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4 20:36
모글은 후경으로 타라..
조회 수 8062 좋아요 947 댓글 6
안녕하세요. 서준호입니다.
언젠가 꼭 한 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스키라는 오묘한 운동을 어떻게 글로 설명 할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일에는 사진도 어렵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키 교본은 '장 끌로드 낄리'가 그랬듯이 '그림'으로만 그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림은 추상적인 부분까지 곁들여 설명이 가능 할 수 있기에 그나마 가장 좋습니다만, 요즘은 UCC 스타일의 동영상도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저는 아직도 스키 이론을 글로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생각한 것을 즉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외면하기 어려운 단계까지 왔습니다.
...
모글은 후경으로 타야합니다.
혹자들은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 반문하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자면, 모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수인데, 그 흡수를 초보자의 근육이 가장 쉽게 이해하는 길은 후경입니다.
저는 몇 해 전에 박순백 칼럼에 '초보자가 스키 잘 타는 비법'이란 글에서도 밝혔지만, 머리 보다는 근육 중심의 쉬운 설명이 좋고, 즉시 실행 가능한 단순한 설명을 하고 싶습니다. 가급적 짧게 그리고 스키용어도 잘 안 쓰는 게 좋습니다. ^^;;
모글을 후경으로 타면 스키 앞부분이 붕붕뜨고 그래서 벌러덩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당연히 중경의 자세로 타야합니다.
해서, 저 또한 많은 모글 입문자에게 평사면 테일 점프턴을 가르쳐서 후경인 스탠스를 중경으로 바꾸려 무척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급의 스키어에게 영원한 숙제가 있다면 바로 '후경 극복'일 것입니다.
그런 제가 왜 모글을 후경으로 타라고 할까요?
지금 우리 동호회원님들의 평균 스탠스는 전경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모글 정상에서 부드러운 흡수를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지난 2년간 '수요 모글크리닉 비디오'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많은 모글 스키어들이 지나친 전경으로 인하여 모글에서 흡수를 못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분들이 약간의 후경 자세로 모글을 '천천히' 타신다면 저절로 흡수가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흡수가 된다면 무조건 모글은 쉬워집니다. 당연히 속도제어도 잘 되지요. 그런 만큼 안전해 지기도 하고요. 문제는 얼마만큼 후경으로 타는냐인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자신의 자세보다 좀 더 후경으로 타보란 것입니다.
한가지 주의점이 있다면, 후경으로 타면서도 모글을 넘어 갈 때에는 '꼭' 팁드롭을 사용하란 것입니다. (어렵겠지만, 이것은 모글에서 언제나 적용되는 기본 공식입니다.)
복잡한 이론은 버리세요. 그리고 모글에 서서 지금 보다 약간 더 후경으로 모글을 천천히 내려가보세요. 일부러 흡수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모글이 무릎을 구부리게 만든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모글에서 '일부러' 흡수하지마세요. 만일 당신이 프리스타일 모글 스키어라면 그럴 시간 조차도 없습니다.
로시뇰 모글 데몬스트레이터 서준호.
언젠가 꼭 한 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스키라는 오묘한 운동을 어떻게 글로 설명 할 수 있을까?" 저는 그런 일에는 사진도 어렵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키 교본은 '장 끌로드 낄리'가 그랬듯이 '그림'으로만 그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림은 추상적인 부분까지 곁들여 설명이 가능 할 수 있기에 그나마 가장 좋습니다만, 요즘은 UCC 스타일의 동영상도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저는 아직도 스키 이론을 글로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생각한 것을 즉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외면하기 어려운 단계까지 왔습니다.
...
모글은 후경으로 타야합니다.
혹자들은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 반문하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자면, 모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수인데, 그 흡수를 초보자의 근육이 가장 쉽게 이해하는 길은 후경입니다.
저는 몇 해 전에 박순백 칼럼에 '초보자가 스키 잘 타는 비법'이란 글에서도 밝혔지만, 머리 보다는 근육 중심의 쉬운 설명이 좋고, 즉시 실행 가능한 단순한 설명을 하고 싶습니다. 가급적 짧게 그리고 스키용어도 잘 안 쓰는 게 좋습니다. ^^;;
모글을 후경으로 타면 스키 앞부분이 붕붕뜨고 그래서 벌러덩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당연히 중경의 자세로 타야합니다.
해서, 저 또한 많은 모글 입문자에게 평사면 테일 점프턴을 가르쳐서 후경인 스탠스를 중경으로 바꾸려 무척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급의 스키어에게 영원한 숙제가 있다면 바로 '후경 극복'일 것입니다.
그런 제가 왜 모글을 후경으로 타라고 할까요?
지금 우리 동호회원님들의 평균 스탠스는 전경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모글 정상에서 부드러운 흡수를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지난 2년간 '수요 모글크리닉 비디오'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많은 모글 스키어들이 지나친 전경으로 인하여 모글에서 흡수를 못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분들이 약간의 후경 자세로 모글을 '천천히' 타신다면 저절로 흡수가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흡수가 된다면 무조건 모글은 쉬워집니다. 당연히 속도제어도 잘 되지요. 그런 만큼 안전해 지기도 하고요. 문제는 얼마만큼 후경으로 타는냐인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자신의 자세보다 좀 더 후경으로 타보란 것입니다.
한가지 주의점이 있다면, 후경으로 타면서도 모글을 넘어 갈 때에는 '꼭' 팁드롭을 사용하란 것입니다. (어렵겠지만, 이것은 모글에서 언제나 적용되는 기본 공식입니다.)
복잡한 이론은 버리세요. 그리고 모글에 서서 지금 보다 약간 더 후경으로 모글을 천천히 내려가보세요. 일부러 흡수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모글이 무릎을 구부리게 만든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모글에서 '일부러' 흡수하지마세요. 만일 당신이 프리스타일 모글 스키어라면 그럴 시간 조차도 없습니다.
로시뇰 모글 데몬스트레이터 서준호.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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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dreamwiz.com ]
계속 한 발 타기 연습을 하시면 그렇게 될 수 있는데, 대개 상급자라면
한 발 타기를 자유롭게 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또 한 달
정도 낮은 모글에서 타시면 되실 겁니다.
휘팍에 이런 거 도사님들이 여럿 계시지요.^^ 설문의 정규 과정 중 하
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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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dreamwiz.com ]
10배라니요?^^ 그보다는 훨씬 덜 걸리실 겁니다.
체중 이동을 잘 하시는 분들은 중급자들도 금방 하십니다.
그리고 위에서 한 달이라고 표현한 것은 주말 스키어의
얘깁니다. 대략 8번 정도 타면서 가끔 한 발 타기 연습을
하는 경우의 얘깁니다.(계속 한 발 타기만 할 수는 없으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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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mail@com ]
격려 감사합니다.
이제 간신히 중급자 사면에서 한발로 탈수 있는 중급인데
최상급에서 탈 수 있으려면 몇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워낙 운동신경이 없고 둔해서.... ^^;
그나마 급속히 노화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수요 모글클리닉에서 뵙겠습니다.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