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타운, 슬로프에서 뺑소니를 당했습니다ᆢ
이제 조금 몸은 추스리게되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베어스타운 시즌권자이고 3시즌째 이곳에서 강습을 받으면서 이용하는 스키어입니다.
1월 29일 화요일 오전 10시 경 파노라마슬로프 하단부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갑자기 경사가 완사면에서 급해지는 지점이라 항상 멈추었다가 출발하는 곳인데요.
미들턴 연습을 하기위해서 기다려서 앞뒤 확인하고 출발하였는데 직활강하는 초보에게 부딪혀서 등과 옆구리를 세게 부딪혔네요.
저는 당시 좌측 신장이 손상되서 2주째 입원치료중인 상태입니다.
당시 못 일어나는 사이에 가해자(검은 상하의 스키어, 흰색 헬멧)은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문제는 베어스타운 내에는 하나의 cctv도 없는 상태라 상대방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베어스타운 측과 이야기 해보았으나 시종일관 무성의한 태도로 cctv는 법적 책임이 아니고 사고에 대한 책임은 자기들에게 없다는 얘기로만 몰고가는데요.
물론 조절 못 하는 직활강 하는 무책임한 스키어가 가장 문제이겠지만 슬로프에 대해서 특히 메인 베이스 하단부에 cctv 하나 없는 건 큰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항상 안전 중시하면서 늘 강습받으며 스킹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창졸간에 사고를 당하고 보니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얼마전 하이원에서도 사망사고가 있었다고 기사를 읽었는데 좁은 슬로프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한국 스키장의 특성상 좀더 강한 규제와 안전장치를 법적으로 규제해야되는데 너무 느슨한 건 아닌가 싶네요.
하나더ᆢ
십 년전만 해도 직활강하는 거 제재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새는 그런 건 아예 터치 안 하는쪽으로 바뀐 건가요?
하다못해 호루라기라도 불어 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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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초보 직활강 단속 안하는 분위기인듯 합니다. 보험이 일반화 돼서 도덕적 해이가 생긴건가? 아님 영업정책?
사고 안나도 난폭운전 처벌하듯 난폭스키도 처벌함 좋을텐데.
전 석사장님이 운영할땐 위험지역 요소 요소에 페트롤 배치하고 호루라기 불고 했는데
대기업에서 인수하고 경비절감 차원에서 안전요원 배치하지 않습니다
88챌린져도 크리스마스 전에는 가동했는데 대기업 인수후 늦춰습니다(경비절감)
회원주차장 안내원도 예전에 2명 배치했는데 1명만 배치하라 위탁업체에 말하고 경비 절약한답니다
투자할 대기업이 인수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힘들겠지만 소송전으로 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