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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타힐리조트
2019.02.06 18:48

[2019-02-06 수] 할머니와 손녀의 스킹 - 먼 훗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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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04 좋아요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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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손녀의 스킹

 

아직 초등학생인 손녀는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이걸 좋은 추억으로 돌이켜 볼 거다.^^ 자신에게 아낌 없이 모든 걸 주는 사람이 부모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도 그 때 알았다고 생각할 거고...

 

그리고 거기서 생각이 더 나아가 부모가 못 해 준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가 할머니였다는 깨달음에 연결될 것이고...^^ 그러면서 애들은 크고, 세월은 흐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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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기예보를 보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날이었다. '이런 날도 스키장에 가야하나?'하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출발했다. 그런데 스키장에 도착해서 저수지를 보니 이게 웬 일인가? 저수지의 물이 다 얼었다. 사진의 얼음이 녹은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실은 물이 아니고 맑은 얼음이었다. 서울 시내는 더웠지만 이 산중의 기온은 꽤 낮았던 듯하다. 그간 영하의 기온일 거라 예보되었던 날도 저 저수지의 물이 다 얼지는 않았었는데... 

 

저수지의 얼음을 보며 다행히 오늘의 설질은 괜찮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스키장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늦잠이 많아서 스키장에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듯한데, 초딩 (박)예솔이는 우릴 따라 나섰다. 그건 걔가 스키를 좋아한다는 반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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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렇게 두 사람이, 손녀딸과 할머니 둘이 다정히 걸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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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 입구에서 본 슬로프는 상태가 좋아보였다. 개장을 한 지 30분 정도 지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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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베이스의 온도는 영하 4도.^^ 스키 타기에 아주 좋은 기온이다. 설질이 꽤 좋을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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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먼저 스키를 두어 번 타고 내려오니 집사람은 그제야 슬로프로 나선다. 

 

[2019/02/06 수] 할머니와 손녀의 스킹 - 1
 

 

그렇게 몇 번을 더 탔다. 할머니가 앞서고 예솔이가 따라가고... 확실히 예솔이의 스킹 실력이 예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오늘의 설질은 정말 매끄럽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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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R라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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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보면 이런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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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 다 Watts 스키복을 입고 있다. 작은 스키장에서 애 찾기에 아주 좋은 오렌지 형광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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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있는 예솔이의 스키는 다음 시즌엔 더 긴 것으로 바꿔주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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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가는 길에 본 까마귀. 쟤가 어찌나 목청이 큰지...-_- 항상 R라인 옆에 위쪽에서 보이는 애다. 

 

[2019/02/06 수] 할머니와 손녀의 스킹 - 2
 

 

이렇게 몇 번 연습 같은 스킹을 하고 카페인 보충을 위해 내려왔다. 스노위 스낵에서 이발도 못 하고 스키에 미쳐 사는 나와 사진을 찍자는 분이 계셔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분이 휴대폰으로 먼저 찍고, 그 후에 내가 아래 사진을... 아래 사진의 캡션으로 그분의 성함을 써 놓으려고 했다. 그런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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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114의 회원이란다. 성함을 듣고 적어놨어야 하는데, 다른 식으로 기록을 해놨다. 난 이발할 때가 지났는데...ㅜ.ㅜ 어서 시간을 내서 이발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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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을 때 이처럼 가까이 찍으려면 SCN(스크린 기능)에서 접사를 선택해서 찍어야했다. 근데 두 번의 선택을 않기 위해 다이얼을 Auto로 돌리고 찍었는데...ㅜ.ㅜ 원래는 그렇게 하면 얘가 자동으로 접사 모우드로 들어가게 되는데, 카메라가 접사 모우드 판단을 하고 렌즈의 경통을 조절하고 있는 중에 내가 급하게 셔터를 누른 듯하다.ㅜ.ㅜ(나중에 댓글을 통해 "강창성" 선생님임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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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는 솜사탕을 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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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에 DJI 오스모 포켓으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오스모에서 아이폰 10 S Max로 복사하는 중이다. 현재 복사가 51%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스모 포켓과 애플의 동영상 편집용 앱, 아이무비(iMovie)

 

요즘 DJI 오스모 포켓(Osmo Pocket)을 산 바람에 툭하면 동영상을 찍게 된다.ㅋ 그게 있으니까, 그리고 그게 휴대하기도 편하고 찍기도 편하니까 아무래도 자꾸 그걸 꺼내들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젠 스킹 후기를 쓸 때마다 동영상이 포함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오스모 포켓이 닳아 없어지겠다."고 한다.  닳아 없어질 정도로 많이 사용한다면 그건 매우 좋은 일이다.^^ 그래야 그 기기를 산 보람이 있는 거니까.

 

그리고 전엔 내가 휴대폰이나 똑딱이 디카로 동영상을 찍는 경우, 그걸 전혀 편집도 않고 유튜브에 올리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제목이라도 붙이고, 제목을 넣기 위한 사진이라도 하나 추가한다.ㅋ 실은 그것도 귀찮아서 어쩌다 그렇게 하는 거지만... 적당한 동영상 편집기가 없다 보니 그런 목적으로는 현재 아이폰용 아이무비(iMovie) 앱을 사용하고 있다. 중간에 필요 없는 장면은 이제 과감히 잘라낸다. 지금까지는 원래 HD 1080픽셀로 찍은 걸 iMovie로 편집하고, 그걸 다시 1080으로 저장한 것이다.  iMovie에는 그걸 4K로 저장하는 옵션도 있다. 그럼 걔네는 1080픽셀을 인터폴레이션으로 중간중간 픽셀을 더 추가해서 4K로 만들어내는 것인 듯한데... 언제 한 번 동영상을 편집한 후에 그렇게 저장해 봐야겠다. 굳이 후기용으로 4K 동영상을 찍을 일은 없겠지만...(미리 해 본 분의 말씀을 들으니 괜한 짓이라고...-_- 질은 그리 안 좋은데 용량만 많이 늘어난다고 한다.)  

 

[2019/02/06 수] 할머니와 손녀의 스킹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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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심자 코스의 위에서 내리 달리는 이 카미카제 스키어는 누구인가? 이 장면은 내가 찍은 동영상 중 하나에 있는 것인데, 여러 동남아 관광객들이 슬로프 하단에 도열해서 위를 쳐다보고 있는 중에 위에서부터 속도 조절이 안 되어 패러렐로 내닫는 그 관광객 중 하나이다. 이분은 운동신경이 꽤 좋은 듯 처음부터 후경으로 별로 빠지지도 않고 내려왔는데, 나중에 슬로프 끝부분에서는 겁이 나서 스스로 넘어져 버렸다. 다치지 않았더라면 좋겠다.^^; 함께 온 분들은 박수를 치고 고함도 지르면서 다들 즐거워했는데...

 

아래는 A코스에서의 스킹 모습을 찍은 것이다. 

 

 

오후가 되니 기온이 많이 올라서 영상 3도인데, 날이 맑아서인지 슬로프의 겉눈이 죽처럼 변해버렸다.^^; 그래도 스키가 달리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서 열심히 롱턴도 하고, 숏턴 연습도 하고... 

 

집사람과 나는 스케줄이 있어서 한 시 반 경에 스키장을 떠나와야 했는데 아이는 8촌 동생이 온다는 연락을 받더니 고모가 나중에 자길 집에 데려다줄 수 있는지 확인하더니 제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스키를 더 타고 간다고 한다. 우리와 스키를 탈 때는 연습 모우드로 탄 것인데, 아마도 동생을 만나면 스키는 적당히 타면서 노는 데 주력할 것이다.^^ 애들은 그게 더 즐거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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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믹 스키를 든 고모와 동생이 왼편에 있다. 고모의 오른편엔 고모의 이종사촌 오빠가 서 있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에도 들어가기 전에 내가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애 아빠라고...-_- 제수 씨 언니의 아들이다. 스타힐리조트에서는 처음 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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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은 후에 돌아왔다.

내일은 비나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집사람이 스키장에서 누굴 만나기로 하여 다시 온다니... 비가 심하게 오면 못 가겠고, 아니면 또...

PS: 아, 근데 오늘 아주 오랜만에 만난 이광현 선생의 사진을 하나 남길 걸 그러지 못 했다. 전에 지산이나 비발디파크에서 모글 스킹을 할 때 자주 만났었는데... 요즘은 사업 관계로 외국에 자주 나가는 바람에 잘 안 보였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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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재 2019.02.11 14:41

    그분은 스키114  스타힐 소모임 강창성 회원님이십니다.

    금지 ip라 댓글 못 달았었는데 첫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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