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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2019.03.11 12:21

이번 시즌 곤지암의 패착

조회 수 3484 추천 수 7 댓글 15

위에 곤지암의 방문객 30% 감소 얘기를 듣고 곤지암의 지난 시즌 얘기를 써 봅니다. 

 

저는 곤지암리조트가 방문객 감소를 자초했다고 봅니다.

 

정리 좀 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곤지암은 제대로 된 공지를 하거나 시즌권 판매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듣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시작 전 모 티켓 판매사에 곤지암 시즌권 판매가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곤지암리조트 사이트에는 어떤 공지도 없었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전달받은 스키어/보더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전일 시즌권은 아예 없고

 

주중권과 주말권은 모두 판매완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황당해 하며 

 

곤지암 측에 항의해 보지만 곤지암의 답변은 판매대행사에 알아보라는 얘기 뿐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곤지암의 고가 정책은 이용자들의 반발과 이탈을 불렀습니다. 

 

시즌 시작 전 시즌권 판매시에 아무런 예고 없이 주중권 및 주말권 각 40만 원씩, 

 

작은 보관함과 식권이 포함된 시즌권을 120만 원, 

 

그리고 락커와 식원이 포함된 시즌권을 160만 원에 판매하였지요.

 

주중권 주말권은 각 300장씩만 달랑

 

즉 주중권과 주말권은 요식행사고 비싼 시즌권을 사라는 것이지요.

 

공지 없이 판매된 주중/주말권은 단 몇 시간만에 판매 완료되었고 

 

최소한 주중 또는 주말권이라도 사야했던 곤지암 상주 동호회 회원들은 멘붕에 빠집니다. 

 

조금 여유있는 사람은 비싼 시즌권이라도 샀지만

 

강원도권 스키장 시즌권 수 배 이상 비싼 시즌권을 구매하는 것은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곤지암을 베이스로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이탈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일관성 없는 시즌권 판매입니다. 서포터즈와 강습팀에게 판매한 시즌권. 

 

곤지암 소속 몇몇 동호회가 곤지암 측과 논의하여 나온 것이 서포터즈 시즌권입니다. 

 

한 달에 30만 원씩 구매하고 1,2,3차로 나눠 판매하되 앞 차수를 구매해야 그 다음 차수를 구매할 수 있고

 

2차 이상 구매해야 다음 년도 서포터즈 자격이 주어지며

 

동호회 내에 부정사용이 적발될 경우 동호회 전체 서포터즈 시즌권 다음 차수 판매중지 조건이었지요.

 

또한,

 

곤지암에서 강습하는 강습팀에게도 시즌권을 판매하였습니다. 가격은 90만 원

 

다른 부가적인 혜택은 없이 주중권 및 주말권을 포함한 가격보다 10만 원이 비싸진 가격이고

 

시즌권 결제시에 각 개인이 데스크에 가서 결제하지 못 하게 하고 코치가 카드를 들고가서 대신 결제하도록 하였습니다. 

 

아마도 시즌권 결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나봅니다. 

 

두 가지 방식의 시즌권은 모두 처음 판매시에 공지되었던 시즌권 내역에는 없는 판매방식입니다. 

 

편법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편법 또한 가격이 상승하여서 불만이 있었지요. 

 

 

네 번째. 동호회가 베이스를 변경하면 시즌권자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동호회가 시즌권, 서포터즈 시즌권, 강습자용 시즌권 등을 구매하지 못/안 하고 베이스를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그런데 곤지암 시즌권자들이 빠져나가자 그들만 빠져나갔을까요? 

 

곤지암을 베이스로하는 동호는 시즌권자 뿐 아니라 일반 회원들도 많지요.

 

곤지암에서 작던 크던 동호회 모임을 하지 않게되니 

 

빠져나간 시즌권자의 수 배 이상의 인원이 곤지암을 떠나게 되었겠지요. 

 

 

다섯 번째, 끼워팔기는 어떻게 되면 위법일 수 있지요.

 

예년 시즌권을 보면 

 

일반적인 시즌권 판매 외에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일반 시즌권을 구매할 여유가 있었죠. 

 

오히려 주차, 락커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시즌권을 구하기가 더 어려웠죠.

 

회원들이 먼저 다 사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엔?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시즌권을 사야했습니다.

 

식권 또는 숙박이 억지로 끼워진 시즌권을... 

 

끼워판매한 식권은 한 개당 16,000원짜리이고 식사를 그 금액까지 하고 차액은 지불해야 되었지요.

 

식사는 모든 메뉴가 아닌 5개? 매장 중 2개 매장의 식사만 가능했습니다. 

 

혼자 가면 메뉴 2개 주문해서 반은 남겨야 될 상황이었지요.

 

락커는 키를 한 개만 주고 두 명 이상이 사용하려면 키를 추가로 주문해서 돈을 내야 했습니다. 

 

저도 열심히 식권을 사용했습니다만 제 베이스인 용평에서도 10장 사용하기 쉽지 않은데

 

20장의 식권을 모두 사용하기 불가능했습니다. 

 

시즌말에는 학부모들이 주문 카운터 앞에서 식권을 파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보이더군요.

 

 

여섯 번째. 고객의 소리를 무시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서포터즈 시즌권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서포터즈 시즌권을 구매하며 전달받은 사항은

 

"시즌을 1/3으로 나눠 구매한다"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리프트 앞에서 막혀버립니다. 

 

그래서 내려갔더니 "서포터즈 담장자에게 전달했다. 시즌권 월 기간 종료니 계약하시라"였습니다.

 

어떠한 기간에 대한 전달을 개개인에게 하지도 않았고

 

동호회 서포터즈 시즌권 담당자도 잘 모르는 상황. 

 

그러면서 "서포터즈 약관에 있으니 우리는 잘못한 거 없다"였습니다 .

 

"약관"이라고 하더군요.

 

과연 약관이 있었냐고 고객의 소리에 문의하니 돌아온 것은 약관이 아니라

 

곤지암과 서포터즈 대표간의 협약서이고 

 

더이상은 서포터즈 개개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대답을 않더군요.

 

고객을 고객으로 보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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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5'
  • ?
    이현중 2019.03.11 12:46
    헐....
    시즌권 문제로 마찰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이정도 인지는 몰랐네요.
    30% 줄은게 기적이네요.
  • profile
    조원준 2019.03.11 12:56

    어차피 내방객은 줄어도 인당매출은 증가하고 내방객 줄어서  서비스 비용은 줄고 시즌권 구입한 사람들이 줄어들어서 슬로프 밀도는 줄어들고 따라서 일일권 사는 고객들의 만족도는 올라갈테니 (일일권 고객들의 객단가가 더 높지 않을까요?) 기업입장에서는 안할이유가 없겠죠.

    어차피 부임한 대표이사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재임기간에만 경영목표 잘 달성하고 영전하면 될테니까요. (내방객이 KPI에 없겠죠?)

    씁쓸합니다.

     

  • ?
    송혁 2019.03.11 13:04

    제가보기엔,

    곤지암이 시즌초부터 저렴한 미타임패스(시간권)을 풀었습니다. 보통.. 1월 중순 이후에 풀었었는데요.. 

    그리고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할인 미타임패스를 풀어 메꿔서 초중급 슬롭은 오히려 더 복잡해졌지요

     

    즉.. 

     

    프리미엄 전략이 실패한 것이고.. 일단위 내방객 또는 할인 티켓을 이용한 일회성 내방객이 늘어 

     

    초중급은 오히려 더 복잡한 슬롭이 되어 어느 하나 성공하지는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 ?
    김인용 2019.03.11 13:10

    곤지암이 lg 계열 기업 정리 차원에서 경영상 곤지암리조트의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기로 했고, 이를 위하여 매출을 일부러 낮추는 정책을 썼다는 풍문이 시즌권 발매 전부터 있었습니다.  정말 이번 시즌권 판매정책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
    다비드윤 2019.03.11 15:32

    곤지암이랑 대명이 작년대비 30%줄은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이고 뭐고를 떠나서 우선 작년에는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용평리조트의 부분운영, 알펜시아리조트의 미운영, 휘닉스파크의 기간단축운영

    이때문에 작년에 서울에서 가까운 곤지암에 손님이 몰리고 비발디에 몰렸던 일들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운영한 올해 용평,휘닉스,알펜시아로 돌아온 손님들은 고려하지 않고 스키인구의 30%감소는 너무 확대해석같습니다.

  • ?
    송혁 2019.03.11 15:55
    일부 스키장의 내방객 감소를 전체 스키인구 30% 감소로 확대해석하진 않습니다

    제가 언급한 부분은 곤지암측에서 잘못하여 곤지암 내방객이 30% 줄은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것이지요

    하지만 전체 스키 인구 감소는 명확합니다. 통계 자료로 보여지고 있으니까요..

    스키인구 감소 관련 뉴스 자료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4/2019010401699.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 ?
    다비드윤 2019.03.11 15:59
    송혁님께 말씀드린게 아니고 위 30%감소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곤지암의 올해 운영에도 문제는 많았던것도 알고있습니다^^
  • ?
    송혁 2019.03.11 16:00
    예 그렇군요 ^^

    스키 인구 감소되어 조금 한적한 스키장이 된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며 문을 닫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 ?
    다비드윤 2019.03.11 16:02
    휘닉스도 주말에 조금 한적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 ?
    이상원 2019.03.11 16:52
    곤지암의 주인이였던 서브원이 매각되면서 곤지암은 남기려는 기업의 꼼수가 아닐련지요? 19/20시즌을 지켜봐야 할듯합니다
  • ?
    서승진 2019.03.11 18:20

    뭐 이래저래 잡음도 많긴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낮에는 잘 모르겠고 주로 밤 10시 이후에 북적거리더라구요...

    주중시즌권자(야간)라 가격도 나쁘지 않았구요..조기 판매 때 못 사서 억울하긴 했습니다만..

    설질 좋았고요...여러 꼼수가 있었긴 했지만 내년엔 어찌 될지 두고보렵니다..

    그래도 선택은 곤지암일 듯 해요..ㄷㄷㄷ 가깝고 눈관리 잘 되고 슬로프 길쭉하고...

    다음 시즌엔 160짜리라도 구매하려고 합니다...일주일에 세번정도 들어가는데

    베이스를 옮겨도 시간이며 교통비 등등 따져보면 나쁘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넓직한 락커에 식권 20장 사우나 무제한...등등...끼워넣기가 괘씸하긴 합니다만...

    이 것또한 운영자 입장에서는 납득이 가는 대목입니다..저희 동호회 회원분들은 사우나 사용 잘 하시더라는..

    용평도 가고싶고 다 가보고 싶지만 개인사정상 저는 곤지암 밖에 못가는게 한입니다..ㅠㅠ

  • ?
    송혁 2019.03.12 07:14
    저도 집이 곤지암 인근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주중에는 곤지암에서 타는 것이 제일 편하거든요

    식권 잘 사용하시던 분들 있을겁니다만 많은 분들이 식권을 모두 사용하지 못 했고

    실제 식권 회수율이 그리 높지 않을겁니다

    그 남은 부분의 부담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는 것이지요

    한적한 슬롭을 이용하면서 한편으로는 좋다고 생각했지만 고객을 대하는 직원의 마인드나

    곤지암 측의 대응을 생각하면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 ?
    서승진 2019.03.14 08:49
    저도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시즌엔 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ㅠㅠ
  • ?
    이보라 2019.03.11 21:54
    곤지암에서 6시즌 이상 보냈습니다<div>올해 시즌권 뿐만 슬로프의 눈 관리도 정말 엉망이였죠</div><div>예전 곤지암은 폐장 단 일주일을 남기고도</div><div>제설을 하면서 눈관리에 최선을 다하던 곳입니다</div><div>올해 슬롭컨디션은 기온을 생각하더라도</div><div>정말 실망입니다</div><div>윈디중간을 막아놓은 만행까지....</div><div>무슨 배짱으로 시즌권을 저리 팔았나 싶습니다 </div><div>나중엔 10주년 기념이란 명목으로</div><div>미타임패스를 마구 뿌리기나하고....</div><div>곤지암엔 판매되지않은 락커가 70프로 이상이였습니다</div><div>텅텅 빈 락커를 판매해달라고</div><div>카운터에 가서 이런저런 하소연? 해보고</div><div>시즌 반이 지나도록 건의했지만</div><div>묵묵부답.....</div><div>나중엔 포기하고 낑낑대며 장비메고 다녔습니다</div><div>정말 LG같지않은 곤지암</div><div>무슨 일이 있었냐 물었더니</div><div>회장님이 돌아가셔서 그렇답니다</div><div>우습게 들린 대답이 </div><div>위에 덧글을 보니 팩트였나 보네요</div><div>예전의 곤지암으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div>
  • profile
    이형찬 2019.03.14 09:05

    "곤지암의 패착"은 점잖은 표현갔네요!

    "........얇퍅한 상술" , "..........근시안적 정책" 

    저는 이렇게 제목을 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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