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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키장 정보란: [1], [2], 해외 스키장 정보: [1], [2], 김도형의 미국 스킹 후기, 클럽메드 야불리 원정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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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367 추천 수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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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부터 비가 왔다. 그리고 목요일엔 비가 온다고 했다. 그래서 스키장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집사람이 가야한단다. 이유는 집사람이 좋아하는 동생 하나가 오랜만에 스키장에 오기로 했다는 것. "비가 온다는데 무슨 스키장엘 가냐?"라고 했는데, 일기예보에 아침까지만 비가 오고 점심 즈음엔 날이 갠다고 하니 무조건 가야한단다.-_- 그래서 그냥 가 보기로... 비오는 날 스키장 2층의 샤모니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창 밖의 비오는 풍경을 봐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는 무슨 비??? 집 주변은 도로의 비마저 다 말라버리고 날은 꽤 맑은 편이었다. 가면서 바깥 기온을 보니 영상 2-3도. '이 정도면 스키장은 영하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럼 제대로 스키를 탈 수도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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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음나루에서 마치터널 앞으로 향하는 유료 민자도로를 달려 앞에 보이는 엘리베이티드 웨이 뒤로 천마산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가는 길은 계속 앞으로 가면 되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평내동으로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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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 정상 부근은 하얗다. 비 대신 눈이 내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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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터널 앞이다. 멀리 먹골배 판매장의 노란 배너가 보인다. 

 

스키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은 집사람이 만나기로 한 박현정(Sharon) 씨이다. 샤론이 MTB 라이딩에 꽂혀서 이번 시즌엔 시즌권조차 안 끊었다고...-_-(그래도 스타힐 회원권이 있어서 낱권을 사도 가격이 저렴해서 괜찮다고... 근데 티켓을 사는 것조차 귀찮은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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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트에서 왼편부터 박순백, 한상률, 박현정, 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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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의 기온은 0도였는데 슬로프를 보기엔 반반해서 타기 좋을 것 같았다. 근데 곧 그게 착각임을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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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 정상의 눈은 급속히 사라져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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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 카페 앞인데, 설질이 대박이다.ㅋ 비온 다음 날이고,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서였던지 보기엔 멀쩡한데 실은 극히 딱딱하거나 빙판이 드러나는 그런 설질. 

 

위 사진의 세 사람은 다 픽 퍼포먼스(Peak Performance) 스키복을 입고 있다. 왼편의 두 분은 다 픽 퍼포먼스이고, 맨 오른쪽의 Dr. Kosa는 바지만픽 퍼포먼스이다. 이 옷은 한 때 한국에 진출했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떨이 세일로 팔린 것이다. 그래서 워낙 싸게 이 옷을 구입한 분들은 이 브랜드가 싸구려인 줄 아는 분들까지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유럽에 가 보니 이 스웨덴제 픽 퍼포먼스 스키복의 가격이 놀랄 정도로 비쌌다. 프랑스에서 보니 선밸리나 와츠 등의 프랑스산보다는 훨씬 비쌌고, 까스텔바작 정도의 가격이었고, 중간 가격대의 퓨잡(Fusalp) 정도의 가격으로서 아크테릭스와 거의 비슷한 가격이었다. 실제로 이 스키복을 입어본 분들은 다 이 옷을 칭찬한다. 따뜻하고, 방수/발수가 잘 되고, 대체로 화려한 칼러가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플한 유럽식 스키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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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프  표면이 이런 상태였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는 것 같다. 반반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스키가 지나간 자리에 이런 자잘한 얼음가루만 날려있는... 거의 빙판 상태이다. 

 

어쨌건 아주 딱딱한 설면이라 에지 정비를 안 한 분들은 스킹에 애로가 많았을 것이나 나와 집사람은 슬로프에 오르기 전에 에지 샤프닝과 함께 불소 왁스로 왁싱까지 한 지라 아무 문제가 없었다. 왁싱을 한 직후의 문제는 리프트 승차장에서 폴로 밀고 나가다 보면 바닥이 워낙 미끄러워서 눈을 돋군 승차 위치를 지나쳐 그 앞부분으로 떨어지려고 한다는 것.-_- 

 

난 원래 단단한 설질을 좋아하는 편이라 제대로 스킹을 즐길 수 있었다. 내가 타는 케슬러(Kessler) 사의 팬텀(Phantom) S LE가 이번 시즌에 들어서 상당히 딱딱해 지고, 스키의 선단 모양(shape)도 바뀌는 등 발전적인 변화를 한 것이 큰 이유였다. 집사람은 강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나 넷이 계속 스킹을 하는 게 아주 재미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의외로 빨리 흘러서 스키 하우스에 내려가 커피와 핫 쵸코를 마시고, 과일도 먹으며 쉬었다. '이제야 이 스키를 제대로 리뷰를 해볼 때가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그 결과는 http://www.drspark.net/index.php?mid=ski_review&document_srl=4424722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근데 샤론의 픽 퍼포먼스(Peak Performance) 스키복엔 팔 부위에 다른 스키복에 없는 픽 퍼포먼스 로고와 로고타입 패치(patch)가 보인다. 그래서 물어보니 그 부위가 상해서 그걸 캄프라지하느라 붙인 것이란다. 그래서 그 회사에서 저런 패치까지 주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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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패치는 재봉을 해서 붙인 것이 아니라 고어텍스 의류 등에서 처리하는 심 실링(seam sealing) 기법처럼 접착되게 하는 것이란다. 그래서 재봉 자국도 없고, 매끈한데 절대 안 떨어진다고... 

 

들어보니 저 패치를 붙인 부위가 아래와 같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기문 연습을 하다가 팔의 이 부위가 강하게 기문에 부딪혔는데, 옷이 이렇게 녹아붙었다는 것.-_-(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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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부위를 감추기 위해서 고심했는데 아는 분이 망우동의 수선센터를 알려주어 그곳을 찾아갔다고 한다. 픽 퍼포먼스 옷은 고어텍스를 사용하는데, 그곳은 고어텍스 천으로 만든 의류만 수선하는 전문점이라 한다. 고어텍스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은 아래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Leisure&] 고어코리아 서울 망우동에 고어텍스 제품 '전용 수선센터' 오픈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3102877741


고어텍스 의류 수선센터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 580 금호 어울림 상가 1층"에 있다고 한다. 고어텍스 소비자 상담실 080-023-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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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이렇게 만들어 줬는데 모양이 안 좋아서 다시 작업을 해달라고 했더니 앞서와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준 것이란다. 거기서는 어떤 식으로건 디자인을 하여 처리해 준다고 한다. 

 

좀 쉰 후에 다시 슬로프로 향하는데 오늘 어찌나 날이 좋고, 햇살이 강한지 스키 베이스의 눈은 아래와 같이 녹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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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키 베이스만 눈이 녹아있고, 슬로프의 상황은 오전과 비슷하게 완전 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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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면은 반반한데 사진에서 좀 밝게 비치는 설면은 거의 얼음 같은 상황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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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프의 설면이 어찌나 강설인지 스키 자국도 안 날 정도이고, 겉눈이 쌓이지도 않는 상황이다. 근데 날을 갈고, 왁싱을 한 상태에서 타니 내겐 더 이상 좋은 슬로프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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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늦게 보니 기문이 대회전 기문에서 회전 기문으로 바뀌어 있다. 스타힐의 스타스키스쿨에서 레이싱 강습을 할 때는 항상 대회전 기문만 세우는데, 오늘은 그와는 다른 스키팀이 온 듯하고, 그들을 위해 회전 기문이 세워진 듯하다. 스타힐에서 회전 기문을 본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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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스키스쿨 강사들이 있는 걸 보니 다른 스키팀 사람들을 위한 회전 기문 설치가 아닌 듯도 하고...-_-

 

내일은 영하 10도가 된다고 하니 다시 한 번 스키장에 가 볼 참이다. 오늘의 강설 스킹으로 내일 아침에 한 번 더 스키 에지를 샤프닝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18/19 케슬러 팬텀 S가 전 시즌에 비해서 강해진 덕분에 아이스반 스킹도 맘 대로 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 오늘은 아주 만족한 스킹을 했다. 

 

그간 머리도 못 깎고 스키 타는 일에만 전념했던 지라 돌아오면서 집사람만 먼저 보내고 난 이발을 하러 갔다. 아래는 오늘 들은 미용실에서 본 아름다운 선인장 꽃이다. 아주 그림처럼 예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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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오늘 스타힐리조트에서 만난 양재성 선생이 건네준 오래된 전 천마산 스키장의 동영상 중 하나인데 1999년의 한 스키 이벤트이다. 

 

[1999/02/23 화] 전 천마산 스키장의 스키 이벤트

 

전엔 천마산 스키장(현 스타힐리조트)에서 이런 행사도 있었네요.^^

스타힐리조트 스키어인 양재성 선생이 VHS 테이프에 담아두셨던 영상을 파일로 받은 것인데, 해상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당시에 양재성, 박순관, 김태일 등의 프리스타일 스키어들이 점프와 발레 스키 등의 데몬스트레이션을 했었기에 그 동영상을 VHS 테이프에 보관해 왔던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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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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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9.02.09 06:08

    영상에 나오는 분들이 입은 온요네 얼룩무늬 스키복, 추억 돋네요. 당시에 많이들 입었죠.

     

    박사님이 그해? 지산에서 모글 강습을 하셨는데, 회사 일 때문에 못 갔고, 아마 다음 시즌에 탤(Taeil Kim) 님이 지산에 첫 모글 스키스쿨을 열었죠. 스킹 시작하고 넘 빡시게 타서 세 시즌만에 평사면 스킹이 지루해져서 그만 접을 뻔 했는데, 탤 님과 만나며 다시 스킹에 불을 지폈죠. 

     

    비 예보 있을 때, 스키장 가는 건 저도 흔히 하는데. 막상 스키장은 기온이 좀 더 떨어지는지 예보에 비해 실제로 비 온 경우가 20% 미만이었던 듯 해요. 덕분에 사람들이 덜 오니, 널널하게 타고 연습할 땐 더 좋죠.

     

    그리고, 샤론 님의 스킹 열정을 다시 불태워 줘야 하는데... 아마 천마산 모글이 늦게 만들어지고, 생겨도 딱딱한 상태라 무릎에 안 좋으니 스킹보다 잔차를 더 많이 타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스키복에 폴빵은 샤론 님이 고수라는 증거.. ㅋ 아마 GS 기문 칠 때, 순간 마찰열로 녹은 듯. GS 기문에서 포어암 (fore arm) 가드 안 쓰면 종종 생기죠. 아주 가까이 돌면 어깨 뒤쪽에 맞기도. 저도 매주 두세 번 기문 타지만, 특히 회전 기문 연습 때 회전용 헬멧, 쉰가드, 폴가드 등등 다는 게 무지 귀찮네요.  

     

    울 동네는 금욜 점심 시간인데, 이번엔 북극 제트 기류가 아닌 겨울 눈 폭풍이 오고 있어서, 방금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다들 퇴근하느라 길이 완전 주차장이네요. 전기 나갈까봐, 사람들이 식료품 사재기를 해서 마트가 동났다네요. 낼 산에 가는 길이 막히지 않으면 파우다 데이겠네요.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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