년이었습니다. 페더러는 이때 이미 세계 랭킹 1위이고(애거시 7위). 중간에 슈테피 그라프도 잠깐씩 보였는데 참 순~해 보이더군요.

     

    광고판을 보니 JP Morgan이 메인 스폰서이고, Olympus가 서브 스폰서로 참여했더군요. 지금은 완전 쪼그라들었지만 그 땐 디지털 카메라의 강자였던 시기였지요. 물론 지금도 현미경 쪽에서는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듯하구요.

     

    2005년에 나는 뭘 했나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스킹을 불태웠었고, 동시에 막 골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네요. 애거시가 은퇴하던 2006년에 스키는 접고 본격적으로 골프에 빠졌었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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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9.08.16 04:06
    저도 그 경기 유툽에서 하이라이트 봤습니다. 스키나 잔차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테니스 종종 치고 레슨 가끔 받고, 애들 레슨이나 시합 때 가보는데, 알면 알수록, 끝도 없는. 제 주변 USTA 5.0 정도의 선수나 코치들과 얘기해 보면, 엄청 치열하고. ATP 투어 뛰는 프로들은 그보다 훨 넘사벽이니.

    저도 2006년 정도에 골프 시작해서 레슨도 몇달간 받고 미치도록? 연습도 하고 완전중독되었다가 1년만에 접고, 이후엔 주변에서 강력하게 치러가자고 할 때만...^^ 3년 정도전까지만 해도 스윙이 부드러웠는데, 골프 스윙을 전혀 안하니 부드러운 스윙이 더 이상 안나오네요. 예전엔 제 주변 한국분들이 거의 골프만 쳐서 같이 운동할 분들이 없어서 미국인 친구들과 주로 운동했는데, 요즘은 한국분들도 테니스, 잔차, 스킹하는 분들 등을 만나서 잘 놀고 있죠.
  • profile
    최구연 2019.08.27 23:47
    U.S.오픈이 시작됐지요.
    또 다시 2주 정도 잼나게 지낼 듯합니다. 대진표를 보니 정현이 3라운드에서 나달과 만날 듯한데 나달이 정현한테 발리면 또다른 뉴스거리가 되겠네요.ㅋ

    그나저나 요즘 여기는 위선으로 가득찬 미꾸라지 한 마리 때문에 온통 시끄럽답니다. 세상 혼자 정의로운 척, 혼자 깨끗한 척하더니 온갖 편법은 모두 동원하여 살아왔더군요. 오늘 지딴에는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또다시 본인이 과거에 쓴 글이 회자되네요. 정말 세상은 돌고 도나 봅니다.-_-;;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에 내 말을 추가하자면, ‘파리가 앞 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 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이다’ 퍽~"
  • profile
    신호간 2019.08.28 06:30

    그쵸... 테니스 하면 머니머니해도 US 오픈이죠. 이번엔 밑바닥부터 올라온 거라 좀 기대가 됩니다. 근데, 스타일은 여전하네요. 수비 위주로 그래도 체력이 버텨주니 그런 플레이도 가능한데. 예전보다 풋웍이 더 좋아진 듯 하고 아주 약간 더 공격적인데, 쪼끔만 더 공격적이어도 좀 더 쉽게 체력도 아끼면서 이길 듯 한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 랠리를 많이 하는 편이라.

    그 뉴스는 교포 사이에서도 화제죠. 저도 친한 친구들이 총학이나 운동권에 여럿 있었는데, 초심을 지키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결국은 다 먹고 사는 문제로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더군요. 그래서, 저는 좌파든 우파나 실익에 우선하는 사람을 오히려 솔직하게 봅니다.

    -------------------------------------------

    어제 정현의 2R 경기 보셨겠지만, 대박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경기더군요.  개인적으로 동부 특히 뉴욕 쪽 별로 안좋아하는데, US open 할 땐 그동네 아는 사람들 경기 보고 왔다고 하면 무지 부럽더군요.  

    정현이 체력이나 멘탈은 세계 정상급에 비해 손색이 없는 듯 해요. 아직 경험이 좀 부족할 뿐인 듯.  예전 호주 오픈이나 다른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2-2 마지막 세트 타이 브레익에서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드뎌 고대하던 나달과의 경기... 아. 뉴욕으로 날아가고 싶네요. 2017년도 였나, 그때도 괜찮은 경기 내용이었는데, 요즘 나달도 체력이나 경기력이 장난 아니고 정말 볼만한 경기가 될 듯 하네요.

    -------------------------------

    나달과의 경기를 보고 계시다면, 새벽 4시반이겠네요.  정현이 첫세트는 지고 두번째 세트 서비스 게임을 홀드를 못하면서 무너지고 있는데, 역시 나달 장난 아니네요. 이전 게임처럼 세번째 세트에서 살아날지... 경기 내용은 그렇게 밀리지 않는데, 주특기인 백핸드 실수가 많네요.  백핸드만 살아나도 왼손잡이 나달에게 아직 할만해 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여자 선수중 주목할 만한 선수가 하나 있는데, 크리스티 안 (Kristie Ahn) 이라고 한국계 미국 선수인데 방금 끝난 3라운드 경기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네요. 전부터 가끔 보고 있긴 했는데,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준결... 아자!  

    (코트의) 마술사 몽피스와 숏다리의 희망 슈와츠먼, 그리고 좋아하시는 조코비치도 R4 (16강) 진출을 했네요.  몽피스는 워낙 유명하니 설명이 필요없지만, 종종 수비 위주로 치는데 이번엔 좀 더 공격적이면서 풋웍이 더 안정적이면서도 경쾌하더군요. 여러 경기들을 보고 정현의 경기를 다시 생각해보면, 아직은 정현의 기량이 예전 만큼 올라오진 않은 것 같아요. 정현이 한 때 이겼던 르블레프나 즈베레프도 16강 진출을 했는데, 운동 선수의 부상은 어쩔 수 없지만, 나달, 조코비치, 그리고 페더러의 부상 회복 후 기량 올라오는 거에 비하면 많이 속도가 느린 편인 듯 합니다. 다행인 것은 꾸준히 기량이 올라가고 있는 것, 급하게 ATP 투어로 들어가지 않고, 챌린저 레벨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고 투어로 들어가서 US open R3까지 진출한 것만 해도 잘 하고 있는 거라 보입니다. 나달과의 경기 후, 정현이 먼저 퇴장하는데 나달이 그를 향해 박수를 쳐주더군요. 아마 본인도 부상 재활과 복귀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기에 정현의 복귀를 축하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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