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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733 댓글 9

이곳은 필력과 정성이 대단한 분들이 많아서 글 쓰기가 조심스럽지만..

이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 입장이라 잘 타는 분들이 아닌

잘 타고 싶은 스키어 입장에서 적는 글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올려봅니다..ㅎ

 

장터에서 아토믹 서보텍 G9 24m를 좋은 가격에 입양 해 왔습니다.

이전에 헤드 대회전이 있었구요..올라운드 성향의 19m 였고..

역시 이곳 장터에서 구입 후 다시 판매를 했습니다.

상급 대회전 스키는 타는 분들도 많지 않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아토믹 S9i PRO 서보텍 회전스키를 가지고 있고 서보텍의 믿음을 갖고 있었어서

별 고민없이 구입을 했던 거 같습니다...

 

먼저 저는 스키 잘 못 탑니다.

25년여만에 올시즌 본격적으로 다시 스키 타는데 잘 타는 게 이상한 일입니다..ㅎ

알파인 보드(2001년까지 6년간)를 마지막에 탔어서

카빙(회전)시 자꾸 산쪽으로 기대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야 카빙이 잘 되는 알파인 보드의 성향입니다.

이 말을 스키에 적용하면 외경이 아닌 내경으로 타는 셈이죠.

다시 스키를 타게 되면서 바깥발 힘 꽉주고 타야는데

속도가 나면 몸이 산쪽으로 기우는 버릇이 자꾸 나옵니다.

햐..이거 잘 안 고쳐지네요...ㅠㅠ

그런데 스피드에 대한 공포는 없습니다. 리바운드의 공포는 있구요..

하지만 강정선 선생님 말대로 바깥발로 꽉 누르면서 타고 싶어서

내년에 레이싱스쿨 들어갈 예정으로 장비 하나하나 구입 중 이에요..

가지고 있었던 헤드는 너무 부드러운 느낌이라 내 육중한 몸(90kg)을 이기지 못하는 느낌...

올라운드 성향이라 그럴테지만 스키가 계속 뭐라 하는 듯 했습니다..ㅋㅋ

'나는 너한테 안 맞아...니가 너무 무거워...빨리 바꾸는게 좋겠어...ㄷㄷㄷ'

말 들어야죠...안 맞는다는데...ㅎㅎ

 

그리고 어제 곤지암 야간 때 구입한 아토믹 G9 24미터를 타 봤습니다.

일단 무게가 다르고요..처음 리프트 올라갈때 이게 잘 돌아나갈까..두렵기까지..

처음 내려갈때는 적응을 위해 살살 내려가는데 이 넘이 용서가 없네요...

회전시 바깥발에 체중이 가지 않으면 용서없이 폴라인 쪽으로 직진 해 버립니다.

대충 타지마...너 날려버린다...이 넘이 바로 경고를 주네요...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점점 적응이 되면서 푹 빠져듭니다..

그립력은 스퇴클리에 뒤지지 않고 서보텍 때문인지 회전이 잘 됩니다.

다른 대회전은 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바깥발에 힘 꽉주면 알아서 도는 느낌입니다. 안정적이구요..

곤지암 게일 슬로프 하단(나름 급사..)내려오는데 전혀 부담이 안되는^^

 

역시 스키는 대회전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됩니다..ㅎ

숏턴도 탈줄 모르는 허접 스킹 중 이지만 제 상황에 바깥발 사용하는 연습은

대회전 스키를 타면서 많은 도움이 되지 싶어요...

대회전 스키 타니 회전 스키는 생각이 나지 않는 부작용이 있긴 합니다^^

 

어제 7시부터 10시가 좀 안되게 탔는데 슬로프 컨디션이 좋아서였겠지만

힘들지도 않고 너무 기분좋게 타고 왔습니다.

오늘 야간땡스키도 들어갈 예정인데 락커에서 이넘을 꺼내서 올라갈 듯 합니다^^

시즌 끝까지 안전스킹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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