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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데 주말 이틀을 스키 없이 지내면 어떻게 될까? 안중근 의사가 독서 없는 하루를 보낸 것처럼 내 입에 가시가 돋칠 것이다.^^; 그러니 일요일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 스키장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 영하 7도의 스키장 베이스 온도에 안심하며 하루를 열었다. 어제 토요일엔 기온이 높아 설질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정말 스키를 탈 만한 기막힌 설질이었다.(게다가 요즘 스타힐리조트는 설질 관리를 어찌나 잘 하는지, 정설차가 전혀 단차가 없는 고른 슬로프를 만들어주고 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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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10의 슬로프 모습. 단차 하나 없는 슬로프 정설 상태가 거의 예술의 경지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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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힐리조트 베이스의 시계탑

08:10의 기온은 -7도였다. 설질은 최상이었다. 반호석 선생은 전날 설질을 생각하며 오늘 스키를 포기하고 골프장에 갔는데 (오늘의 설질에 대해 나중에 전해듣고) 결국은 후회했다. ㅋ — 함께 있는 사람: 이정환Michael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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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호석 선생에게 보여주고픈 오늘 아침의 스타힐 통합라인 사진.ㅋ — 함께 있는 사람: 이정환Michael BahnJungmin Park, 장소: 스타힐 리조트

 

나보다도 더 스키광인 동생을 위해 난 이번 주말 이틀에 걸쳐 동생이 고질적으로 못 고치던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조언했다. 그리고 그 노력이 보답받은 것 같다. 나도 동생도 그 결과에 만족했고, 그 증거를 동생의 스킹 동영상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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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화려한 와츠(Watts) 스키복을 입은 동생. — 함께 있는 사람: Kyungduk Han, 장소: 스타힐 리조트

SK Park's Skiing at Starhill Resort

 

동생이 프리스타일 아크로 스킹을 하면서 붙은 고질적인 습관은 양발의 사용이었다. 그러나 보니 알파인 스킹을 하면서도 자주 안쪽발에 기대는 습관이 보이곤 했다. 그러다 보면 아주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했다. 결국은 이번 주말에 그런 문제들을 대부분 고친 듯하다. 아랫발 한 발 타기에 집중하고, 양 스키의 전후차를 없애고, 보다 빠른 하중전환을 하고, 팔을 인터 스키에 맞게 좀 더 펼치고, 양발의 간격을 보기 좋게 좁혔다. 필요한 만큼만 두고, 쓸 데 없는 과한 앵귤레이션도 버렸다.— 함께 있는 사람: Kyungduk Han, 장소: 스타힐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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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많은 스키강습생들. 바람직한 일이다. 스키를 배워서 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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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2. 15~16(금~토) 스파이더 기술선수권대회(장협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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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네 꼬마, 수아.(스노위 스낵 안에서 쉬고 있는 중에...)

 

오늘은 박정민 회장님이 나를 위해 아주 특별한 기념품을 마련해 주셨다. 우리 가족을 위한 스킹 사진 촬영이다. 스키도 타지 못 하고 몇 번이나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우리를 사진에 담아주신 박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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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라인 상단 쪽의 왼편에서 박정민 회장이 사진을 찍고 있다. 카메라가 향한 것은 Dr. Kosa. 그 전에 사진을 찍은 박예솔은 하단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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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Grand parents & a Child / 서로 교감하는 좋은 순간이 사진 속에 영원히 기록되었다. — 함께 있는 사람: 이경호Kyungduk HanJungmin Park, 장소: 스타힐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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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스타힐리조트 A코스 상단에서의 숏턴. — 함께 있는 사람: 이경호Jungmin Park, 장소: 스타힐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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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Dr. Spark의 A라인 하단에서의 숏턴. — 함께 있는 사람: 이경호Jungmin Park, 장소: 스타힐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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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Dr. Kosa의 A코스 중단에서의 숏턴 — 함께 있는 사람: 이경호Jungmin Park, 장소: 스타힐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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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Dr. Spark의 A코스 하단에서의 롱턴. — 함께 있는 사람: 이경호Jungmin Park, 장소: 스타힐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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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박예솔의 숏턴. 아직 삼각다리가 나오는 등 많이 부족하지만 곧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 함께 있는 사람: Kyungduk HanJungmin Park, 장소: 스타힐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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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민

Dr. Kosa의 A코스 하단에서의 숏턴. — 함께 있는 사람: 이경호Jungmin Park, 장소: 스타힐 리조트

 

또 한 번의 주말이 지나간다. 시간의 흐름은 일방통행이니 어제 오늘의 그 즐거운 시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스키어들에게 겨울은 유난히 짧다. 많지 않은 주말들이 벌써 여러 번 지나간 건 매우 아쉬운 일이다. 남은 시간을 만끽해야한다는 사명감까지 가지게 된다.^^

 

진실로 사랑하면 그 대상을 앞에 두고도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난 사랑하는 이 계절 속 깊숙히 몸을 담그고 사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미 지나간 계절인 듯 이 겨울을 살고 있다. 한겨울에 전에 없던 깊은 그리움으로 이 계절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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